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ASDAQ: NVDA)가 올해 5월~7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300억4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0.68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올해 8~10월 매출은 325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망했다. 이또한 월가 전망치 317억 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엔비디아는 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추진을 결정했다.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엔비디아의 어닝콜 주요 내용을 정리해 유료 서비스로 게시했다. CFO와 CEO 코멘트 그리고 주요 Q&A가 포함돼 있다. 요약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자세한 내용은 밸류파인더의 '미국주식 퍼스트콜'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1.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300억 달러 규모로 작년 같은 기간(QoQ) 대비 +15%, 연간 비교(YoY)할 경우 +122% 성장했다. 기존 가이던스 280억 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2. 데이터센터 매출은 263억 달러(QoQ +16%, YoY +154%)로 성장했다. 호퍼(Hopper) CPU 시리즈와 네트워킹 플랫폼 제품의 수요가 매우 강력한 상황이다.
3.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매출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4. 4개 분기 합산 데이터센터 매출액의 40%가 추론(Inference) 부문에서 발생되었다.
5. 블랙웰(Blackwell) 램프업은 2025년 4분기부터 진행될 것이며 FY2026부터는 본격적인 생산이 될 것.
6. 올해 4분기에는 수십억 달러의 블랙웰 매출이 예상되는 상황이며 Hopper 시리즈 역시 FY2025 하반기까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7. 2025년 3분기의 경우 매출액 425억 달러 전망. Hopper의 강력한 성장과 블랙웰의 샘플링이 예정되어 있다. 매출총이익률(GPM)은 74.4~75% 정도로 예상한다.
8. 블랙웰의 Mask 변경은 완전히 끝났고 설계에 있어서 펀더멘털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없음
9. 일반 목적의 컴퓨팅이 아니라 가속 컴퓨팅의 시작. CPU의 스케일링 속도가 둔화되지만 컴퓨팅 속도가 계속해서 늘어나야만 하는 환경이다. 모델 사이즈가 매년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0. 이제 생성형 AI는 완전히 SW가 하는 근본적인 방식을 바꾸고 있다. 이제 스스로 학습하며 다양한 형태의 컴퓨팅 사이언스를 보여주고 있으며 따라서 다음 세대에 10배, 20배, 40배 더 큰 모델이 등장하는 것도 놀랍지 않은 상황이다.
11. Chat GPT, 코딩을 AI가 하는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것이다.
12. 현재 시점에서 엔비디아의 가속기만이 컴퓨팅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AI 레이스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호퍼가 필수적이다. 첫 번째로 AI 패권을 잡는 기업이 아주 많은 혁신의 리워드를 가져가게 되고 2번째 기업은 그 수혜의 크기와 범위가 약할 수밖에 없다.
13.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세계는 일반 목적의 컴퓨팅이 아니라 가속 컴퓨팅을 선택했다는 것다.. 몇 년 안에 $1T(트릴리언. 한화 약 1,300조) 규모의 데이터 센터가 필요한 상황에서 과거에는 GPU 없이 CPU만 있었다면 이제는 모든 데이터센터가 GPU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 되었다. 앞으로 인프라 $1T 규모의 투자는 확실히 이전 세대의 투자와는 다를 것이고 가속 컴퓨팅이 핵심이 될 것이다..
14. 젠슨황 5가지 핵심 가치를 제시했다. [1]범용 컴퓨팅에서 가속 컴퓨팅으로 전환하는 시작 점이 바로 지금이다 [2]블랙웰은 GPU가 아닌 AI 플랫폼이다 [3]NV Link의 가치 [4]강화되는 생성형 AI 모멘텀 [5]다양한 분야에서의 AI 파운드리 확산에 있어서 엔비디아의 포지션. NV Link는 서버 안에서 멀티 GPU의 입출력(IO)을 확장하는 GPU간 직접적 1.8TB/s 양방향 상호 연결 기술. 엔비디아 GPU 사이의 Direct 상호 통신 링크. 엔비디아가 개발한 와이어 기반 통신 프로토콜로 시리얼 멀티레인 근범위 통신 링크이다. @더스탁=고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