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에는 유가증권 시장에 크래프톤이 상장하고 HK이노엔을 포함해 4개 기업이 코스닥에 입성한다. 공모가를 확정한 롯데렌탈, 아주스틸, 브레인즈컴퍼니는 9~10일 나란히 청약을 진행해 수요가 다소 분산될 것으로 예측된다. 바이젠셀은 주 초반 수요예측을 마무리한 후 청약까지 소화한다.
#9일 HK이노엔 상장=CJ제일제당 사업부에서 출발한 HK이노엔은 지난 2018년 한국콜마 그룹으로 편입됐다. 사업군은 크게 전문의약품과 HB&B(Health Beauty&Beverage)로 구분되는데, 전문의약품 부문의 매출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전문의약품 부문은 항암, 호흡 및 항생제, 내분비 및 신장, 수액, 순환, 소화 부문 등 7개 이상의 치료영역 내 160여개 이상의 전문의약품 제품을 보유 중이다. 특히 국내 30호 신약으로 돌풍을 일으킨 케이캡으로 입증된 연구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16개 신약파이프라인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HB&B 부문은 숙취해소제 컨디션과 헛개수, 르블렌 등을 중심으로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케이캡의 글로벌 진출,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신약파이프라인 개발, H&B부문 사업확대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상단인 5만9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871대 1로 코스닥 최근 10년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약경쟁률은 388.90대 1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은 29조 171억원으로 집계됐다.
#9~10일 브레인즈컴퍼니∙아주스틸∙롯데렌탈 청약=브레인즈컴퍼니는 지난 2000년 설립된 지능형 IT인프라 통합관리솔루션 기업이다. 장기간 검증이 필요한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소프트업계에서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기업이나 공공기관들에게 IT인프라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통합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관련 솔루션을 서비스한다. 주력 제품은 자체 개발한 IT인프라 관리 소프트웨어 ‘Zenius EMS’다. 21개 모듈로 구성돼 고객별 맞춤형 요구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 확장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Zenius EMS 솔루션 중 일부를 특화 솔루션으로 출시해 진출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IT 인프라 환경 변화에 따라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솔루션 고도화를 통한 보안솔루션 개발과 구독형 사업모델인 SaaS 플랫폼 개발 등의 신규 사업도 추진 중이다.
브레인즈컴퍼니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을 초과한 2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기관경쟁률은 1428.8대 1을 기록했다. 청약은 키움증권에서 할 수 있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9일.
아주스틸은 고품질 철강 소재기업으로 주로 프리미엄 가전용 컬러강판을 제조하고 있다. 이외에도 건재, 자동차, 트레일러용 강판도 공급한다. 회사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소재개발부터 제품 양산까지 모든 공정에 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강판을 디자인하는 모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메이저 가전기업인 L사와 S사, H건설사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데, 고객사의 신제품 개발 초기단계부터 참여하는 협력시스템을 가동하면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전방시장 수요 확대에 따라 생산능력 확충을 진행하고 있다.
아주스틸의 공모가는 1만5100원으로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771대 1. 청약은 미래에셋증권에서 할 수 있다. 오는 20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롯데렌탈은 국내 대표 종합렌탈기업으로 오토렌탈, 중고차, 일반렌탈, 모빌리티(카셰어링)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오토렌탈은 롯데렌터카 브랜드로 1위 사업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단일 중고차 경매장 기준 최대 규모인 ‘롯데오토옥션’도 운영 중이다. 또한 자회사 그린카를 통해 카셰어링 사업도 하고 있다. 이외에도 플랫폼‘묘미(MYOMEE)’를 통해 소비재 렌탈사업을 영위 중이다. 회사는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별 고른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냈으며, 올해 1분기에도 매출액 5889억원에 영업이익 492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미래모빌리티 사업분야를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는데, 전기차 전용 카셰어링 플랫폼 구축,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사업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렌탈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5만9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217.63대 1. 청약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에서 할 수 있는데, 중복청약은 불가능하다.
#10일 크래프톤 상장=크래프톤은 2017년 출시한 배틀그라운드로 게임업계 신화를 쓴 글로벌 게임회사다. 메가히트를 기록한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이후 단기간 내 각종 흥행기록을 갈아치웠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업데이틀 통해 현재까지도 20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되면서 회사의 확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베틀그라운드의 메가IP를 게임뿐만 아니라 전방위적으로 확장해 향후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배틀그라운드: NEW STATE'가 사전예약 과정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The Callisto Protocol’, ‘배틀그라운드: COWBOY’ 등의 신작게임도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딥러닝, 엔터테인먼트 등 신규사업도 본격화할 예정인데, 특히 인수합병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크래프톤의 공모가는 49만8000원이다.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243대 1을 기록했다. 일반 청약은 증거금 5조원 가량이 모여 경쟁률이 7.79대 1을 나타냈다.
#11일 원티드랩 상장=원티드랩은 2015년 설립된 채용분야 스타트업이다. AI채용 매칭 기술과 220만 개 이상의 실시간 매칭 결과 데이터를 확보해 채용 매칭 서비스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구축했다. AI를 이용한 채용서비스는 구인 및 구직자의 매칭 적합도를 매우 높일 수 있고 비용도 줄일 수 있는데, 최근 기업들의 수시채용 확대 경향에 따라 매칭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는 이외에도 프리랜서 매칭 서비스 ‘원티드 긱스(gigs)' 유저의 커리어 성장을 돕는 원티드플러스(Wanted+)' 등의 사업을 본격화하고 라이프 커리어 플랫폼을 도약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본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영토를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원티드랩은 최근 3년간 100% 이상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 중이며, 지난해 매출 147억원을 기록했다.
원티드랩의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상단 가격인 3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기관 경쟁률은 1504대 1. 청약증거금은 5조 5291억원이 모인 결과 1731대 1을 나타냈다.
#12일 플래티어 상장=플래티어는 디지털전환을 추진하는 기업들에게 이커머스 플랫폼과 디지털전환 통합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디지털전환 수혜주로 평가된다. 설립 2년만인 지난 2017년 이커머스 플랫폼을 출시했으며, 현재까지 현대차, 롯데, 신세계 등 약 170개 기업의 이커머스 사이트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이커머스 노하우에 AI기술을 결합해 AI마테크(Marketing + Technology) 서비스도 하고 있다. 데브옵스 플랫폼과 협업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전환 사업부문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600개가 넘는 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최근 실적이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며, 지난해에는 매출액 394억원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중견 제조사를 겨냥한 D2C플랫폼 ‘엑스투비(X2BEE)’ 사업과 해외진출 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엑스투비'는 모바일, PC 등 프론트 샵 외에도 라이브 커머스, 오픈마켓, 메타버스, AR/VR 등의 프론트 엔드 채널 확장까지 지원하는 헤드리스 커머스를 가능하게 하는 한편 AI 마테크 플랫폼 그루비를 탑재해 데이터 커머스를 지원하고 이커머스 비즈니스 지원과 클라우드, MSA 등 최신 기술구조까지 제공한다"면서 "앞으로 풀필먼트 사업자와 국내 PG(전자지불결제대행)사와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중대형 제조사들에게 최적의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플래티어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1만1000원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631대 1. 일반 청약에는 증거금이 총 6조1846억원 몰려 경쟁률이 2498.8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6위 성적이다.
#12~13일 바이젠셀 청약=보령제약이 최대주주로 있는 바이젠셀은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이다. 핵심 경쟁력은 3가지 면역치료제 플랫폼인 △맞춤형 T세포 면역항암치료제 ‘바이티어’(ViTier, VT) △범용 T세포 면역항암치료제 ‘바이레인저’(ViRanger, VR) △범용 면역억제치료제 ‘바이메디어’(ViMedier, VM)다. 바이젠셀이 독자개발한 플랫폼으로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치료제과 범용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원천기술이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면역질환으로 적응증을 확장해 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표 파이프라인은 NK/T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개발 중인 VT-EBV-N다. 상업용 임상 2상을 진행 중인데, 앞서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지정을 받았기 때문에 임상 2상 완료 후 조건부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급성골수성백혈병과 이식편대숙주질환은 각각 임상1상 및 임상1/2a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오는 2024년 마일스톤의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젠셀은 9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4만2800~5만2700원이다. 청약은 대신증권과 KB증권에서 할 수 있는데, 중복청약은 불가능하다.
#13일 엠로 상장=지난 2000년 설립된 엠로는 국내 구매 SCM(Supply Chain Management) 솔루션 1위 기업이다. 설립 이후 자동차, 전자, 철강, 화학, 유통, 의료, 금융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280여개 기업에 1,000건 이상의 구매 SCM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삼성, 현대차, LG, SK, 포스코, 한화 그룹 등 다수의 글로벌 대기업들과 한국전력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도로공사 등 대표적 공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면서 탄탄한 고객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 448억원, 영업이익 65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600% 증가했다. 엠로는 향후 폭발적 성장세가 예상되는 국내 SCM 솔루션 시장에서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라이선스, 기술료, 클라우드 사용료, AI 기반 디지털 혁신 솔루션 등 이익률이 좋은 기술 기반 매출 증대를 통해 실적 확대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엠로의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상단인 2만2600원이다. 경쟁률은 685.6대 1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약 7180억원이 모여 경쟁률이 250대 1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