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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앤, ‘현대차그룹 사내벤처' 출신 코스닥 1호 상장 노린다…예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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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앤, ‘현대차그룹 사내벤처' 출신 코스닥 1호 상장 노린다…예심 통과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11.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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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토앤
〈사진=오토앤〉

자동차생활 플랫폼기업 오토앤(대표이사 최찬욱)이 조만간 상장을 위한 공모에 착수한다. 상장에 성공한다면 현대차그룹 사내벤처 1호 코스닥 상장기업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이 회사는 글로벌 완성차업계 5위권으로 발돋움한 현대차그룹을 든든한 우군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해 실적개선에도 탄력이 붙은 상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토앤은 전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고 있으며, 공모예정주식 수는 247만7916주로 상장예정주식 수의 약 20% 수준이다. 오토앤은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상장절차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달안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토앤은 현대차그룹의 사내벤처로 2008년 출발해 2012년 스핀오프한 기업이다. 오토앤을 설립한 최찬욱 대표는 2000년 기아차에 입사해 해외영업본부에서 일한 ‘기아차맨’이다. 카 라이프를 즐기는 선진국의 새로운 자동차문화를 자주 접할 수 있었던 것이 애프터마켓(After-Market)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오토앤의 창업으로 이어졌다.

현재 회사는 비포마켓에서 애프터마켓까지 차량 전생애 주기에 맞는 각종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동차 생활 전문 플랫폼’을 모토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에서 차량용품에서, 차량관리 서비스, 완성차 업체의 신차 옵션까지 공급하는 자동차 전문 플랫폼 기업은 오토앤 뿐이다.

오토앤은 클러너, 광택제, 거치대, 매트, 튜닝 아이템, 세차 등 애프터마켓 차량용품 2만여개를 판매하고 있고, 오프라인 장착점 네트워크도 1만여개를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디테일링, 마차, 카카오, 오토크루 등의 자체 브랜드 제품을 제조하고 운영할 정도로 사세를 확장해왔다. 무엇보다 현대차그룹과의 끈끈한 파트너십은 강력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오토앤의 지분 17%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현대차 그룹과 다양한 연계사업을 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차가 나오면 이에 맞춰 각종 애프터마켓 자동차 용품을 판매한다. 현대차그룹의 서비스센터 장비도구도 판매하고 있고, 현대차의 블루멤버스 카라이프몰, 기아차의 기아멤버스 카앤라이프몰을 직접 운영 대행하고 있다.

아울러 애프터마켓의 판매는 운전자들의 취향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도구다. 오토앤은 판매데이터를 다시 비포마켓에 반영함으로써 완성차의 마케팅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탄탄히 확립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코스닥 상장예심 통과와 관련해 최 대표는 “당사는 지난 13년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플랫폼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고 그에 따른 시장의 기회를 잡아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특히 제네시스의 경우 국내 최고 수준의 차량에 걸맞은 지급품 공급을 통해 차별화된 럭셔리 세단 브랜드 위상 구축에 일조할 수 있었으며, 아이오닉5, EV6 등 전기차 군에 걸맞은 제품 및 신차 옵션 개발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왔다. 이번 상장이 더 큰 성장으로 갈수 있는 마중물이라고 생각하고 상장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토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94억원을 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7억원과 3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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