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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②] 몸값 2.5조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올해 3호 주자로 코스피 신규입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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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②] 몸값 2.5조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올해 3호 주자로 코스피 신규입성 등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11.1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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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효진 기자] 이번 주에는 2차전지 부품 및 모듈 자동화 장비를 제조하는 케이엔에스가 수요예측을 개시하고,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지난주에 이어 16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소형주들이 대체로 공모가 확정에서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금주에도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여기에 지난주에 청약을 시작한 에코아이에 이어 그린리소스, 한선엔지니어링, 에이에스텍이 청약에 돌입한다. 에코아이, 그린리소스, 한선엔지니어링 모두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 이상으로 확정했으며, 에이에스텍은 이번주 확정 공모가가 발표된다. 공모를 마친 에이직랜드, 에스와이스틸텍, 캡스톤파트너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증시에 올라 첫 거래를 시작한다. 이 중 상장 몸값 2.5조원을 평가받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스팩과 리츠 등을 제외하고 올해 신규상장 기업 중 세 번째로 코스피에 입성한다.

 

#15일 캡스톤파트너스 상장=캡스톤파트너스는 15년의 업력을 가진 벤처투자캐피털이다. 현재까지 20개의 투자조합을 결성했으며, 올해 상반기 말 운용자산 규모(AUM)는 4649억원 수준으로 업계 32위권에 위치해 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갈 뉴칼라 창업자에 자본과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투자철학을 가지고 있어 창업자에 친화적인 VC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 섹터는 AI, 핀테크, 자율주행, 플랫폼 및 커머스, 바이오 및 헬스케어이며, 특히 설립 3년 미만의 기업이 포트폴리오의 75%에 달할 정도로 초기기업 투자에 특화돼 있다.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초기 투자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높은 투자성과도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당근은 투자 당시보다 가치가 343.5배 뛰었고, 직방 338.1배, 센드버드 225.7배, 컬리 87.6배에 달한다. 여기에 고피자, 포지큐브, 딥엑스 등 미래 성장 포트폴리오도 다수 구축하고 있다.172개의 포트폴리오를 확보했으며, 현재 운용 중인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48%에 달한다. 이미 목표 수익률을 초과달성한 다수의 펀드 청산을 앞두고 있고, 복수의 펀드 결성도 예정돼 있어 상장 후에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캡스톤파트너스의 공모가는 밴드 상단을 초과한 4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952.78대 1. 청약경쟁률은 1345.55대 1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은 1조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16~17일 에이에스텍 청약=2005년 설립된 에이에스텍은 유기계열의 자외선 차단제 원료를 주력으로 제조하는 업체다. 글로벌 2위 기업인 DSM에 독점 납품하는 등 주로 글로벌 기업들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어 수출비중이 지난해 말 기준 80%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 화장품 시장은 클린뷰티 바람이 불면서 완제품뿐만 아니라 원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에이에스텍이 주력으로 공급하는 UVA 차단용 물질인 DHHB 원료는 발암 발생 논란이 있는 아보벤존의 대체제로 각광받고 있는 소재다.

DHHB 시장은 글로벌 화장품 업체 및 대형 화학업체와 경쟁이 불가피한 만큼 제조공법과 품질력 등이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에이에스텍은 기존 개발사인 BASF가 등록한 제법 특허와는 다른 방식의 제조 공정을 통해 DHHB 시장 진입에 성공했고, 독자적인 제조기술과 품질 보증시스템을 기반으로 유수의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해 기술력과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에이에스텍은 DHHB 원료를 제조하여 양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322억원에 영업이익 4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에이에스텍은 140만7,000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2만1,000~2만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95억~352억 원이다. 수요예측은 13일 완료되며, 청약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진행한다.

#16~22일 케이엔에스 수요예측= 케이엔에스는 2006년 설립된 2차전지 안전부품 자동화 장비 제조기업이다. 주력제품은 원통형 배터리 CID(Current Interrupt Device: 전류차단장치) 자동화 장비로 전류를 차단하는 핵심부품을 자동으로 조립하는 데 사용된다.  케이엔에스는 업계 최고 생산속도와 가격경쟁력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최근 주행거리 확대를 위해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한 가운데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딥러닝 비전검사 자동화 장비와 46파이 리벳 조립 자동화 장비를 개발해 제작 및 납품하고 있어 미래 성장의 디딤돌이 될 기술력도 확보했다.

케이엔에스는 CID 장비 이외에도 BMA(배터리 과열 감지 장치)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설비, 각형 CAP 어셈블리(배터리 안전장치) 장비 등을 제조하고 있다. 배터리는 형태별로 제조 프로세스가 다른데 케이엔에스는 모든 폼팩터에 대한 장비 생산이 가능하고 국내 주요 배터리 3사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2차전지 성장세를 기반으로 실적도 지속성장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347억원에 영업이익 61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각각 196억원과 39억원을 기록 중이다. 전방산업 설비투자에 대응해 최근 CAPA도 2배 확장을 진행 중이다.

케이엔에스는 75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1만9000~2만2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43억~165억원이다. 청약은 오는 27~28일 신영증권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17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지난 2017년 설립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국내 양극재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에코프로 그룹의 일원이다. 2차전지 에너지 밀도에서 경쟁력을 갖춘 하이니켈 양극재의 전구체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상반기 매출 중 90%를 해당 분야에서 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하이니켈 전구체 기술력, 원가경쟁력, 생산 레퍼런스 등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기차용 NCM811 전구체 등 다수의 제품에서 최초 양산 이력을 갖추고 있고, 공정기술과 생산역량을 기반으로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전구체 자립화가 중요해진 가운데 회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구체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전구체 산업은 기술력, 트랙레코드, 안정적 원재료 확보 외에도 대규모 생산능력이 주요 경쟁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지속적인 생산능력 확장을 추진 중이다. 전구체 공장과 원료공장을 동시에 확장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에는 중국 역내 생산을 제외하면 삼원계 전구체 생산능력 글로벌 1위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자금도 CAPA 확대를 위한 시설자금과 원재료 매입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수요예측 후 공모가를 밴드 하단으로 결정하고 공모주식 수를 기존의 80% 수준으로 줄이면서 공모규모가 4192억원으로 줄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하단 가격인 3만6200원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7.2대 1. 청약은 경쟁률 70대 1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은 3조6,705억원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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