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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반도체 ‘넥스트칩’, 3분기 코스닥 상장 추진…차량용 카메라 ISP기술 독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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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반도체 ‘넥스트칩’, 3분기 코스닥 상장 추진…차량용 카메라 ISP기술 독보적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05.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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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넥스트칩 홍보영상 갈무리
〈이미지=넥스트칩 홍보영상 갈무리〉

차량용 반도체 개발기업 넥스트칩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3분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상장채비에 돌입한다. 자율주행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차량용 반도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넥스트칩은 차량용 카메라 ISP(Image Signal Processor) 등 핵심기술과 이를 바탕으로 한 시장 내 우월한 지위를 앞세워 IPO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넥스트칩은 지난 4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지난해 11월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6개월 여 만에 관문을 통과했다. 넥스트칩은 올 7~8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고 있다. 회사는 소부장 특례방식을 활용해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ISP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성평가를 A등급으로 통과해 요건을 충족했다.

넥스트칩은 코스닥 상장사인 앤씨앤에서 지난 2019년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모태는 1997년 설립된 주문형 반도체 개발업체인 '넥스트칩솔루션'이다. 2005년 '넥스트칩'으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2007년 코스닥에 입성했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는 2011년부터 본격 뛰어들었으며, 2019년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이후 회사를 분할하면서 블랙박스와 영상보안 사업을 하는 코스닥 존속법인은 앤씨앤으로 이름을 변경해 재상장했으며, 자동차 전장 사업부는 넥스트칩으로 분할돼 앤씨앤의 핵심 자회사로 자리잡고 있다.

회사는 차량 및 자율주행차용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업체다. 설계 전문 업체이기 때문에 직접 생산시설을 보유하지 않고, 제품 생산은 파운드리 업체에 맡기고 있다.

주요 제품은 영상처리 기술 제품인 ISP, 영상전송 기술 제품인 AHD, 지능형운전자 보조시스템 및 자율주행 관련 제품인 ADAS/AD다. 회사는 분사 전부터 CCTV, 블랙박스 등 20여년간 영상처리 관련 사업을 영위해 오면서 독보적인 ISP기술을 구축했다. 영상처리 반도체인 ISP는 이미지센서와 결합해 사용되는데, 이미지센서가 획득한 영상의 각종 화질개선 등의 작업을 거쳐 출력에 적합한 신호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넥스트칩은 저조도나 악천후 상에서도 신뢰성 있는 결과물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AHD는 신개념의 아날로그 HD급 영상 전송기술로 넥스트칩이 독자 개발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전장시장에 참여 가능한 ISP업체는 넥스트칩을 포함해 전세계 소수업체에 불과하다. 당사는 유일하게 독자 ISP코어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내 우월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넥스트칩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자동차 카메라용 ISP(Image Signal Processor) 기술 및 영상 전송 기술(AHD) 제품을 자동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시켰고, 매년 높은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24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35% 성장한 성적표를 내놨다. 다만 아직 영업적자를 기록 중인데, 지난해에는 135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최근에는 지능형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및 자율주행(AD, Autonomous Driving)에서 요구하는 영상 인식(센싱) 기술을 제품화한 Apache 시리즈를 출시해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 및 1차 공급사들과 사업화를 논의 중이다. 이 제품은 ISP, ADAS 알고리즘, CPU가 통합된 SoC Chip으로 차량용 카메라에 적용된다. 영상을 분석해 차선, 차량, 보행자, 이동물체 등을 인식하는 역할을 한다. ISP 기술을 바탕으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알고리즘을 탑재한 칩을 자체기술로 생산하는 기업은 국내에서 넥스트칩이 유일하다.

독보적인 기술력에 투자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SK 자회사로 편입된 SK시그넷(당시 시그넷이브이)의 전략적 투자도 끌어냈다. 전기차 충전기 국내 선도 업체인 SK시그넷과는 전기차 충전기 제어용 반도체 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앤씨앤으로 54.40%의 지분을 들고 있다. 이밖에 인터베스트4차산업혁명투자조합Ⅱ(9.04%)와 SK시그넷(8.38%), 대신 신기술투자조합 제7호(6.71%) 등은 5% 이상 주주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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