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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새로운 핵심소비층으로 부상…관련 스타트업 속속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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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새로운 핵심소비층으로 부상…관련 스타트업 속속 등장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9.14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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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드', 액티브 시니어 타깃 레저스포츠 플랫폼 애슬러 운영
패스트벤처스로부터 시드투자 유치, 사업 확대 박차
'로쉬코리아', 5060세대 여가 큐레이션 플랫폼 시소 운영
씨엔티테크로부터 프리A 투자유치, 시니어 시장 선도
초근 액티브 시니어 겨냥한 패션앱, 식자재 플랫폼까지 등장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한국 사회의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액티브 시니어'가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액티브 시니어는 은퇴 이후에도 하고 싶은 일을 능동적으로 찾아 도전하는 50~60대 시니어층을 일컫는 용어로 국내에선 1960년대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가 이에 해당한다.

액티브 시니어는 자기 기호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찾아 능동적으로 소비하며, 다양한 여가와 문화 활동을 즐긴다는 점에서 기존의 '실버 세대'와는 뚜렷하게 구분된다. 이들은 건강한 노후를 위해 운동을 중시하며,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다. 여행과 쇼핑을 자주 즐기고, 외모가꾸기에도 적극적이다. 좋은 품질의 제품을 선호하고 질이 보장된다면 가격은 상관하지 않고 지출하는 소비패턴을 보인다. 이들은 또한 실버세대와 달리 모바일 이커머스에도 익숙한 특징을 갖고 있다. 

최근 국내에선 이들 액티브 시니어층를 겨냥한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스타트업들이 속속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액티브 시니어 타깃의 레저·스포츠 버티컬 플랫폼 '애슬러'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바인드(대표 김시화)'는 이날 초기 스타트업 전문 벤처캐피탈(VC) 패스트벤처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국내 스포츠 관련 용품 시장은 매년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특히 50대 남성들이 스포츠 문화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르며 관련 용품 시장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 

바인드의 '애슬러'는 이같은 액티브 시니어 세대 소비자가 스포츠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찾아가 구매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특정 활동의 핵심이 되는 용품부터 스포츠 패션 아이템까지 온라인으로 스포츠 브랜드를 쉽고 간편하게 만나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박지웅 패스트벤처스 대표는 “액티브 시니어 고객들의 굉장히 큰 소비 지출 중 하나가 레저 및 스포츠 관련 분야이고, 이는 그만큼 큰 시장기회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바인드팀의 기민한 시장 기회 포착 능력과 빠른 실행력을 바탕으로 유의미한 버티컬 커머스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인드는 골프, 등산, 낚시 3개 카테고리 오픈을 시작으로 다양한 스포츠 카테고리로 애슬러의 전문 영역을 넓혀갈 방침이다. 애슬러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이달 말 아이폰용(IOS)도 출시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출신인 김시화 바인드 대표는 “앞으로 활기찬 삶을 만들어가는 중년층의 모바일 구매 경험을 보다 쉽고 편하게 만들어가고, 다양한 액티브 라이프(Active Life)를 커버하는 종목을 만나볼 수 있도록 사업을 빠르게 확장시켜나갈 것”이라고 더스탁에 말했다.

액티브 시니어 여가 큐레이션 플랫폼 '시소'를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 '로쉬코리아(대표 현준엽)'도 지난 7월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로부터 프리A 투자를 받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로쉬코리아의 '시소'는 5060세대를 위한 문화, 여가, 취미 관련된 콘텐츠를 온라인을 통해 소개, 제안하고 오프라인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술 클래스, 가드닝, 한지 공예 등 ‘취미교육’을 비롯해 미술 산책, 다이닝 커뮤니티, 음악살롱 등 ‘문화체험’ 및 농장 나들이, 서울 근교 여행 등 ‘액티비티’ 등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카카오톡 채널로 자신에게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안받고, 소개된 액티비티를 신청 및 구매할 수 있다. 이후 시소 공간과 외부 오프라인 장소 등에서 구매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현준엽 로쉬코리아 대표는 “시니어가 겪는 외로움과 고립이 멈추길 바란다는 뜻을 담아 사명을 지었다”며, “시니어가 외롭지 않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시니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로쉬코리아의 성장을 지켜봐 달라”고 더스탁에 밝혔다.

패션 분야에서도 액티브 시니어 바람이 불고 있다. 퀸잇과 푸미, 모라니크 등 액티브 시니어 여성층를 겨냥한 패션 플랫폼들이 잇따라 등장해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퀸잇은 지난해 월간 거래액이 연초 대비 20배 성장, 2020년 9월 서비스 출시 이후 1년2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300만건을 돌파했다. 

이밖에도 푸드테크 스타트업 '라포테이블(대표 강원호)'은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농수산물 직거래 커머스 플랫폼인 '팔도감'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액티브 시니어층이 현지에서 생산되는 제철 농수산물에도 높은 관심을 보인다는 점에 착안해 버티컬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라포테이블은 앞서 지난 7월 말 소프트뱅크벤처스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35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받았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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