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관련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 가운데 지난 코로나19 기간에 상장한 대표적인 게임 기업이 있다. 작년 8월에 상장한 크래프톤이다.
크래프톤은 상장 당시 49만8천원의 높은 공모가로 많은 시장의 주목을 받았으나, 현재는 58.73% 하락한 2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크래프톤은 상장한 당시에도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10% 낮게 시작했다.
# 배틀그라운드, 누적 판매량 7천만장...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12월 출시 = 회사는 FPS(1인칭 슈팅 게임) 배틀로얄 게임인 ‘PUBG:배틀그라운드’로 유명세를 얻은 기업이다. 배틀그라운드는 2017년에 발매된 이후, 한 때 PC방 게임 점유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게임은 출시된지 단 16일만에 100만장을 판매했으며, 5년이 지난 현재는 누적판매량 7천만장을 기록했다. PC 동시 접속자 수는 320명이 넘는다.
작년 11월에는 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새로운 모바일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를 출시했다. PC 배틀그라운드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진행하였으며, 대규모 오픈월드와 새로 탈 것 등을 추가해 재미를 높였다.
또한 작년 10월에 미국 게임사인 ‘언노운월즈(Unknown Wolds)’를 인수하며 누적 850만장 이상 판매된 ‘서브노티카’ 게임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칼리스토 프로토콜, 문브레이커, 눈물을 마시는 새 등 다양한 게임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기대작 중 하나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3인칭 서바이벌 호러게임으로, ‘데드 스페이스’의 개발자인 글렌 스코필드가 총괄하고 있다. ‘데드 스페이스’는 유명 SF 서바이벌 호러 게임으로, 3편까지 제작됐다. 북미 개발사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DS)가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12월에 발매될 예정이다.
# ‘눈물을 마시는 새’ 트레일러 공개… 유명 판타지 소설 원작 = 크래프톤은 지난 21일 새로운 게임인 ‘눈물을 마시는 새’의 비주얼 콘셉트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눈물을 마시는 새’는 이영도 작가의 유명 한국형 판타지 소설로, 크래프톤의 게임은 이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트레일러 영상은 2년간 비주얼 기술개발 아트워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콘셉트 아티스트 ‘이안 맥케이그’가 개발에 참여했다. 이안 맥케이그는 ‘어벤저스’, ‘스타워즈’ 영화의 초기 캐릭터 시각화를 맡았다.
이번에 공개한 트레일러의 시청 제한연령은 18세 이상으로, 섬뜩함과 공포감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정확한 게임의 작품성은 출시가 되어야 알 수 있다.
게임은 오픈월드 액션 RPG(롤플레잉 게임) 장르로 제작될 예정이며 개발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현재 ‘언어나운스드 프로젝트(UNANNOUNCED PROJECT)’라는 이름으로 개발 중에 있다.
크래프톤은 '눈물을 마시는 새' 게임의 세계관 설정을 담은 아트북을 올해 출시하고, 내년 상반기 컨셉 그래픽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 4분기 신게임 출시, 목표주가 36만원 = 유진투자증권 정의훈 연구원은 크래프톤에 대해 “BGMI(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가 인도 정부로부터 받은 다운로드 제한 규제 리스크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지만, 당국과 협상을 통한 다운로드 서비스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3분기부터 PC배틀그라운드의 수익성이 올라오고, 4분기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신작 출시가 확정됨에 따라 하반기 실적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히며 목표주가를 36만원으로 제시했다.
‘BGMI’는 출시 1년만에 누적 이용자 수 1억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었으나, 지난 7월에 인도 앱 마켓에서 없어졌다. 하지만 서비스 자체 금지가 된 것이 아니라 업데이트 및 신규 설치가 중단된 것으로, 기존 이용자는 계속 이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