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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생활 플랫폼’ 오토앤, 12월 코스닥 상장…현대기아차 지분은 2년간 보호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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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생활 플랫폼’ 오토앤, 12월 코스닥 상장…현대기아차 지분은 2년간 보호예수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11.23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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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토앤
〈사진=오토앤〉

자동차 생활 플랫폼 기업 오토앤(대표이사 최찬욱)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에 나선다. 국내시장에서 자동차 애프터마켓에서 비포마켓까지 동시에 사업을 영위 중인 플랫폼 회사는 전무한 가운데, 현대차그룹 사내벤처 출신인 오토앤은 현대차그룹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종합 자동차 생활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토앤은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신고서에 효력이 발생되면 다음달 8~9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같은 달 14~15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12월 중에 상장을 목표로 잡고 있다.

총 공모주식수는 287만7579주로다. 공모 희망범위는 4,200~4,8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약 121억~138억원이다. 공모가 밴드 기준 시가총액은 약 541억~618억원이다. 비교기업으로는 네이버, 카카오, 다나와, 코리아센터를 잡았다. 주요사업 및 매출의 차이가 있지만, 이커머스 플랫폼의 사업의 특성과 자동차 비포 및 에프터마켓 용품이라는 특정 카테고리 판매 사업에서 우위를 보이는 사업적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비교기업을 선정했다는 게 주관사 측의 설명이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피어그룹의 3분기 순이익을 연환산해 구한 평균 PER 35.6배에 18.25~28.47%의 할인율을 적용해 산출했다.

국내 최초 자동차 전문 플랫폼 기업을 모토로 하고 있는 오토앤은 2008년 현대차그룹 사내벤처로 출발해 2012년 스핀오프 한 기업이다. 현대기아차도 오토앤의 지분(공모 후 13%)을 가지고 있는데, 전략적 협력관계에 있는만큼 2년간 지분을 보호 예수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부문은 크게 자동차 생활에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중개하는 ‘커머스 플랫폼’과 애프터마켓에서 수요가 검증된 아이템을 완성차와 연계해 신차 옵션, 신차 지급품 등의 완성차 브랜드 제품으로 개발하는 등의 '제품/서비스플랫폼’ 사업으로 구분된다. 3분기 실적 기준 제품/서비스 플랫폼 매출이 73%, 커머스 플랫폼 매출이 27%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애프터마켓의 경우 일반적으로 소규모 업자가 파편화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데, 오토앤은 종합자동차 커머스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상품과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차량용품 소싱은 2만여개에 달하고, 오프라인 장착점 네트워크는 1만여개를 구축했다.

현재 오토앤은 커머스 플랫폼 사업으로 현대 기아차의 멤버스몰, 제뉴인몰, 블루핸즈몰, 오토큐몰, 르노삼성 MRO몰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 및 서비스 분야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자체 오픈 API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는 금융, 정보, 케어, 거래 등 자동차 관련 다양한 연계 서비스로의 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비포마켓의 경우 현대기아차와 제휴를 맺어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캐스퍼 등 전기차 및 신차 관련 제품도 오토앤이 공급 중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현대기아차의 전략적 제휴를 기반으로 신차가 나오기 전 설계 데이터와 해당 차량을 먼저 제공받아 관련 자동차 용품을 선개발하는 사업구조를 확립해 경쟁업체 대비 매우 유리한 조건”이라면서 “개발된 제품들은 자동차 비포마켓에서 해당 차량의 옵션사항 혹은 지급품으로 제공되고 있고, 오토앤이 운영 중인 완성차 업체 멤버십몰이나 완성차 업체 정비 플랫폼 등의 자동차 애프터마켓에서도 활발히 판매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적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2018년 260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494억원으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2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47억원 흑자로 돌아서면서 수익도 동반개선되는 추세다.

상장 후에는 제휴 영역 확대를 통한 커머스 플랫폼 확장, 전기차 전용 EV 커머스 플랫폼 구축, IOT 커머스 플랫폼 구축, 전기차 전용 상품 및 서비스 및 목적형 자동차 개발, 자동차 리사이클링 부품 유통 및 DIY 정비소 쉐어링 등의 신규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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