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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UX 개발 솔루션 '토마토시스템' 4월 코스닥 이전상장 추진...작년 사상 최대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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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UX 개발 솔루션 '토마토시스템' 4월 코스닥 이전상장 추진...작년 사상 최대실적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3.21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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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규모 157억~190억원
이상돈 토마토시스템 대표. 사진=홍보영상 갈무리
<이상돈 토마토시스템 대표. 사진=홍보영상 갈무리>

[더스탁=김효진 기자] UI/UX 개발 솔루션 선도기업 토마토시스템(대표 이상돈)이 4월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한다.

토마토시스템은 공모규모 200억원 미만으로 연초 중소형주 흥행공식을 따르고 있다. 여기에 UI/UX 개발 플랫폼인 ‘엑스빌더6’ 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최근 3개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이 20%에 달한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27.5%를 기록하면서 내실 있는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21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토마토시스템은 지난 16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내달 10~11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8~19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교보증권이 맡았다. 교보증권은 토마토시스템이 앞서 코넥스시장에 입성할 때 지정자문을 맡은 바 있다.

총 공모주식수는 86만주로 전량 신주 모집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8200~2만2200원으로 이에따른 공모규모는 157억~190억원이다. 상장밸류는 945억~1153억원을 제시했다. 비교기업은 자체 개발한 솔루션의 매출비중이 30% 이상을 차지하는 회사들 중 웹케시, 플래티어, 이노룰스 3개사를 골랐다. 지난해 3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최근 4개 분기의 비교기업 평균 PER은 23.13배다. 토마토시스템의 경우 지난해 온기 순이익을 기준으로 주당 평가가치를 산출했으며, 할인율 29.5~14%를 적용해 공모가밴드를 잡았다.

토마토시스템은 2000년 설립됐으며, 이듬해 코넥스에 입성한 ICT 전문 기업이다. 대학·공공·금융·제조 등 다양한 산업분야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 분야는 △UI/UX 개발 솔루션 △DB모델링툴 △대학 정보화 솔루션 △SSO/포털 등이다.

핵심 제품은 지난 2017년 출시된 UI/UX 개발 플랫폼인 ‘엑스빌더6’다. 이는 개발자들이 웹 어플리케이션의 UI(User Interface)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개발자용 개발 툴이다. 이클립스에 완벽하게 통합돼 개발 생산성이 높고,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별도의 코드 입력 없이 클릭만으로 화면을 디자인할 수 있는 등 개발 편의성이 극대화됐다. 또 사용자는 빠른 성능과 함께 다양한 환경에 최적화된 UI/UX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엑스빌더6는 글로벌 웹표준으로 제정된 HTML5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환경이 HTML5로의 전환이 기대만큼 속도감 있게 전개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업무생산성과 편의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HTML5로의 전환이 일어날 경우 사업적으로 큰 기회가 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엑스빌더6는 표준화된 UI/UX 환경이 필요한 모든 산업군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국내 UI/UX 개발플랫폼의 경우 엑스빌더6를 포함해 몇 개의 기업이 경쟁 중이다. 엑스빌더6는 다수의 대형 사업에 선정되고 있고,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KB저축은행 등 정부 및 금융 기관에 다양한 공급 레퍼런스를 축적했다. 국내 공공기관이나 대형기업 등을 주력 매출원으로 확보한 가운데 다양한 산업의 257여개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며 고객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개발 생산성, 빠른 화면 성능, 사용자 환경 지원, 웹표준 준수 및 호환성, 기술지원 등을 바탕으로 기술력과 품질력을 인정받은 덕분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토마토시스템은 엑스빌더6 외에도 다양한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학 맞춤형 전문 패키지인 엑스캠퍼스가 있다. 엑스캠퍼스는 엑스빌더6를 기반으로 기능을 보다 향상시킨 대학 정보화 솔루션이다. 엑스캠퍼스는 ERP의 안정성과 SI의 확장성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시스템 유연성 및 확장성을 끌어올렸다. 다양한 규모의 대학에 적용이 가능하고, 대학별 니즈에 맞춰 시스템을 제공할 수도 있다. 또 개발과 유지보수에 대한 비용 부담이 낮아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높이고 있다.

개발 생산성을 최대화 한 인공지능 및 로봇 기반의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엑스테스트’도 주목하고 있는 제품이다. 엑스테스트는 개발 단계부터 자동 테스트를 실행해 오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수정한다. 이를 통해 개발 기간 및 비용은 줄이고 프로그램 정확도는 높일 수 있다.

2020년 이후 엑스빌더6의 수요확대로 실적도 껑충 뛰고 있다. 2020~2022년 연평균 매출액증가율(CAGR)은 20%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270억원과 74억원을 거두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8%와 399%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수익성에 눈에 띄게 성장한 것은 엑스빌더6가 자사 제품이어서 매출원가율이 낮기 때문이다.

이번 공모자금은 토탈 통합 개발 플랫폼, 클라우드 기반의 엑스캠퍼스 등의 연구개발자금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상돈 대표이사는 “토마토시스템은 고객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품고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기술 고도화 및 수익 성장을 이뤄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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