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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인기 여전하네…자율주행 수혜株 넥스트칩, 청약경쟁률 1700대 1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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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인기 여전하네…자율주행 수혜株 넥스트칩, 청약경쟁률 1700대 1 상회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06.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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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넥스트칩 홍보 영상 갈무리
<사진=넥스트칩 홍보 영상 갈무리>

차량용 및 자율주행차용 시스템반도체 기업 넥스트칩이 청약에서 증거금을 7조원 이상 모으면서 경쟁률이 1700대 1을 넘어섰다. 최근 IPO시장에서 인기가 뜨거운 소부장 기업인데다 향후 주요 전방시장인 자율주행 카메라 시장의 성장성이 예상되고, 연구개발을 수주한 여러 프로젝트가 매출로 이어져 내년부터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넥스트칩은 지난 21~22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이 1,727.38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올해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기업들의 단순평균 청약경쟁률인 1087대 1을 훌쩍 넘는 기록이다. 넥스트칩 외에도 올해 IPO시장의 공모흥행은 아셈스, 퓨런티어, 풍원정밀, 비씨엔씨, 유일로보틱스, 세아메카닉스, 지투파워, 가온칩스, 레이저쎌 등의 소부장 기업이 이끌고 있다.

넥스트칩은 현재 코스닥 상장을 위해 260만주를 공모 중인데, 이 중 25%인 65만주를 일반투자자 청약에 배정했다. 이틀간 약 5억6,344만주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증거금은 약 7조 3,247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청약건수는 23만8341건으로 집계됐다. 65만주 중 절반인 32만5000주가 균등방식으로 배정됐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적어도 1주 이상은 손에 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도 좋았다. 수요예측은 지난 16~17일 진행됐는데 국내외 기관 총 1,687곳이 참여했으며, 단순 경쟁률은 1,623대 1을 기록했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공모가를 밴드 상단을 초과해 확정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가 9,900~1만1600원으로 제시된 가운데 총 신청물량의 97.72%(가격미제시 5.48%포함)가 1만3000원 이상의 가격에 주문을 접수했다. 또 기관들은 총 신청수량의 11.50%에 대해 의무보유 확약을 했다.

넥스트칩은 자율주행차용 카메라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코스닥 상장사인 앤씨앤에서 지난 2019년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회사는 자율주행 카메라 시장에서 요구하는 영상 기반의 차량용 반도체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차량용 카메라에 들어가는 영상 신호 처리(ISP : Image Signal Processor)와 △세계 최초 자동차에서 아날로그 방식으로 영상을 전송하는 AHD™(Analog High Definition), △영상 인식  알고리즘과 CPU, GPU, NPU 등 다양한 기술을 하나의 반도체로 구현한 실시간 영상 인식 시스템 반도체(ADAS :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SoC)다.

차량 주변의 사물을 인식하는 센서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카메라가 자율주행 차량의 주력센서로 떠오르고 있다. 색상인식, 가격경쟁력, 저소비전력, 기술성숙도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다양한 목적의 카메라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차량용 카메라 장착 개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2026년에는 자율주행용 카메라를 최대 24개 장착한 차량도 나올 예정이다. 여기에 고화질의 실시간 영상 확인이 가능한 고성능 카메라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고화질 영상 신호처리 및 인식시스템 반도체 라인업을 확보한 넥스트칩에는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해당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제품에 대한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데, 회사는 다년간 투자를 통해 조직적 개발 성숙도 평가기준 인증, 제품 신뢰성 인증, 자동차용 반도체 평가규격 인증 등 다양한 인증을 획득했다.

넥스트칩은 현재 다양한 차종을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에 다라 ISP제품과 AHD제품은 오는 2024년까지 각각 연평균 60% 이상의 매출성장이 기대된다. 무엇보다 ADAS나 자율주행차에 사용되는 카메라는 센싱기술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ADAS SoC 제품의 폭발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245억원에 영업적자 135억원을 기록했다. 내년부터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으며 오는 2024년에는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넥스트칩은 24일 증거금 환불 및 납입을 거쳐 7월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금액은 338억원이다. 조달자금은 주력제품 시리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자동차 부품은 기능 및 부품 스펙 결정부터 양산까지 5년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선제적인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차세대 영상인식(ADAS SoC)용 반도체 제품을 필두로 차량용 카메라의 영상신호처리(ISP), 영상전송(AHD)제품의 추가 개발에 집중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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