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빌리티 시장과 함께 올해 1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오토앤(353590)의 공모투자 수익률이 90%를 넘어섰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공모가 5,300원에 상장됐고 현재 거래가는 1만원을 상회한다. 상장 후 장중 최고가는 지난 3월31일 2만7250원.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전세계 모빌리티 시장규모가 2015년 300억달러에서 2030년 1조5천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는 반도체 시장 규모의 3배에 달한다. 또한 그 형태도 단순 온·오프라인 마켓에서 O2O(Online To Offline) 기반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 현대차 사내 육성프로그램에서 시작 ... "모빌리티 이커머스 플랫폼 국내 유일한 기업" = 오토앤은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현대차 사내 육성 프로그램으로 시작돼 2012년 분사했다. 완성차, 애프터마켓 유통, 고객, 기타 편의서비스까지 이동수단 전반에 걸친 종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동차 산업에서 ‘애프터마켓’은 차량을 인도받은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2차 시장이다.
오토앤은 차량관리 용품 판매 그리고 유통사업을 영위하는 커머스플랫폼과 모빌리티 플랫폼 등이 주요 사업이다. 용품 및 유통사업의 매출비중은 60%,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 비중은 40%다. 이 회사의 올해 목표는 플랫폼 매출 비중을 50%로 확대하는 것이다.
오토앤측은 "자동차 정보와 ICT 기술을 융합한 ‘모빌리티 이커머스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기업이라"면서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사업 전반의 역량을 확장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실적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8년에서 2020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 20%에 이르며 2020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 현대기아차 입점 커머스 플랫폼 ... 보험, 금융, 중고차까지 확장 = 이 회사의 커머스 플랫폼은 자동차 생활 관련 상품과 서비스들을 연결하는데, B2C와 B2B채널로 구성되어 있다. 자체 커머스 플랫폼이 적용된 B2C 채널에는 현대차와 기아차 멤버스 몰이 입점해 있다. B2B채널에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정비 MRO(소모성 자재, Maintenance Repair Operation)몰 등 있다.
커머스 플랫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계된 O2O 시스템을 기반으로 자동차 관련상품 2만여개와 오프라인 장착점 1만여개 데이터가 축척돼 있다. 채널 확장을 위해 자체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도 갖추고 있다. API를 사용하면 손쉽게 커머스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현대자동차 그룹의 주요 사이트에 보험과 금융, 중고차 업계등이 결합된 B2C/B2B 커머스 플랫폼을 꾸준히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오토앤은 모빌리티 서비스 확장에 집중하고 있는데 1600여개 고객 기업들과 동반성장을 모토로 다양한 수익창출 전략과 모델을 개발 중이다.. 지난 5월 B2B 전용몰 ‘오토앤 파트너스’를 론칭했다. 세차장과 유통사, 온라인몰 등을 통해 오토앤이 직접 제작하거나 판권을 갖고 있는 상품의 유통과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8월에는 SK플래닛과 함께 ‘오토앤 모빌리티몰’을 런칭했다. O2O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토앤모빌리티몰은 입력된 차량 정보에 따라 상품을 추천하며, 엔진오일 교환이나 세차 등 주기적으로 필요한 차량관리 서비스를 손쉽게 사전예약하고 오프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