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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미국 소비 양극화, 관련 기업 '희비' ... 그린스윗 vs. 맥도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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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미국 소비 양극화, 관련 기업 '희비' ... 그린스윗 vs. 맥도날드
  • 고명식 기자
  • 승인 2024.09.04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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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그린의 샐러드 메뉴. 회사측 사진제공
스위트그린의 케일 시저 샐러드는 16.95달러. 회사측 사진제공

 

맥도날드 5달러 밀 프로모션. 회사측 홈페이지
맥도날드 5달러 밀 프로모션. 회사측 홈페이지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미국 주식 퍼스트콜'이라는 신규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근 핫이슈로 '미국 경제 잘나가는 것 맞나요? ... 미국의 소비 양극화'에 대해 다루었다. 밸류파인더 이충헌 대표는 "최근 연준의 금리 인하와 미국 경기 침체 여부에 이목이 집중돼 있다. 소비 규모만 봤을 때는 미국 경제가 순항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면에는 숨겨진 소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 소비 양극화((Bifurcation) = 미국의 소비 증가는 고소득층의 고가품 소비가 늘어난 것 때문이며, 저소득층 소비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식품업체 네슬레(SWX: NESN)는 올해 4월 실적 발표에서 "수년간의 누적 인플레이션과 팬데믹 때 시작된 보조 식품 지원 프로그램이 끝나면서 미국 저소득층 가구의 구매력이 50% 가량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2024년 5월 가계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가구별 누적 현금 보유액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가계부채는 늘어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1분기 신용카드 미결제 잔고는 1조1,200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3.1% 증가했다. 연준 설문에 따르면 예기치 못한 400달러 규모의 지출을 감당할 수 있는 미국인 비율은 63%로 수준으로 저소득층의 구매력은 빠르게 줄고 있다고 밸류파인더 측은 짚었다. 

밸류파인더는 미국 주식 콘텐츠 서비스를 시작했다. 회사측 사진제공

 

# 고소득과 저소득 맞춤형 마케팅 = 미국 기업들은 소비 격차를 인식하고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 고소득층을 겨냥한 것은 품질 개선과 가격 인상을 통한 프리미엄 마케팅, 중저소득층 대상은 할인 및 프로모션 마케팅이다. 이충헌 대표는 "필수품은 더 저렴하게 구매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반면, 생필품이 아닌 제품은 고가라도 트렌드를 쫒는 소비가 선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현상은 패스트푸드와 고급 레스토랑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패스트푸드 회사들은 저소득층 구매력 감소로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 타깃 레스토랑인 KFC와 버거킹, 맥도날드, 피자헛의 경우 동일 매장 매출 성장률이 역성장 또는 저성장을 기록했고, 그린스윗 같은 고소득층 타깃 레스토랑들은 한자릿 수 후반 도는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 실적과 주가 '희비' = 올해 2분기 맥도날드(NYSE: MCD)의 매출은 64.9억달러로 시장 예측치인 66.2억 달러를 밑돌았고 순익은 20.2억 달러로 예상치인 22.3억 달러를 역시 하회했다. 맥도날드는 소비 진작을 위한 5달러 세트 프로모션을 지난 6월부터 시작했다. 버거킹도 5달러 유어웨이밀, 웬디스는 3달러 모닝세트 등을 론칭했다. 

반면 고소득층의 웰니스 소비 수요는 늘어가고 있다. 샐러드기업 스윗그린(NYSE: SG)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85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1% 늘었다. 영업손실도 크게 줄어 흑자전환을 코앞에 둔 상태다. 특히 동일매장 매출 성장률은 +9%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인 5.9%를 크게 상회했다. @더스탁=고명식 기자

자료=구글 파이낸스
자료=구글 파이낸스
자료=구글 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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