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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IPO] 방산 수출기업 등에 올라탄 '코츠테크놀로지'…지속되는 수주 기대감에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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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IPO] 방산 수출기업 등에 올라탄 '코츠테크놀로지'…지속되는 수주 기대감에 ‘신고가’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4.04.09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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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츠테크놀로지의 SBC 제품. 사진=회사 홈페이지
코츠테크놀로지의 SBC 제품. 사진=회사 홈페이지

[더스탁=김태영 기자] 지난해 하반기 상장한 코츠테크놀로지가 연말 호흡을 고르다가 올해 들어 공모수익률을 높이고 있다. 9일에는 전일 대비 17.14% 오른 2만87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 신고가를 기록했다. 공모수익률은 100%를 돌파했다.

방산 수출 확대로 실적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주요 고객사들의 무기체계 수출 확대에 따른 지속적인 수주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장기화되는 러-우 전쟁에 중동지역 긴장감 등이 겹치면서 방산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더욱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코츠테크놀로지의 최대 매출처인 LIG넥스원을 비롯해 현대로템 등의 주가도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각국의 군비예산이 증액되면서 우리 국방부는 올해 200억 달러의 수출 목표를 세웠다. 현재 기록한 최대 체결액은 2022년에 기록한 173억 달러인데, 올해 이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무기수출 시장은 한국과 같은 신흥국가들이 약진하는 분위기다. 한국도 지난해 계약협상이 지연되면서 수출액 자체는 전년 대비 줄었지만 수출 국가는 전년 4개국에서 12개국으로 다변화됐고, 수출 무기체계의 종류도 지난해 12개로 전년 보다 2배로 확대됐다

폴란드에 납품하는 K2 전차의 경우 올해도 지속적인 납품이 이뤄지고 있다. K2에는 코츠테크놀로지의 통합형 차량 제어 컴퓨터, 무기 탑재용 컴퓨터 장치 및 군용전시기 등이 탑재된다. 최근 법정자본금 한도를 10조원 상향한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기본협정에 따른 K2전차 2차 이행계약 잔여분(820대)에 대한 협상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부터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코츠테크놀로지는 천궁-II 국산화프로젝트에도 참여해 신규수주를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민수 분야 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방산주 들썩…코츠테크놀로지도 공모수익률 100% 돌파 =코츠테크놀로지는 지난해 8월 증시에 올랐다. 공모흥행에 성공해 상장 초기에는 높은 공모수익률도 달성했다. 방위 산업 트렌드가 점차 첨단화되고 있고 부품의 국산화 니즈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코츠테크놀로지가 다양한 국산화 과제에 참여해 부품 국산화율을 높이고 대형 방산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실적성장을 본격화하고 있는 점이 공모흥행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코츠테크놀로지가 고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하기도 했으며, 실제 수주도 차곡차곡 쌓았다.

다만 주가는 기세를 쭉 이어가지 못하고 4분기에 공모가(1만3000원)를 하회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주가를 끌어올리며 공모수익률을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9일 종가 기준 공모수익률은 120.8% 수준을 기록 중이며 신고가도 달성했다. 국제 정세 불안감에 수출환경이 지속적으로 호조세를 띄면서 코츠테크놀로지 뿐만 아니라 주요 고객사들의 주가 또한 들썩이고 있다. LIG넥스원은 올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주가 레벨을 높이고 있고 현대로템은 이날(9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 방산 제품 국산화해 수주경쟁력 UP …천궁, 천마 국산화 과제도 끝마쳐 = 코츠테크놀로지는 싱글보드컴퓨터(SBC) 기반 방위산업 임베디드 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온도, 습도, 진동, 충격 등 국방 규격을 충족하는 컴퓨터 장비를 개발 및 생산한다. 임베디드 시스템은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기계 제품에 탑재되는 컴퓨터 시스템 설계능력을 말한다.

회사는 24년간의 투자로 구축한 역량을 바탕으로 SBC, 군용 전시기, 무기체계탑재용 컴퓨터 장치, 무기체계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수입 의존도가 높은 방산제품을 국산화해 주목을 받았다. 컴퓨터용 감시기, 칼라모니터, 영상 표시기 등을 국산화했으며, 단종품 대체개발도 성공했다.

회사 측은 “해외 선진업체로부터 고비용으로 구매하던 표준 개방형구조(VME, OpenVPX, SOSA)를 채택한 싱글보드컴퓨터, 컴퓨터 및 군용 전시기, 무기체계탑재용 컴퓨터장치 등을 국내 대형 방산 체계업체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로 수출되는 대형 방산기업들의 무기 제품에는 코츠테크놀로지의 제품들이 탑재되는 만큼 회사는 방산기업 수출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다.

여기에 천마 사격통제 컴퓨터, 천궁-II 통합운용 컴퓨터의 국산화 과제까지 마치면서 신규수주를 더욱 늘릴 수 있는 토대를 다졌다. 올해 전투 적합성 테스트를 통과하면 내년 신규 수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천궁-II는 ‘한국판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중거리 유도무기다. 한화에서 발사대, 레이더 체계를 공급하고 LIG넥스원이 최종 완성한다.

# 민수 사업과의 신규 수주, 기존 고객사와의 계약 체결 = 코츠테크놀로지는 축적한 기술을 기반으로 민수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는 이미 한 차례의 계약도 이뤄졌다. 지난 1월 원익피앤이와 여자 제어기(EXCITATION CONTROLLER)의 개발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올해 1월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여자 시스템은 발전기에 직류(DC)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인데, 여자 제어기는 발전기의 출력 전압, 무효전력 등을 제어하는 여자 시스템을 구동한다. 전세계 수력, 화력, 원자력 발전소의 발전기에 사용된다. 코츠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여자 제어기는 임베디드 시스템 설계 능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올해 원익피앤이와의 계약을 기반으로 산업 분야를 지속 발굴해 민수 사업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 영업이익 전년대비 216% 상승… 주요 고객사 수출 확대로 수주잔고 960억원으로 확대 = 코츠테크놀로지는 우호적인 사업환경 속에 지난해 실적성장을 가속화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2% 상승한 약 51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16% 상승한 88억원을, 당기순이익은 205% 상승한 70억원을 달성했다. 방산용 임베디드 시스템 수요 증가 및 방산 수출 확대로 외형이 지속적으로 확대된 가운데 매출증가 및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이익률이 크게 점프했다.

특히 무기탑재용 컴퓨터장치에 대한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고, 주요 고객사의 연구개발 분야 매출도 전년 보다 40% 확대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는 다양한 계측기류, 시험시설, 개발 소프트웨어 등 탄탄한 R&D인프라를 보유 중이다.

수주잔고도 크게 늘었다. 2022년말 476억원이었던 수주잔고는 지난해 642억원의 신규수주를 더하면서 연말 기준 수주잔고는 960억원으로 늘어난 상태다. 향후 K2 전차 폴란드 2차 수주, K2 국내 양산, 천궁2 등을 중심으로 한 신규 수주와 함께 민수사업 확대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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