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계화/고금리/부채/지정학적위험 등 코로나19 이후 지각변동이 진행 중이다. 이 변화들은 마치중력처럼 그 영향이 절대적이다. 2024년을 앞두고 다섯가지 부담에 대한 방안을 생각해 보았다.
먼저, 탈세계화 국면에서 중국 등 신흥국 임금 경쟁력과 투자가 더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 선진국 투자와 생산성 증가가 필요하다. 기업이익률 상승은 주춤할 것이고, 금리도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투자가 필요한 선진국산업(AI, 디지털, 생명과학, 보안, 방위)과 중산층에게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다음으로, 고금리에 따른 신용위험은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2024년 중반이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주요국이자/부채상환비율은 안정적이다. 부채구조에서 장기 및 고정비중이 높아졌다. 오히려 위험은 선진국 재정건전성이다. 재정건전성이 유지되고 있는 신흥국 국채에서 기회가 있을 전망이다.
한국경제를 무겁게 하는 중력은 가계부채다. 한국만큼 가계부채 비율이 높은 캐나다/호주 역시 코로나19이후 소비회복 속도가 더디다. 다행히 수출과 제조업 경기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2024년 한국경제는 수출/제조업(반도체/디스플레이/석유제품/기계등)에서 반전 가능성을 찾을 필요가 있다. 2024년 금융시장 입장에서 적지 않은 중력은 미국 대선 등 선거일정이다. 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든 정책여력이 제한적이다. 즉 주식시장을 결정하는 요인은 유동성과 투자다. 미국/일본이한국/유럽/중국에 비해 유리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고금리 상황에서 가치 및 방어스타일이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2024년 KOSPI 영업이익은 시장기대(50%)보다 낮은 15~20%로 예상된다. 적정 KOSPI는 2,380~2,870pt로 추정된다. 중소형주보다 대형주를 선호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조선/화학/건강관리 등 실적 가시성이 높은 산업과 충분한 현금을 보유한 산업(은행/상사자본재)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