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호랑이해 첫 주 IPO시장에는 자동차 생활 플랫폼 기업 ‘오토앤’과 면역항체 바이오 기업 ‘애드바이오텍’, 미술품 경매업체 ‘케이옥션’이 출격해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5~6일 오토앤 수요예측=2012년 설립된 오토앤은 자동차 생활 플랫폼 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애프터마켓과 비포마켓 사업을 모두 아우르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 사내벤처로 출발한만큼 현대차그룹과 끈끈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현대기아차는 보유 지분(공모후 13%) 전량을 상장 후 2년간 보호예수한다.

회사는 자동차 생활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중개하는 ‘커머스 플랫폼’과 애프터마켓에서 수요가 검증된 아이템을 완성차와 연계해 신차 옵션, 신차 지급품 등의 완성차 브랜드 제품으로 개발하고 판매하는 '제품/서비스플랫폼’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커머스플랫폼을 통해 외형성장을 이뤄내고, 제품/서비스플랫폼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구조다. 향후에는 보험, 금융, 케어 등 자동차 관련 다양한 영역에서의 커머스 플랫폼 확장과 전기차 전용 상품 및 서비스 및 목적형 자동차 개발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494억원에 영업이익 47억원을 냈다.

오토앤은 287만7579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4,200~4,800원으로 공모규모는 121억~138억원이다. 청약은 11~12일 받는다.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차증권이 맡고 있다.

#6~7일 애드바이오텍∙케이옥션 수요예측=2000년 설립돼 2019년 코넥스에 상장한 애드바이오텍은 면역항체 바이오기업이다. 고난도의 이종항체를 이용한 고역가 항체 IgY(Immunoglobulin in Egg Yolk, 특이난황항체) 생산기술을 기반으로 항체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고역가의 IgY는 높은 항체역가로 인해 항원생산 비용을 낮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IgY 단백질은 열 등에 의해 변성되기 쉬운데 애드바이오텍은 열 안전성을 높인 원천기술도 확보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IgY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은 6곳 정도로 파악된다. 대부분 축산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가운데 애드바이오텍은 축산용은 물론이고 수산용 제품까지 상용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인체용 IgY 제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애드바이오텍의 공모주식 수는 136만주다. 공모가 범위는 7,000 ~ 8,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95억~109억원이다. 청약은 오는 13~14일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2005년 설립된 케이옥션은 미술품의 경매∙판매∙중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업체다. 설립 이듬해 국내 미술품 시장에 최초로 온라인 경매를 도입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점유율은 상반기 기준 42% 수준으로, 케이옥션과 서울옥션이 톱2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케이옥션은 미술품 관리 플랫폼인 케이오피스(K-Office)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했다. 케이옥션이 자체 개발한 이 플랫폼은 유통, 평가, 감정 등의 데이터베이스가 누적돼 있는 미술품 종합 관리 시스템이다. 미술시장의 트렌드, 고객의 니즈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미술품 감정, 가격 산정, 보관 및 정보제공, 회원관리, 영업관리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상장 이후에는 케이오피스의 고도화와 함께 해외 주요 미술품 소싱 및 거래, 미술품 관련 신규사업 등에 매진할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케이오피스는 미술품 유통 관리의 표준화라는 개념을 도입한 최초의 시스템"이라면서 "미술품은 특성상 표준화하고 시스템화 하기에 어려움이 있지만, 당사는 전사적인 연구개발 조직을 만들어 K-Office의 개발 및 고도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옥션은 16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범위는 1만7000~2만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272억~320억원이다. 청약은 12~13일 진행할 예정이며, 상장 예정일은 이달 24일이다. 신영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