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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AI, 마케팅 업무의 30% 대체 ... "특히, 동영상 분야 생산성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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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AI, 마케팅 업무의 30% 대체 ... "특히, 동영상 분야 생산성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
  • 고명식 기자
  • 승인 2024.01.14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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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굴의 Video Poet 사이트 캡쳐
구굴의 Video Poet 사이트 캡쳐

[더스탁=고명식 기자] 생성AI는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그 중 마케팅은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업무 수행이 필요한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생성AI 적용에 따른 생산성 증대가 기대되는 분야중 하나이다. 이와 관련해 IT 시장 분석 및 컨설팅 업체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는 최근 리포트를 통해 2027년까지 일상적 마케팅 업무의 30%를 생성AI가 대체하게 될 것이 라고 전망했다.

이에대해 메리츠증권 강하라 연구원은 "특히, 구글 크롬 서드파티 쿠키 차단 정책으로 사용자 접속 데이터가 제한됨에 따라 개인화 마케팅을 위한 데이터 분석이 더욱 중요
해졌다"며 "텍스트와 이미지,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AI 컨텐츠 생성 도구가 개발되면서 마케팅 분야에서 AI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일본을 제이환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있는 기업들의 마케팅 책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7.8%에 해당되는 CMO는 이미 생성AI 기술을 자사의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를 근거로 할때, AI가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로는 고객 데이터 분석, 컨텐츠 최적화, 시장 세분화, 초 개인화 마케팅 등이 기대된다.

메리츠 강하라 연구원은 "마케팅 분야에서의 AI의 중요성은 구글의 서드파티 쿠키 차단 정책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구글은 지난 1월 4일부터 크롬 브라우저에서 서드파티 쿠키수집을 차단하는 기능을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전세계 사용자 1%를 대상으로 시험하고 있으며 2024년 하반기에 모든 사용자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서드파티 쿠키는 애드테크 회사들이 여러 사이트에 걸쳐 이동하는 사용자의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추가하는 쿠키로 맞춤형 광고의 토대로 쓰인다. 예를 들어 노트북 리뷰 사이트에 접속했던 사용자A가 온라인쇼핑몰에 들어가면 해당 행동 데이터에 기반해 노트북 판매 광고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구글은 서드파티 쿠키를 차단하는 대신 대체 시스템으로 토픽을 제시했는데 토픽은 최근 일주일간 방문한 웹사이트의 1차 도메인만을 기준으로 주제를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1차 도메인만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해당 웹사이트에서 어떤 페이지를 읽었고 어디에 관심 있는 지 알 수 없고 이 또한 3주 이후에는 삭제되기 때문에 정보의 범위가 훨씬 제한적이다. 토픽의 초기 테스트에 참여했던 광고 관계자는 사용자 타겟팅에 있어 쿠키가 토픽보다 5배 효과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 연구원은 "이에 대안으로 떠오르는 방법이 AI를 활용한 맥락 광고"라며 "맥락 타겟팅은 방문 데이터 없이도 광고가 개제될 컨텐츠의 맥락을 분석해 이용자의 관심을 추정하고 이에 맞는 광고를 게시하는 방법이다. AI를 통해 대량의 텍스트, 이미지, 키워드, 채널, 지리적 위치와 같은 맥락 기반 컨텐츠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적절한 광고 위치와 타이밍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AI는 마케팅을 위한 데이터 분석 외에도 광고 제작 부문에서 활용도가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생성AI를 활용한 다양한 AI 광고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있는데, 그 중 메타는 2023년 10월 광고 생성 AI ‘AI샌드박스’를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 광고주들은 타겟 고객에 따라 제품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홍보 문구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홍보 이미지의 배경사진 또한 타겟에 맞추어 자동 생성할
수 있다.

강 연구원은 더불어 "텍스트, 이미지 외에도 최근 동영상 분야에서 생성AI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 실제로 알리바바의 동영상 생성AI ‘Animate Anyone’은 사진을 올리기만 하면 원본 이미지의 표정, 의상, 신체 비율 등을 모두 유지한 채 해당 개체가 춤을 추는 영상을 10분 안에 생성한다. 또한 구글이 지난 12월 공개한 ‘VideoPoet’는 텍스트-비디오, 이미지-비디오, 비디오-비디오 생성이 모두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예를 들어 ‘타임스퀘어에서 춤추는 너구리’라고 입력하면 그에 맞는 영상을 출력한다. 

강하나 연구원은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를 통해 "동영상 분야에서의 생성AI 발전은 그 동안 제작 단가가 높았던 동영상 광고의 제작 시간,비용을 크게 절감해 해당 분야에서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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