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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한파에도 '뭉칫돈' 몰리는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개발 K-스타트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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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한파에도 '뭉칫돈' 몰리는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개발 K-스타트업들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4.08.21 2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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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2011년 150여개→1만4000여개 증가
스토어링크, 이커머스 데이터 분석 플랫폼, 200억원 시리즈C 투자유치
파일러, AI 기반 브랜드세이프티 솔루션, 220억원 시리즈A 브릿지 성공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마케팅에 첨단기술을 융합한 ‘마테크(Mar-tech)’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전 세계 다양한 기업들이 매출 확대와 고객 확보, 광고수익률(ROAS) 증가, 고객 유지율 개선 등을 목표로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1년엔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이 150여개에 불과했지만 최근엔 1만4000여개를 돌파했다.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SNS미디어 등의 첨단기술 발전과 함께 기업에게는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이 없어선 안될 ‘필수 툴’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흐름은 스타트업 투자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개발하는 마테크 스타트업들이 최근 벤처캐피탈(VC)들로부터 거액의 '뭉칫돈'을 잇따라 투자받으며 사업확대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와 더브이씨(THEVC) 등에 따르면 이커머스 마케팅 플랫폼 업체 ‘스토어링크(대표 정용은)’는 지난 19일 SJ투자파트너스와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산업은행, CJ인베스트먼트,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200억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유치로 스토어링크의 누적투자유치액은 31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4월 설립된 스토어링크는 광범위한 이커머스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오픈마켓 비즈니스 전 과정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표적인 마테크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고도화된 데이터 플랫폼 역량에 기반해 오픈마켓 경쟁 환경 분석, 마케팅 전략 수립 및 실행, 광고 집행 등 이커머스 비즈니스 전 과정에 대응하는 과학적 의사결정 및 자동화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토어링크는 이번 투자금을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서비스 역량을 최대로 끌어올리는데 집중 사용할 예정이다. 일본에 이어 미국 아마존 진출을 앞두고 있는 스토어링크는 앞으로 유럽과 호주, 인도, 동남아 등으로 사업을 순차적으로 확장해 수익구조를 더욱 공고하게 만들 방침이다. 

정용은 스토어링크 대표는 “최근 스타트업계에 투자 위축 바람이 불고, 경제 상황도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스토어링크의 해외 시장 공략과 국내외 이커머스 기반 올인원 마케팅 플랫폼 역량 제고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이번 투자유치로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고 혁신적인 솔루션 제공에 주력하기 위한 추진력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더욱 유의미한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I 기반 브랜드세이프티 솔루션 업체인 ‘파일러(대표 오재호)’는 앞서 지난달 29일 한국산업은행과 스톤브릿지벤처스, SV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로부터 2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2021년 11월 출범한 파일러는 유튜브 광고가 게재되는 콘텐츠의 맥락을 AI로 분석하고, 부적절한 콘텐츠에 광고가 실리는 것을 차단하는 마테크 솔루션 ‘에이드(AiD)’를 운영하고 있다. 에이드는 특히 광고주의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성인용, 증오 유발, 가짜뉴스 사이비 종교 등의 부적절한 콘텐츠에 광고가 노출되지 않도록 해 광고가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환경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재호 파일러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와 관련 “이제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제일기획, 이노션 등 최고의 브랜드와 광고 업계 이해관계자들이 에이드를 검증하고, 경험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에서 기업들에게 엔드투엔드(End-to-End)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가장 경쟁력 있는 비디오 언더스탠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AI 기반 영상 생성 서비스 업체 ‘일만백만(대표 김유석)’도 지난 19일 JCH인베스트먼트와 와이앤아처로부터 4억5000만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받았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2월 티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A(10억원) 투자를 받았으며,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 팁스에 선정되어 향후 3년간 총 1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2021년 12월 세워진 일만백만는 고객이 제시하는 이미지나 문서, 검색자료 등을 토대로 영상을 제작해주는 생성형 영상제작 AI서비스 ‘10kM’(텐케이엠)을 개발하고 있다. 10kM은 이용자가 원하는 목적의 영상제작에 필요한 자료를 찾아주고 최종 영상 콘텐츠를 생성해줌으로서 기업의 판매촉진이나 제폼 서비스 소개, 고객 안내영상 등 다양한 마케팅 목적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국내 B2B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SNS 마케팅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메텔’이 지난달 16일 소풍벤처스와 더벤처스, 마크앤컴퍼니로부터 3억5000만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받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메텔은 글로벌 최대 B2B 소셜 미디어인 링크드인을 필두로 다양한 마케팅 채널에서 B2B에 특화된 콘텐츠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자체 기술 개발한 업체이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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