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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0 바람타고 되살아나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투자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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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0 바람타고 되살아나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투자 열기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3.02.08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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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블록', 경량노드 블록체인 메인넷 '오버 네터워크' 개발 중
SK(주)와 넷마블, 슈미트 등에서 9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
'논스클래식', 웹3.0 창업가에 설계 IR 전략 브랜딩 자문 제공
SV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42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 유치
블록체인 게임플랫폼 '인텔라X', 인터체인 NFT플랫폼 '하바'도 투자받아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블록체인 기반의 각종 가상자산의 가치가 크게 하락하면서 관련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이 때문에 블록체인 업체들에 대한 신규 투자도 격감하면서 투자빙하기를 맞이한 상태다. 

하지만 최근 웹3.0 산업의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이 웹3.0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부각되면서 관련 투자심리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최근 잇따라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다시한번 블록체인 경제에 성장 활력을 불어넣을 준비를 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메인넷 스타트업 ‘슈퍼블록(대표 김재윤)’은 지난 6일 SK주식회사와 넷마블, DSC인베스트먼트, 이앤인베스트먼트, 슈미트 등 대기업과 벤처캐피탈(VC)들로부터 9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슈퍼블록은 2018년 서울대 블록체인 학회 ‘디사이퍼’를 세웠던 김재윤 대표가 2021년에 설립한 블록체인 업체다. 슈퍼블록은 일반 사용자들도 운영할 수 있는 경량 노드를 가진 블록체인 메인넷인 ‘오버 네트워크’를 개발 중이다. 오버 네트워크는 기업용 블록체인으로 특화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 이용자들이 별도의 인프라 구축 없이도 이용할 수 있을 만큼 경량화되어 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김병화 넷마블 투자자는 “슈퍼블록은 차별화된 메인넷을 만드는 개발사로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진다고 판단하여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투자배경을 밝혔다. 

슈퍼블록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오버 네트워크’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올해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금융당국이 증권형토큰발행(STO) 제도화를 밝힘에 따라 자사 서비스의 강점을 살려 블록체인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김재윤 슈퍼블록 대표는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STO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나오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실생활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네트워크의 보안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므로 경량 노드 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안전한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및 웹3.0 액셀러레이터인 ‘논스클래식(대표 강유빈)’은 지난달 19일 SV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 하나증권, NH투자증권으로부터 42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받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논스클래식은 웹3.0 커뮤니티인 ‘논스’에 기반을 둔 웹3.0 액셀러레이터로서, 초기 웹3.0 기업들에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인재들이 더 나은 웹3.0 스타트업 육성 환경을 마련하고자 머리를 맞대고 시작한 스타트업이다. 논스 클래식은 웹3.0 창업가들을 위해 토크노믹스 설계, IR, 전략, 브랜딩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강유빈 논스클래식 대표는 딜로이트컨설팅 전략컨설턴트 출신으로 2018년부터 웹3.0 시장의 기회를 보고 블록체인 회사 알파논스를 공동창업한 경험이 있다. 또한 홍유미 노스클래식 파트너는 미술 작품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분산소유할 수 있는 TESSA의 플랫폼 개발에 전략총괄으로서 근무했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SV인베스트먼트 최일용 팀장은 투자배경에 대해 “이미 너무 익숙한 웹2.0과 새롭게 떠오르는 웹3.0의 경계에서, 둘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방향성을 설정하고 문제 해결 체계를 구축해나가는 초기 팀들을 발굴하고 있다”며 “웹3.0 태동기부터 해당 산업에 기여해오고 있는 논스 클래식은 가장 경험이 많고 전문성이 있는 회사”라고 밝혔다.

게임업체 네오위즈의 블록체인 사업법인 ‘인텔라 X’는 지난달 18일 자체 개발 중인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 X’를 통해 국내 주요 게임사 및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으로부터 약 1200만달러(약 15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폴리곤’과 세계 최대 블록체인 게임 투자사 ‘애니모카브랜즈’, 대체불가능토큰(NFT) 마켓 ‘매직에덴’, 웹3 게임 개발사 ‘플라네타리움 랩스’, 블록체인 투자기업 ‘빅브레인 홀딩스’ 등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도 위메이드와 펄어비스, 조이시티, 엑스엘게임즈, 모비릭스 등 게임사와 컴투스 관계사인 크릿벤처스 등이 투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인터체인 NFT 플랫폼 ‘하바(대표 임영광)’도 지난달 5일 엑스플라와 엠게임, 한강벤처스, 마마벤처스, 보라, 템코 등 6곳으로부터 100억원의 초기 자금을 받았다. 하바는 여러 체인에서 발행된 NFT를 한 곳으로 모아 NFT의 다양한 유틸리티를 부여해 활용할 수 있는 인터체인 플랫폼이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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