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공모흥행에 성공한 레이저쎌을 포함해 4개 기업이 코스닥시장에 데뷔한다. 기술성평가에서 AA와 A를 받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업 코난테크놀로지는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서고, 수요예측을 마친 넥스트칩은 청약을 진행한다.
#20일 비플라이소프트 상장=1998년 설립된 비플라이소프트는 미디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최대 미디어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BDaaS, Big Data as a Service)을 구축한 업체다. 저작권이 발동되는 미디어 분야에서 합법적인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레거시미디어와 뉴미디어를 아우르는 방대한 데이터를 구축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현재 데이터를 기반으로 헌법재판소, 대검찰청, 국회, KB금융 현대차 등의 1500개의 유료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핵심기술은 디지털라이징 및 라벨링 저작도구 '아이루트(EyeRoot)'와 공진화형 인공지능 플랫폼 '위고(WIGO AI)'다.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 라이선스 유통 및 언론 모니터링·분석 서비스 '아이서퍼(EyeSurfer)'를 개발해 2004년부터 정부부처, 공공기관, 지자체, 법인 등에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미디어 빅데이터 분석 상품인 '위고몬(WIGO MON)'을 출시해 플랫폼 기반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아이서퍼는 연간 100억원의 매출에 2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회사의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B2B 사업 위주였던 회사는 지난해 9월 글로벌 오픈형 뉴스 미디어 플랫폼인 로제우스를 런칭해 B2C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도 했다.
비플라이소프트의 공모가는 1만원으로 희망밴드 하단에 못미치는 가격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11.05대 1. 청약은 268억원의 증거금이 유입돼 경쟁률이 26.86대 1을 기록했다.
#21~22일 코난테크놀로지 수요예측∙넥스트칩 청약=코난테크놀로지는 1999년 설립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사람처럼 보고, 듣고, 이해하고, 말하는 AI기술"을 발전시켜 공공 및 민간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AI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산업의 경우 개화기 단계로 원천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 있는데, 회사는 오픈소스에 의지하지 않고 지난 20년간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원천기술을 쌓아 이를 확장해 오고 있으며, 현재는 기술 상용화에 매진하고 있다. 상장을 위해 진행한 기술성평가에서 AA와 A를 획득해 기술력과 상용화 경쟁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세부목표시장으로 AI강화 검색, AI강화 분석, AI강화 챗봇, 영상인식을 두고 있다. 주력 솔루션은 언어 AI 분야의 코난서치(통합검색엔진)가 있고, 영상 AI분야의 코난와처(객체인식 소프트웨어)와 코난리스너(음성인식과 합성 소프트웨어) 등이 있다. 향후에는 검색과 분석 등의 시장에서 AI 제품들의 고도화를 실현하고, 메타버스와 영상 그리고 관제 시장에서 새로운 AI기술로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목표다.
코난테크놀로지의 공모예정주식 수는 총 120만주다. 공모희망범위는 2만1000~2만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52억~300억원 규모다. 청약은 이달 28~29일 예정됐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앤씨앤에서 2019년 물적분할된 넥스트칩은 차량용 지능형 카메라 영상처리 인식 시스템 반도체 전문 개발 기업이다. 회사는 향후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및 AD(Autonomous Driving, 자율주행)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형성하고, 또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평가되는 차량용 카메라 시장을 목표시장으로 두고 있다. 최근 고해상도 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회사의 핵심제품인 ISP반도체에 대한 고사양화 요구가 형성되고 있고, 안전에 대한 카메라의 역할이 커지면서 차량에 장착되는 카메라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까닭에 넥스트칩의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는 차량용 카메라 시장에서 요구하는 비전(Vision)기술, 센싱(Recognition) 기술, 전송(Transmission Tech)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고 제품화에도 성공했다. 국내기업 중 인공지능(AI) 기반의 차량용 영상신호처리와 영상인식 시스템 반도체를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 양산라인에 납품하고 있는 회사는 넥스트칩이 유일하다. 비전 기술은 ISP(Image Signal Processor)제품, 센싱 기술은 ADAS/AD용 실시간 영상 인식 SoC 제품, 전송 기술은 AHD(Analog High Definition) 제품에 적용돼 있다. 공모자금은 ADAS SoC 제품 라인업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넥스트칩은 고화질 영상신호처리, 고해상도 영상전송기술, 저전력기반 고속 실시간 영상인식 반도체 등 영상기반 자율주행 자동차 전 분야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시장 내 게임체인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넥스트칩은 총 26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9900원~1만1600원이다. 앞서 16~17일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공모가는 확정되지 않았다. 청약은 대신증권에서 할 수 있다.
#23일 위니아에이드 상장=위니아에이드는 위니아의 물류, 서비스 사업부가 분사돼 설립된 회사다. 주요 사업영역으로는 종합가전 유통, 글로벌 종합물류, 애플 공인서비스 등을 위시한 케어서비스를 두고 있다. 2017년까지 물류 및 케어서비스 중심의 사업을 펼쳤으며, 2018년부터는 유통과 글로벌 물류로 사업을 확장했다. 2020년 사명을 위니아에이드로 변경했으며,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4865억원에 영업이익 344억원을 거뒀으며, 오는 2025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유통분야 경쟁력은 인프라와 제품이다. 전국에 오프라인 유통망을 갖췄으며, 김치냉장고 브랜드 인지도 1위인 '딤채'를 중심으로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으로 종합 가전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구독렌탈 서비스도 확장하고 있다. 물류사업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물류 거점 창고를 27개 운영하고 있으며 입고, 제조, 판매, 회수에 이르는 물류 영역 전체를 아우르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15개국 해외 네트워크도 갖췄다. 또 회사는 케어서비스 대행을 하고 있는데, 애플 공인 서비스 국내 1위사업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kt제휴 사업인 단말기 교체사업의 경우 지난해 누적기준 26만건의 중고폰 판매를 수행했다. 상장 후에는 각 플랫폼을 확장하고 소형가전사업, 글로벌 물류인프라 구축, 중고 IT가전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위니아에이드의 공모가는 1만6200원으로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955대 1을 나타냈다. 청약경쟁률은 111.26대 1이었으며, 증거금은 1조 4,508억원으로 집계됐다.
#24일 보로노이 상장∙레이저쎌 상장=보로노이는 2015년 설립된 신약개발 바이오벤처다. 표적치료제 설계와 개발에 특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수준의 약물설계를 목표로 한 회사는 관련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세포 및 동물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내부실험실 등 바이오 관련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매년 약 4000개의 화학 물질을 합성하고 55만개의 실험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회사는 인산화 세포 내 신호전달을 담당하는 550여 개의 인산화효소(Kinase) 중 질병의 원인이 되는 인산화 효소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그 기능을 조절하고 병을 치료하는 표적치료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표적치료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표적 외의 단백질에 결합하지 않도록 높은 선택성이 요구된다. 또한 암의 뇌전이 비율이 높아지면서 항암제 개발에서 약물의 뇌혈관 장벽(BBB) 투과도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보로노이는 높은 수준의 표적 ‘선택성’ 및 압도적 수치의 ‘뇌투과도(Blood-Brain Barrier)’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보로노이는 이같은 기술력과 AI알고리즘을 바탕으로 11개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이 중 총 4건의 기술이전에 성공했으며, 기술이전 금액은 최대 2조원에 이른다. 향후에는 약물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매년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직접개발 및 기술이전에 나설 계획이다.
보로노이의 공모가는 4만원으로 희망밴드 하단가격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28.35대 1을 보였다. 청약은 5대 1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은 362억원이 모였다.
2015년 설립된 레이저쎌은 레이저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면광원 에어리어 레이저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의 패키징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를 제조해 공급하고 있다. 회사의 면광원 에어리어 레이저 기술은 레이저를 점이 아닌 면의 형태로 조사하면서 동일한 레이저 빔 균일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회사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칩과 기판의 불필요한 휘어짐 현상이 발생하지 않고 생산효율성, 가격경쟁력 모두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기존 패키징 공정에 주로 사용되는 방식의 대체기술로 관심을 받고 있다.
회사는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이나 공정별 특성에 맞춰 LSR, LCB, LSB, 디바이스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 중이다. 기존 패키징 장비로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이종접합반도체, 전기자동차의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파워반도체, Mini LED, Micro LED 등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 진출했으며, 37개 고객사와 44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향후에는 글로벌 고객사의 저변을 확대해 매출처 다각화에 나서는 한편 면-레이저 표준화를 통해 적용산업을 늘려갈 계획이다.
레이저쎌의 공모가는 1만6000원으로 희망밴드 최상단을 14.3% 웃도는 가격에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443대 1. 청약에는 증거금이 5조9043억원 유입됐으며, 경쟁률이 1845대 1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