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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월 IPO 리포트①] 월간 공모규모 올해 첫 2000억 돌파…8곳 중 6곳 ‘밴드초과’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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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월 IPO 리포트①] 월간 공모규모 올해 첫 2000억 돌파…8곳 중 6곳 ‘밴드초과’ 확정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8.28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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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더스탁=김효진 기자] 7월에는 상장기업의 월간 공모규모가 2379억원을 기록했다. 월간 상장기업의 총 공모규모가 2000억원을 웃돈 것은 올해 처음이다. 2차전지 장비주(부품주)인 필에너지가 1000억원 남짓한 공모를 성사시켰고, 8곳 중 6곳이 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한 영향이다.

다만 7월 상장기업의 공모규모는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특히 300억원을 밑도는 소형 IPO딜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까닭이다.

28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7월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이노시뮬레이션, 필에너지, 센서뷰, 와이랩, 뷰티스킨, 버넥트, 파로스아이바이오, 에이엘티가 코스닥에 입성했다. 이들 기업의 총 공모규모는 2379억원을 기록했다.

공모규모는 필에너지가 95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버넥트가 307억원, 와이랩이 270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에이엘티(225억원), 파로스아이바이오(196억원), 센서뷰(176억원), 이노시뮬레이션(135억원), 뷰티스킨(114억원)이 뒤를 이었다.

올해 월간 상장기업의 공모규모가 2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7월이 처음이다. 6월에는 7월과 마찬가지로 8개기업이 상장했지만 총 공모규모가 1758억원에 불과했다. 기가비스가 입성한 5월에는 5개 기업이 신규 상장해 총 1810억원의 공모금액을 달성했다. 4월에는 2개 기업이 상장해 공모금액이 312억원에 그쳤고, 6개 기업이 상장한 3월에는 1404억원의 공모규모를 나타냈다. 2월과 1월에는 6개 기업과 4개 기업이 증시에 올랐으며 공모규모는 각각 1672억원과 1061억원을 기록했다.

7월 공모규모가 가장 큰 것은 우선 필에너지가 956억원의 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는 7월까지 상장 기업 중 공모규모 면에서 최고치다. 여기에 대부분의 기업이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면서 당초 예상치보다 많은 공모금액을 확보한 점도 공모규모를 키우는 데 일조했다. 상장기업 중 이노시뮬레이션과 파로스아이바이오를 제외하고 모두 공모가를 밴드상단을 웃도는 가격으로 확정했다. 7월 상장기업의 공모가 초과 확정비중은 75%에 달한다.

이는 올해 월간 최고치다. 1월에는 초과결정한 기업이 없었고, 2월과 3월에는 그 비중이 각각 16.7%와 33.3%를 기록했다. 2월에는 상장기업 중 꿈비가, 3월에는 자람테크놀로지와 금양그린파워가 공모가를 각각 초과 결정했다. 4월 상장기업 중에는 밴드 초과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한 기업이 전무했고, 5월과 6월에는 각각 20%와 5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5월에는 기가비스가, 6월에는 진영, 마녀공장, 시큐센, 알멕이 공모가 초과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7월 상장기업의 공모규모는 올해 월간 공모규모 중 가장 컸지만 전년 동월인 7월에 비해서는 공모금액이 반토막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IPO시장은 코스닥의 질주와 중소형 딜에 대한 우호적인 시장환경 속에 ‘작은 고추’들의 상장 도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300억원 미만이 딜이 71%가량을 차지했다. 7월에도 필에너지와 버넥트를 제외하고 모두 공모규모가 300억원을 밑돌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넥스트칩, 코난테크놀로지, 영창케미칼, 에이치피에스피, 루닛, 성일하이텍, 에이프릴바이오, 아이씨에이치가 상장에 성공하면서 월간 공모규모가 4143억원을 기록했다. 당시 증시가 요동을 친 탓에 IPO시장의 투심도 불안정했지만 성일하이텍이 1335억원의 공모에 성공하고 에이치피에스피도 750억원의 공모금액을 기록하면서 월간 공모규모를 견인했다. 이밖에도 영창케미칼과 아이씨에이치가 400억원 이상의 공모에 성공했고, 루닛, 넥스트칩, 코난테크놀로지도 300억원 이상의 딜을 성사시켰다. 상장기업 8곳 중에 300억원 미만의 딜은 에이프릴바이오 단 한 곳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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