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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월 IPO 리포트①] 밴드상단과 확정 공모가간 괴리율 1월보다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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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월 IPO 리포트①] 밴드상단과 확정 공모가간 괴리율 1월보다 더 커졌다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4.03.26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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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규모 2000억 육박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더스탁=김효진 기자] 공모시장 과열이 점입가경이다. 2월에는 6개 종목이 증시에 오르면서 밴드상단 보다 최종 공모가를 평균 17.41%로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월보다 더 치솟은 수치다. 여기에 코스피에 오른 에이피알이 1000억원에 가까운 공모규모로 힘을 보태면서 월간 공모금액은 2000억원에 육박했다. 이는 전달인 1월이나 전년동월인 지난해 2월보다도 큰 규모다.

아울러 이달에는 조단위 상장 시가총액을 가진 종목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대어 IPO에 대한 관심도 또한 높아졌음을 알 수 있었다.

26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2월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이닉스, 스튜디오삼익, 케이웨더, 코셈, 이에이트, 에이피알이 신규상장에 성공했다. 에이피알은 코스피에 올랐으며, 나머지는 코스닥에 상장됐다. 이 중 케이웨더, 코셈, 이에이트는 특례상장 트랙을 활용했다.

공모금액은 에이피알이 948억원으로 가장 컸고, 이닉스도 420억원으로 월간 공모규모 확대에 기여했다. 이밖에 이에이트가 226억원, 스튜디오삼익 153억원, 코셈 96억원, 케이웨더 70억원의 공모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월간 총 공모규모는 1913억원으로 증가했다.

공모가 초과 확정비율은 1월에 이어 100%를 기록했다. 섹터에 상관없이 모든 기업이 공모가를 희망밴드보다 높여 확정했다. 6개 기업 중 절반인 3곳은 밴드 상단 보다 20% 이상 공모가를 높였다. 이닉스는 27.27%, 에이피알은 25%, 케이웨더는 20.69%다. 이밖에 코셈은 14.29%, 스튜디오삼익은 9.09%, 이에이트는 8.11%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상장기업의 최종 공모가와 공모가밴드 상단의 괴리율은 평균 17.41%로 나타났다. 이는 1월 상장기업 대비 괴리율이 더 높아진 것이다. 즉 1월 상장기업들 대비 평균적으로 공모가 밴드 상단 대비 할증률이 더욱 높아졌다는 의미다.

2월에는 에이피알의 공모흥행도 주목해 볼만한 요소였다. 에이피알은 올해 첫 몸값 조단위 대어로 올해 대형 IPO에 대한 투자심리를 가늠해볼 수 있는 딜로 주목을 받았다. 당초 상장 시가총액으로 최대 1.5조원을 제시했지만 시장이 환호를 보내면서 상장 몸값을 1.9조원 수준으로 키웠다. 에이피알에 앞서 조단위 몸값을 가진 대형 IPO기업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였는데, 공모에서는 상당히 고전했지만 에이피알이 이 같은 흐름을 끊어냈다.

다만 에이피알은 몸값 대비 공모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공모주 시장 수요 대비 공급이 타이트한 측면이 있었다. 아울러 상장 초기 주가흐름도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분위기다. 에이피알 이후 공모에 나선 대어IPO는 HD현대마린솔루션(구 HD현대글로벌서비스)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해 12월 13일 코스피 상장 예심을 통과했으며, 5월 상장을 목표로 전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전달인 1월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4곳이 상장에 성공했다. 우진엔텍을 필두로 HB인베스트먼트, 현대힘스, 포스뱅크가 신규로 증시에 입성했다. 월간 총 공모규모는 1241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힘스가 636억원으로 공모규모가 가장 컸고, 포스뱅크 270억원, HB인베스트먼트 227억, 우진엔텍 109억원의 공모에 성공했다.

모두 공모가를 밴드초과 확정하면서 공모규모가 당초 제시한 것보다 확대됐다. 1월에는 밴드상단보다 평균 16.37% 공모가를 높게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HB인베스트먼트가 밴드상단 보다 21.43% 공모가를 높였고, 포스뱅크 20%, 현대힘스 15.87%, 우진엔텍 8.16%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전년 2월에는 올해 1월과 마찬가지로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6개 기업이 상장에 골인했다. 삼기이브이가 공모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스튜디오미르, 꿈비, 샌즈랩, 제이오, 이노진이 잇따라 공모흥행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살렸다. 월간 총 공모규모는 1672억원을 기록했다. 제이오가 520억원으로 유일하게 500억원 이상의 공모에 성공했고, 삼기이브이 391억원, 샌즈랩 389억원으로 그 다음을 이었다. 이밖에 스튜디오미르 195억원, 꿈비 100억원, 이노진 78억원의 딜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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