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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게임사들 블록체인 기반 '소셜카지노' 시장 정조준…2025년 85억불 시장규모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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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게임사들 블록체인 기반 '소셜카지노' 시장 정조준…2025년 85억불 시장규모 전망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3.12.02 0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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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카지노란 슬롯머신·빙고·포커 등 온라인 카지노 게임 장르
국내 시장은 규제에 막혀 정체, 해외에선 인기게임으로 급성장 중
유토피아게임즈, 소셜 카지노 플랫폼 '베가스토피아' 이달내 출시
에스유홀딩스로부터 120억원 투자받아 글로벌 시장 진출 추진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국내 블록체인 게임 업체 ‘유토피아게임즈’가 최근 120억원의 거액 투자를 유치하며 ‘소셜 카지노’ 게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셜 카지노는 슬롯머신과 빙고, 포커 등의 카지노 게임을 PC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온라인으로 즐기는 게임 장르이다. 북미와 유럽 등 해외에선 소셜 카지노가 ‘캐주얼 게임’으로 분류되어 연령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다. 반면 국내에선 오프라인 카지노와 유사한 사행성 높은 도박으로 간주되어 게임물 등급 분류 자체가 사실상 막힌 상태이다. 

소셜 카지노는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 중이다. 글로벌 소셜 게임 전문 컨설팅 업체인 ‘Eilers&Krejcik Gaming’에 따르면 2021년 소셜 카지노 게임 시장규모는 약 76억 달러에서 연평균 2.7%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85억달러(11조712억원)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때문에 더블유게임즈와 베이글코드, 넷마블 등의 국내 게임업체들은 국내보다는 해외 소셜 카지노 시장 진출에 눈을 돌려 관련 게임 개발 및 투자인수 등에 힘써왔다. 최근에는 위메이드와 네오위즈같은 업체들이 블록체인을 활용해 소셜 카지노 게임의 신뢰도와 공정성을 높여 수익파이를 키우는 쪽으로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블록체인 게임 업체인 ‘유토피아게임즈(UtopiaGames, 대표 박준영)’은 지난달 30일 ‘에스유홀딩스’로부터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에스유홀딩스는 이번 투자로 유토피아게임즈의 지분 20%를 확보했다.  

에스유홀딩스 측은 “사행성 우려로 게임물 등급 분류가 이루어지지 않아 국내에서는 본격적인 서비스가 불가하지만, 해외에서는 국내 게임 기업들의 소셜 카지노가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토피아게임즈는 올 연말 블록체인 기반 오픈형 소셜 카지노 플랫폼 ‘베가스토피아(Veagstopia)’를 출시해 동남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소셜 카지노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베가스토피아는 누구나 개발 비용없이 메타버스 공간 내 메타월드(Meta World)에 자신만의 카지노 및 홀덤 클럽을 오픈, 운영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온라인 소셜 카지노 시장 진출을 노리는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가스토피아 이용자는 온라인 공간에 실제 게임장과 유사한 환경을 제공받아 리얼리티가 극대화된 3D 아바타를 통해 다양한 심리전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메타월드에서 다른 유저들과 소통하며, 공연과 오징어게임, 보물찾기, 스피드 로또, 게임 관전 등의 서비스도 즐길 수 있다.

유토피아게임즈는 특히 소셜 카지노의 약점으로 꼽혀온 신뢰성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블록체인을 적극 도입했다. 블록체인으로 유저에게 제시되는 카드의 위변조를 원천 차단하고, 모든 플레이어가 매 순간 상호 검증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박준영 유토피아게임즈 대표는 “수익 다변화를 갈망하는 오프라인 카지노들이 온라인 시장 진출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며 “하지만 온라인 카지노 개발에는 막대한 개발 및 마케팅 비용이 소요되지만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베가스토피아‘가 탄생하게 된 것”이라고 출시 배경을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블록체인 기반 오픈형 소셜 카지노 플랫폼은 ‘베가스토피아’가 전 세계 최초”라며 “라스베이거스, 마카오와 같은 복합 문화 공간을 온라인에 3D로 구현했으며 누구나 카지노, 홀덤 클럽 등 입점 시킬 수 있도록 설계돼 독자적인 홀덤 클럽을 운영하려는 글로벌 홀덤펍들로부터 입점 문의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블유게임즈(대표 김가람)는 지난달 30일 자사의 소셜 카지노게임 ‘더블유카지노’와 ‘더블다운카지노’가 5년 연속 1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두 소셜 카지노 게임은 출시된 지 10년이 넘었는데, 특히 소셜 카지노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게임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각각 1290억원, 286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더블유게임즈는 조만간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소셜카지노 게임의 점유율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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