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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월 IPO 리포트④] "나도 따따블 한번 찍어보자"…불붙은 청약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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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월 IPO 리포트④] "나도 따따블 한번 찍어보자"…불붙은 청약경쟁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4.03.29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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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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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효진 기자] 2월에는 일반 청약경쟁률이 크게 약진했다. 전월은 물론이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크게 뜀박질했다. 청약증거금도 35조원을 넘기면서 전월 및 전년 동월을 크게 상회했다. 높은 수익률 기대치가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월에는 상장기업 6곳 중 5곳이 경쟁률 1000대 1을 웃돌았으며, 스튜디오삼익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청약증거금을 기록한 것은 코스피에 오른 에이피알이었으며, 2곳이 10조원 이상의 증거금을 모았다.

29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2월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이닉스, 스튜디오삼익, 케이웨더, 코셈, 이에이트, 에이피알이 신규상장에 성공했다. 이들 기업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775대 1로 집계됐다.

스튜디오삼익이 2650대 1로 월간 경쟁률을 견인했고, 코셈이 2518대 1로 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이닉스가 1997대 1, 케이웨더가 1989대 1로 2000대 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공모규모가 1000억원에 근접했던 에이피알도 1112대 1로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어섰다. 다만 이에이트는 경쟁률이 381대 1에 그치면서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았다.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케이웨더와 코셈이 각각 경쟁률 1000대 1을 넘어서면서 관심을 많이 받았지만, 일반 청약에서는 스튜디오삼익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케이웨더와, 코셈, 이에이트는 동반 청약에 나서면서 수요가 분산된 측면도 있었다. 여기에 에이피알도 이 세 기업과 청약 일정이 겹쳤다. 하지만 에이피알은 948억원의 공모에도 청약경쟁률이 1000대 1을 돌파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해 2월 청약경쟁률은 지난달 1월은 물론이고 전년 2월 보다도 크게 오른 기록이다. 전달과 전년동월에도 평균경쟁률이 각각 1000대 1을 돌파하면서 IPO시장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지만 이보다 크게 약진한 것이다. 아울러 청약경쟁률은 석달 연속 가파르게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1월 705대 1로 한 차례 꺾인 후 12월 1140대 1로 껑충 뛰었고, 올해 1월 1382대 1을 거쳐 2월 1775대 1까지 뜀박질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2월 청약경쟁률은 과거 7년 평균경쟁률 보다도 큰 폭으로 높아진 수치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7년(2017~2023)의 2월 평균 청약경쟁률은 874대 1로, 올해 2월의 절반 수준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연속 높은 경쟁률을 보임으로써 일반 투자자들의 IPO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두 달 연속 ‘따따블’이 나오면서 수익률에 대한 기대치가 크게 높아진 점이 경쟁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투자자들의 이 같은 기대와 달리 2월에는 따따블을 기록한 기업이 나오지 않았다.

2월 상장기업들의 총 청약증거금은 35.3조원을 기록했다. 에이피알에 13.9조원의 가장 많은 증거금이 몰렸고, 이닉스에도 10.5조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밖에 스튜디오삼익이 5조원 이상, 코셈이 3조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들였고 나머지 기업들도 모두 1조원 이상의 자금을 모았다.

전달인 1월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우진엔텍, HB인베스트먼트, 현대힘스, 포스뱅크가 상장에 골인했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1383대 1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우진엔텍이 유일하게 2707대 1을 기록하면서 2000대 1을 훌쩍 웃돌았고, 현대힘스는 600억원을 초과한 공모규모에도 1231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월간 총 청약증거금은 18.4조원으로 집계됐다. 현대힘스가 9.8조원을 기록했고, 우진엔텍에 3.7조원가량의 자금이 모였다.

전년 동월인 지난해 2월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삼기이브이, 스튜디오미르, 꿈비, 샌즈랩, 제이오, 이노진이 신규상장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월간 평균 청약경쟁률은 1023대 1로 직전월 대비 껑충 뛰면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꿈비가 1773대 1로 1위를 차지했고, 이노진과 스튜디오미르도 경쟁률이 1000대 1을 크게 넘겼다. 월간 총 청약 증거금은 13.4조원이 유입됐다. 5조원 이상을 모은 기업은 없었으며, 샌즈랩이 4.2조원으로 가장 많은 증거금을 끌어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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