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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한미반도체 목표주가 상향 재조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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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한미반도체 목표주가 상향 재조정할 것”
  • 이경주 기자
  • 승인 2024.10.18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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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매출 감소 의견에 시장 과도한 해석…한화정밀기계 이탈로 '독점적' 경쟁력 제고

[더스탁=이경주 기자] 현대차증권이 한미반도체에 대한 리포트를 하루에 두 번이나 내는 헤프닝이 발생했다. 첫 번째 리포트 내용을 시장이 과도하게 해석해 주가가 하락한 탓이다. 오해를 서둘러 풀기 위해 두 번째 리포트를 냈다. 목표주가를 빠른 시일 내에 상향조정하겠다 의견을 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8일 오후 1시께 ‘시장의 오해에 대해 정정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두 번째 리포트를 냈다. 한미반도체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해 주가를 재상향 조정하겠다는 내용이다. 첫 번째 리포트로 인한 시장오해를 바로잡기 위한 목적이다.

곽 연구원은 “한미반도체의 압도적인 글로벌 기술경쟁력과 마이크론의 HBM 캐파 증설확대에 따른 매출증가 지속을 고려해 빠른 시일 내 동사의 목표주가를 재상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근거로 한미반도체가 HBM용 TC본더 시장에서 독점적지위에 있다는 사실을 들었다. 곽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공급사 다변화 전략 차원에서 H사(한화정밀기계)의 TC본더 퀄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실제 평가기준 미달로 탈락됐음을 확인했다”며 “ASMPT 역시 동사의 TCB기술력과는 매우 격차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한미반도체는 HBM4E와 HBM4X에서 적용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본더에 대해 독점적인 공급을 지속할 것”이라며 “2H26 하이브리드 본더까지 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돼 회사의 근본적인 기술경쟁력이 흔들림 없다”고 덧붙였다.

올 3분기에 발표한 최대실적도 재해석했다. 드러난 것보다 내용이 훨씬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곽 연구원은 “한미반도체 올 3분기 실적은 해외 고객사 매출비중 증가로 인해 실제 영업이익률은 발표된 영업이익률보다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2025년에도 HBM캐파 증설 확대에 따라 지속적으로 한미반도체의 듀얼TCB주문이 증가될 것이므로 한미반도체의 핵심적인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반도체는 올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2085억원, 영업이익 9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312억원)은 무려 568%, 영업이익(29억원)은 3321% 폭증한 수치다. 영업이익률 역시 올 3분기는 47.6%로 전년 동기(9.3%)와 비교해 38.3%포인트나 상승했다. 1980년 설립된 이래 43년만에 거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앞서 곽 연구원은 금일 오전 첫 번째 리포트를 통해 한미반도체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17만원으로 낮추며 “올해 4분기 5세대 HBM3E 설계변경에 따른 출시 계획 조정으로 본딩 장비 납품이 내년으로 이연되면서 일시적 매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낮춘 목표주가(17만원)도 전일 종가(11만6300원)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었다. 하지만 해당 리포트로 인해 금일 오전 장중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8% 가량 낮아지며 상당한 충격을 줬다. 곽 연구원이 혼선을 줄이기 위해 서둘러 두 번째 리포트를 낸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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