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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IPO] 토마토시스템, 이전상장 1년만에 훈풍…美 AI 헬스케어 신사업 본격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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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IPO] 토마토시스템, 이전상장 1년만에 훈풍…美 AI 헬스케어 신사업 본격화 등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4.07.0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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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태영 기자] 지난해 4월말 코스닥 이전상장에 성공했던 토마토시스템이 올해 훈풍을 맞이하고 있다. 상장 첫해 무상증자까지 진행했지만 기를 못폈던 주가가 올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덕분에 마이너스 40% 이상 떨어졌던 공모수익률(수정 공모가 6157원 기준)도 올해 플러스로 돌아선데 이어 최고 99.8%(종가기준)까지 끌어올렸다. 5일 종가 기준 공모수익률은 68.9%를 기록 중이다.

최근 실적은 부진한 모습이었지만 기존 사업의 호조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원격진료 서비스 진출로 성장 모멘텀을 추가한 점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학 ERP솔루션(eXCampus)의 정책적 수혜가 기대되고 있으며, 신규사업인 AI기반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 사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AI 원격의료 사업에 진출한 토마토시스템은 현지 보험사와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현재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헬스케어 예시 사진. 사진=UNSPLASH
AI 헬스케어 예시 사진. 사진=UNSPLASH

# UI/UX 통합 플랫폼 엑스빌더6…공공 중심 수주 지속= 토마토시스템은 2000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UI(사용자환경) 및 UX(사용자경험) 개발 플랫폼, DB모델링 솔루션, 테스트자동화 솔루션, 라이브러리연동솔루션, 통합인증솔루션, 엔터프라이즈 포털 솔루션 등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핵심 포트폴리오는 UI/UX 개발 플랫폼 eXBuilder6(엑스빌더6)와 대학 맞춤형 ERP인 eXCampus (엑스캠퍼스)가 꼽힌다.

대표 제품인 엑스빌더6는 웹 표준 기반의 UI/UX 통합 플랫폼이다. 개발 편의성과 생산효율성, 안정성을 제공하면서 화면을 개발할 수 있는 툴이다. 하나의 개발환경에서 모든 개발을 수행할 수 있으며,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한다. 풀 위지윅(WYSIWYG) 기반으로 사용자가 쉽게 다룰 수 있으며, 직관적인 화면 구성을 통해 UI 개발 수준을 높이는 기능들을 제공한다. 전자정부 프레임워크 호환성은 최고 등급인 레벨 2를 받았다.

출시 이듬해 10개 수준이었던 레퍼런스도 지난 2022년에는 5배로 확대됐으며,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국가유산청, 도로교통공단,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농림축산식품부, 감사원, 외교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교육시설안전원, 한국농어촌공사 등 대부분의 공공사업에 엑스빌더6를 공급해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이달에는 체육진흥투표권 차세대시스템 공급자로도 선정됐다.

# 국내 대학 ERP 1위 경쟁력…글로컬대학30 정책 수혜 예상 = 토마토시스템은 초창기부터 대학 시장에 집중해 국내 대학 ERP(전사적 자원관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했다. 회사는 100여개의 대학 레퍼런스를 보유하면서 시장을 선점하고 점유율도 1위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엑스캠퍼스(eXCampus)는 ERP의 안정성과 SI(시스템 통합)의 확장성을 결합한 대학 전문 맞춤형 패키지로 다양한 규모의 대학에 적용될 수 있다. 유연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으며, 이력관리와 데이터제어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엑스캠퍼스의 기본 모듈을 활용하면 단기간내 고품질 정합정보시스템 구축이 가능하고 전문인력과 유지보수 인력을 최적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대학들이 최소 비용으로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SaaS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해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글로컬대학 30 등 대학 정책 변화에 따른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대학들이 정부 정책에 따라 통합ERP를 다시 갖춰야하기 때문에 수요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김민철 교보증권 연구원은 “교육부에서 시행하는 글로컬대학 30 정책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면서 “eXCampus는 2024년 매출 성장을 견인할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글로컬대학 30은 교육부가 2026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선정해 지원하는 정책이다. 선정된 대학은 학교당 5년간 약 1,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 연구원은 “글로컬대학 선정을 통해 동사의 엑스캠퍼스 매출은 2024년 200억원, 2025년 300억원, 2026년 350억원이 전망되는 등 당분간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 미국 AI 헬스케어 진출... 원격의료 서비스 본격화 = 토마토시스템은 성장전략 중 하나로 디지털 헬스케어 신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사업은 미국 자회사인 사이버엠디케이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사이버엠디케이는 2020년 토마토시스템이 미국에 설립한 자회사로, 지난 5월 지분 51%를 취득하며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사이버엠디케어의 실적이 토마토시스템의 연결 실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사이버엠디케어는 ‘RPM(Remote Patient Monitoring)’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원격진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RPM은 환자의 생체 데이터를 측정하고 해당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의사에게 전달되면 의사가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내린 후 위급상황 발생 시 원격의료 서비스를 가동할 수 있다. 시장공략의 주요 무기는 가격경쟁력이다. 사이버엠디케어의 월 이용료는 경쟁사의 약 6분의 1 수준인 8.99달러다. RPM 기기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으로, 수집된 생체데이터로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응급의료센터가 핵심이다.

RPM은 시장 초기 단계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민간 보험사들이 신규가입자 확보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이버엠디케어는 우선 미국 보험사인 챔피언 헬스플랜(CHAMPION HEALTHPLAN)과 협업을 맺고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챔피언 헬스플랜은 3천여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사이버엠디케어는 미국 다양한 지역으로 영업을 늘려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측은 메디케어 어드벤티지 보험사 외에도 다양한 보험사와 접촉하고 있으며, 메디케이트 보건소와 개원의를 상대로 영업을 진행하는 등 시장침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맞춤형 식단관리 솔루션 ‘재다’ △AI 기반 사용자 맞춤형 피트니스 ‘티온’ △암환자를 위한 정보 플랫폼 ‘암오케이’ 등과 협업을 진행해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7월부터는 진료시간 외 응급환자 전용 응급의료센터(SMUCC)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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