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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확산하는 AI 마케팅 솔루션…관련 기술 스타트업들 성장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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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확산하는 AI 마케팅 솔루션…관련 기술 스타트업들 성장 기대감↑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4.06.24 2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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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케팅 AI시장, 연평균 25.1% 성장 2030년 773억불 전망
스튜디오랩, 이커머스 콘텐츠 생성AI 솔루션, 지원금 17억원 확보
와들, 대화형 AI 마케팅 솔루션 젠투 개발, 20억원 프리A 투자유치
알리고AI, SNS 광고모델 매칭 플랫폼 셀레부, 2억 시드투자 받아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인공지능(AI)이 도입되면서 마케팅 영역이 빠르게 혁신되고 있다. 

온·오프라인 매장과 제조, 광고홍보, 물류배송 과정에서 시시각각 쏟아지는 데이터를 AI를 통해 분석하고 예측하면 일련의 마케팅 절차를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소비자를 기호와 특성에 따라 세분화해 개별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커머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물론 소규모 자영업자까지 AI 기반의 마케팅 솔루션을 찾는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GII)에 따르면 전 세계 마케팅용 AI 시장은 2022년에 127억달러에서 연평균 25.1% 성장해 오는 2030년엔 773억달러(약 10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에선 AI 마케팅 솔루션 관련 스타트업들이 벤처투자 및 정부 지원금 유치 등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며 빠르게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커머스 콘텐츠 생성 스타트업 ‘스튜디오랩(대표 강성훈)’은 지난 17일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딥테크팁스’에 최종 선정되어 연구개발(R&D)비 15억원을 비롯해 사업화 및 해외 마케팅 자금까지 최대 17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2021년 6월 설립된 스튜디오랩은 삼성전자 C랩에서 분사창업한 스타트업으로 서울AI허브 보육기업이며, 대표 솔루션인 ‘셀러캔버스’는 온라인 커머스 콘텐츠를 높은 퀄리티로 자동 제작하는 생성AI 솔루션이다.  

스튜디오랩의 셀러캔버스 솔루션은 제품 사진과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30초만에 상세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다. AI가 사진 속 제품의 특징까지 분석해 카피라이트를 자동 작성하고, 사진과 문장을 스토리라인에 맞게 자동 배치해 상세페이지 디자인을 생성할 수 있어 커머스 운영의 필수 솔루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튜디오랩은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셀러캔버스’를 통해 인공지능 분야에서 국내 유일하게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여 글로벌에서 통하는 기술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네이버 계열사인 스프링캠프의 프리A 투자를 받았다. 금액은 비공개이다.   

강성훈 스튜디오랩 대표는 “이번 딥테크팁스를 통해 셀러캔버스의 AI모델을 고도화하고 빠른 시일내에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서비스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대화형 AI 에이전트 ‘젠투(Gentoo)’의 개발사인 ‘와들(대표 박지혁)’이 지난 13일 카카오벤처스와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패스트벤처스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받아 사업확대에 나섰다.  

와들은 한국과학영재학교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10년 넘게 손발을 맞춰온 박지혁 대표와 조용원 최고전략책임자(CSO), 이진원 테크 리드를 주축으로 2019년 4월 세워진 스타트업이다.   

와들의 젠투 솔루션은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상품 상세정보와 리뷰 등을 학습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베테랑 점원처럼 상황에 맞게 소개하고 추천해준다. 가장 많은 이탈이 발생하는 상품 탐색 단계에서 이탈률을 낮추고 결제전환율을 높이는 것이 젠투의 강점이다. 또한 고객과 대화 내역을 지속적으로 학습해 스스로 최적의 판매 전략을 찾기도 한다. 현재 밀키트, 주류, 영양제, 침구 등 국내외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이끈 김영무 카카오벤처스 심사역은 “와들은 고관여 커머스 시장에 빠르게 안착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압도적인 기술 역량을 보유했다”며 “모바일 시대 이후 새 기점이 열리고 있는 현재, ‘대화형 인터페이스’라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미래를 이끌어 나갈 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투자배경을 밝혔다. 

SNS 광고 모델 매칭 플랫폼 ‘셀레부(Celevu)’의 운영사 ‘알리고에이아이(대표 이장혁)’도 지난 1월초 서울대기술지주에서 2억원의 시드투자를 받았다. 알리고에이아이의 셀레부는 15분 내에 모델 탐색부터 광고 집행까지 진행되는 AI 기반 광고주·모델 매칭 플랫폼이다. 제품 특징 및 브랜드 컨셉에 따라 AI가 적합한 광고 모델을 추천해 주고 원하는 모델 이미지를 온라인 광고에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투자사인 서울대기술지주 관계자는 “온라인 광고는 연 10%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그 중 유명인이 등장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비디오 광고가 53%를 차지하고 있다”며 “셀레부가 글로벌 온라인 광고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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