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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②] 코스피 상장 도전 ‘동인기연’∙ 최대 721억원 공모 ‘에코아이’ 청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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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②] 코스피 상장 도전 ‘동인기연’∙ 최대 721억원 공모 ‘에코아이’ 청약 등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11.0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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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효진 기자] 성수기에 놓인 IPO시장이 연일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대어와 중소형 공모주의 투심이 다소 엇갈리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최대 공모규모에 도전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수요예측 결과가 공개된다. 또 3곳이 금주 수요예측을 개시하고, 스톰테크, 에코아이, 동인기연, 한선엔지니어링, 그린리소스 5곳은 지난 주에 이어 이 번주까지 수요예측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동인기연, 캡스톤파트너스, 스톰테크, 에코아이는 공모가 확정 후 청약을 진행하고, 공모를 마친 5곳은 코스닥에서 주권거래를 개시한다.

 

#9일 큐로셀∙메가터치 상장=큐로셀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CAR-T 치료제 분야에 특화돼 있다. CAR-T는 환자의 면역 T세포를 분리한 후 체외에서 유전자 조작해 다시 환자에게 재투여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치료방법이다. 말기암 환자 등 기존 치료제로 치료가 어려운 암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큐로셀은 국내 최초의 CAR-T 전문 기업으로 다수의 CAR-T 전문 인력과 국내 최대의 CAR-T 생산 시설(GMP)을 갖추고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핵심경쟁력은 차세대 기술인 OVIS™ CAR-T다. 일반 CAR-T 치료제와 함께 또 다른 3세대 면역항암제로 꼽히는 면역관문억제제를 융합한 것으로 기존 CAR-T 치료제의 약효와 부작용에 대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기술은 큐로셀이 독자개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고형암 및 혈액암 관련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현재 리딩 파이프라인인 안발셀’(Anbal-cel, 성분명: 안발캅타진 오토류셀)은 국내 CAR-T 치료제 사상 최초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임상 2상 마무리한 후 내년 하반기 신약허가(NDA) 신청이 목표다. 

큐로셀의 공모가는 2만원으로 밴드 하단에 미달하는 가격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20.88대 1. 청약은 경쟁률 170대 1을 기록했고 증거금은 6798억원이 유입됐다.

메가터치는 2차전지 및 반도체 검사용 장비 부품 개발∙생산 전문 기업이다. 2차전지 분야는 충방전 기능을 검사하는 활성화 공정장비에 사용되는 '배터리 핀'이 주요 제품이다. 소형 및 중대형, 폴리머배터리, 원형배터리, 각형 배터리 등 모든 타입의 배터리 테스트에 다 적용할 수 있다. 이 같은 강점과 선행기술력을 기반으로 주요 배터리 제조사 내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배터리 핀은 배터리 구조의 수시적인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만큼 해당 사업을 일정 규모 이상으로 영위하는 기업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도체 분야의 주요 제품으로는 프로브 카드에 쓰이는 '인터포저'와 테스트용 소켓에 쓰이는 '포고핀'이 있다. 회사는 특히 반도체 미세화에 따른 기술혁신이 반도체 핀의 수요를 촉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메가터치는 외경 0.3mm 이하의 미세공정 제품 제조 시 요구되는 기술을 기반으로 소형화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일원화된 도금라인을 확보해 경쟁사들 대비 단가와 납기경쟁력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다. 상장 후에는 CAPA 증설과 기술 고도화, 글로벌 진출 확대에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메가터치의 공모가는 밴드 상단을 초과한 48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765.86대 1. 청약은 경쟁률이 630.8대 1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은 1조9679억원이 모였다.

#9~10일 동인기연∙스톰테크 청약=동인기연은 1992년 설립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OEM 및 ODM 제조업체다. 고품질의 알루미늄 가공 기술과 인체공학적 봉제 기술을 바탕으로 등산용 가방, 캐쥬얼 가방 등 백팩을 주력제품으로 제조하고 있으며, 아웃도어 용품, 골프용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아웃도어 시장의 주요 고객사들과 장기적인 우호 관계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및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48%와 106%를 기록 중이다.

동인기연은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과 파트너십, 높은 기술력 및 제품 개발능력, 생산 노하우 등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제품을 선제안하는 전략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쟁사 대비 높은 마진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풍부한 노동력을 갖추고 있고 세금감면 및 미국 수출시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필리핀에 주요 생산거점을 마련해 생산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상장 후에는 캠핑장비, 아웃도어 용품, 여행용 캐리어, 골프 용품 등으로 라인업을 더욱 확대하고, 오는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50% 확대할 계획이다.

동인기연은 총 183만800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3만3000~3만7000원으로 공모규모는 607억~ 680억원이다. 청약은 9~10일 NH투자증권을 통해 진행한다.

가장 오래된 정수기 부품 제조사 중 하나인 스톰테크는 지난 1999년 설립됐다. 피팅과 밸브, 안전 파우셋, 튜빙 아세이 등 총 800여가지를 개발한 국내 유일 종합 부품 업체다. 회사의 제품들은 물을 이용한 다양한 가전기기에는 대부분 적용이 가능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들이다. 여기에 매출비중이 가장 큰 피팅제품군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데다 국내 주요 정수기 제조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고 오랜기간 파트너십을 구축 중이어서 안정적인 실적을 창출하고 있다.

스톰테크는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대량생산 시스템을 구축한 점과 자동화 설비로 가격경쟁력을 갖춘 점, 전수 품질검사시스템을 통한 품질관리로 시장지배력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동남아,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시장에도 진출해 사업영토를 넓히고 있다. 상장 후에는 가전부품, 센서류 등 신규제품을 개발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한다. 실적이 지속성장 중인 가운데 지난해에는 매출액 510억원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했다.

스톰테크는 총 335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가 희망밴드는 8000~9500원으로 공모규모는 268억~318억원이다. 청약은 하이투자증권에서 진행한다.

#9~15일 에이텀 수요예측=2016년 설립된 에이텀은 트랜스(변압기) 제조 기업이다. 트랜스는 전기가 소용되는 모든 제품에 필수적이지만 제품에서 차지하는 부피가 큰 부품이다. 에이텀은 기존 권선형 트랜스 대비 슬림하고, 안정이 요구되는 고성능 충전 플랫폼에 적용이 가능한 평판형 트랜스에서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부피의 획기적 감소, 발열, 성능, 전기적 특성(EMI)도 등에서 우수한 특성을 보이고 있어 스마트폰 충전기에서 TV, 전기차 등으로 적용산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스마트폰 충전기와 프리미엄 가전에 제품이 공급되고 있으며, 전기차의 경우 제품을 개발해 검증작업을 진행 중이다.

일반적으로 트랜스에는 2개의 코일이 존재하고, 2차 코일의 설계는 전자기기의 충전 속도와 안정성에 영향을 미친다. 에이텀은 2차코일에 주로 사용되는 기존 권선코일을 대체할 수 있는 평판형 몰딩기술을 자체 개발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기술역량을 인정받으면서 일부 모델들의 경우 글로벌 기업에 독점공급하고 있으며, 고객사의 신규모델 설계에도 참여하고 있다. 상장 후에는 기존사업 확대 및 전기차 관련 신사업으로 점프업을 이룬다는 목표다.

에이텀은 총 65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3000~3만원으로 공모규모는 150억~195억원이다. 청약은 오는 21일과 22일 하나증권에서 진행한다.

#10~13일 에코아이 청약=에코아이는 탄소배출권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종합환경 전문기업으로 2005년 설립됐다. 주로 개발도상국에서 쿡스토브 보급, LED 교체, 맹그로브 조림, 재생에너지 등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개발해 사업을 수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또는 자발적 인증기관(Verra, GoldStandard 등)의 인증을 받아 모니터링을 거친 후 탄소배출권을 발급받는다. 발급받은 탄소배출권은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게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판매해 매출을 내고 있다.

에코아이는 해외온실 가스 감축 사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노하우를 축적하고 현지 파트너십을 구축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601억원에 영업이익 200억원을 올렸고, 올해 상반기에는 533억원의 매출과 1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지속가능한 다양한 신규 온실가스 사업도 운영 중이어서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전 지구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강력한 온실가스 감축 실천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사업환경도 긍정적이다.

에코아이는 총 207만900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8500~3만4700원으로 공모규모는 593억~721억원이다. 청약은 KB증권에서 진행한다.

#10~16일 와이바이오로직스 수요예측=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는 와이바이오로직스(박영우/장우익 각자대표)는 면역항암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항체신약 전문 =기업으로 2007년 설립됐다. 항체 발굴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후보물질을 발굴한 후 항체치료제를 자체 개발하거나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조기에 라이선스아웃하는 사업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5건의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이전이 이뤄졌다.

핵심경쟁력은 항체 발굴기술인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 기술(Ymax®-ABL)과 T-세포 연결 이중항체 플랫폼 (ALiCE 앨리스)이다. Ymax®-ABL은 거의 모든 종류의 항원을 인식할 수 있는 방대한 항체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으며, 앨리스는 독특한 구조의 이중항체로 독성은 낮추면서 암조직에 대한 T-세포의 공격은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 와이바이오로직스는 10여개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했으며, 그 중 면역관문억제제 항-PD-1항체 아크릭솔리맙(YBL-006)은 최근 다국가 임상1/2a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총 15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9,000~1만1,000원으로 공모규모는 135억~165억원이다. 청약은 오는 23~ 24일 유안타증권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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