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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 올해 코스피 첫 상장 나선 ‘에이피알’ 청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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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 올해 코스피 첫 상장 나선 ‘에이피알’ 청약 등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4.02.13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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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효진 기자] 이번 주에는 코스피 상장에 나서는 에이피알을 필두로 4개 기업이 청약을 진행한다. 현재까지 모든 IPO기업이 공모가를 밴드초과 확정발표한 가운데 케이엔알시스템이 수요예측에 나선다.

 

#13~14일 케이웨더∙코셈∙이에이트 청약= 케이웨더는 우리 나라 최초의 민간기상업체로 국내 기상 시장을 선점한 회사다. 업력이 27년에 이른다. 기상 관련 사업자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공기 관련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날씨 전문기업으로 정체성을 설정했다. 각각의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결합해 플랫폼을 구축했다. 기상 빅데이터의 경우 민간기상업체 중 유일하게 자체 예보를 생산해 막대한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공기빅데이터는 최근 전국의 실외, 실내 30,000여 개소에 이르는 광범위한 자체 공기관측망을 구축해 공기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회사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데이터 (Data)’, ‘서비스 (Service)’, ‘제품 (Product)’을 공급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세 분야가 시너지를 발휘해 지속적인 매출이 창출될 수 있도록 사업모델을 만들었다는데 차별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실적은 2022년 매출 170억원에 영업이익률 4.45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매출이 142억원으로 줄었고 영업이익도 적자전환했다. 올해는 매출액 230억원에 영업이익률 4.3%를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매출액 350억원에 영업이익률 22.3%를 낸다는 목표다.

케이웨더의 공모가는 7000원으로 희망밴드의 상단을 초과해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362.5대 1. 청약은 NH투자증권을 통해 진행한다.

2007년 설립된 코셈은 주사전자현미경(SEM. Scanning Electron Microscope) 개발 및 제조 업체다. 첨단 과학장비인 전자현미경은 나노 산업 발전으로 산업 전반에 미세 구조화가 진행되면서 그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제조하기에 기술 난도가 높고 막대한 개발비용이 필요해 상용화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5곳에 그친다. 한국은 코셈이 개발에 성공하면서 상용화 국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주사전자현미경은 전자빔을 이용해 시료의 형상 이미지를 획득하는 분석장치다. 회사는 하전입자 광학기술, 소형 이온건 설계 기술, 전자현미경 융복합 기술 등을 핵심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전자현미경은 연구용 및 산업용으로 활용된다. 산업용의 경우 코셈은 기존 주사현미경 제품을 소형화한 테이블탑 주사전자현미경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제한된 공간에서도 높은 배율을 구현할 수 있는 하전입자 광학기술을 확보한 점이 주효했다. 회사는 앞서 2차전지 제조사에 산업용 주사전자현미경을 납품한 바 있다. 아울러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제품 다변화와 함께 영역확장에 나서고 있다. 실적은 지난 2022년 매출액 125억원에 영업이익 18억원을 냈고, 지난해에는 가결산 결과 매출액 137억원에 영업이익 19억원이 예상된다.

코셈의 공모가는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267.6대 1. 청약은 키움증권에서 진행한다.

딥테크 기업인 이에이트는 국내에서 최초로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한 회사다. 기존 격자 방식 시뮬레이션의 한계를 보완한 입자 방식 시뮬레이션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 플랫폼까지 상용화했는데, 순수 자체 기술력으로 이를 개발했다. 입자 방식은 유동, 열전달, 상변화 등 움직임이 있는 다양한 물리 현상이나 대규모 해석에 강점이 있다. 특히, 전·후처리기가 포함된 풀 패키징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는 개발 난도가 높아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사례가 극소수인데, 디지털트윈은 보유 기술을 바탕으로 이를 상용화했다는 설명이다.

이에이트는 입자기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10여년간 공을 들였으며, 투자비용만 300억원을 투입했다. 주요 비즈니스는 정부나 지자체의 스마트시티, 기업의 스마트빌딩 및 스마트 팩토리 등에 디지털 트윈 플랫폼 및 시뮬레이션을 구축해 운영하는 것이다. 국가 주도 사업으로 진행한 세종 5-1 및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 단지 사업에서 디지털 트윈 구축을 맡은 바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 포스코, LG CNS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 등에도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현재는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에이트의 공모가는 밴드 상단을 초과한 2만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630.64대 1. 청약은 한화투자증권에서 받는다.

#14~15일 에이피알 청약=에이피알은 올해 첫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회사다.  2014년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출발했으며 뷰티 및 피부미용기기, 패션, 엔터테인먼트 분야 등 지속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왔다. 현재 메디큐브(에이지알), 메디큐브(화장품),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 널디 등 6개의 브랜드를 런칭했다. 주력사업은 뷰티 분야이며, 홈 뷰티 디바이스 국내 1위 경쟁력과 K뷰티 선호를 기반으로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두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비중은 뷰티가 82%를 차지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뷰티 분야에서 피부 고민별 솔루션을 제시하는 화장품과 우수한 성능의 디바이스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 실제 디바이스 출시 이후 화장품 매출도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1000억원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바이스는 출시 2년만에 168만4000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지난해 2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 후에는 증설을 통해 대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실적은 지난 2022년 매출액 2696억원에 영업이익 185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3분기 누적 매출액 3718억원에 영업이익 698억원을 올렸다.

에이피알은 총 37만9,00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4만7000~20만원으로 공모규모는 557억~758억원 규모다. 청약은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에서 받는다.

#16~22일 케이엔알시스템 수요예측=케이엔알시스템은 유압로봇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2000년 설립됐다. 유압 및 전동 정밀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시험장비와 유압로봇 제품을 제조해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시험장비 개발 및 제조 사업이 매출의 50.5%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험평가 용역서비스 사업 37.5%, 유압로봇시스템 사업 1.1%를 구성하고 있다. 시험장비 제품은 운송장비 분야, 토목엔지니어링 분야, 기계재료 시험분야, 에너지설비 분야, 자동차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사의 니즈에 맞춰 공급하고 있다. 설립 이후 프로젝트는 1,000여건 이상을 기록 중이다.

회사는 정밀 제어기술을 기반으로 유압로봇시스템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압로봇을 구성하는 핵심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모두 내재화시켜 유압로봇 부품 및 완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다수의 로봇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개발역량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주목할만한 레퍼런스도 확보했다. ‘아틀라스(Atlas)’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유명한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유압 로터리액추에이터를 납품한 바 있으며, 세계적인 로봇 기술 연구소인 유럽 IIT(Istituto Italiano di Technologia)에 자체 개발한 유압 엑추에이터를 지속적으로 공급 중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210만4,000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9,000~1만1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89억~231억 원이다. 청약은 오는 26~27일 DB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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