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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 '수요예측 흥행' 센서뷰∙와이랩 청약, '증거금 15조 유입' 필에너지 상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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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 '수요예측 흥행' 센서뷰∙와이랩 청약, '증거금 15조 유입' 필에너지 상장 등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7.1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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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효진 기자] 이번 주에는 공모일정이 풍성하다. 버넥트, 파로스아이바이오, 뷰티스킨, 에이엘티는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뷰티스킨의 경우 이번 주에 청약까지 소화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흥행으로 밴드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나란히 공모가를 확정한 센서뷰와 와이랩은 청약에 나서고, 청약에서 증거금 15조원을 모은 필에너지는 코스닥에서 주권 거래를 개시한다.  

#10~11일=버넥트∙파로스아이바이오∙뷰티스킨 수요예측, 센서뷰∙와이랩 청약= 2016년 설립된 버넥트는 산업용 XR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컴퓨터 비전 기반의 증강현실(AR) 기술을 기반으로 확장현실(XR)까지 아우르면서 산업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산업용 XR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원격 현장관리XR 솔루션 'VIRNECT Remote', △디지털 정보 제작XR 솔루션 'VIRNECT Make', △디지털 정보 시각화XR 솔루션 'VIRNECT View', △3차원 디지털트윈 솔루션 'VIRNECT Twin'이 있다. 지난해 기준 라이선스와 솔루션이 각각 9.93%와 50.62%의 매출을 구성하고 있다.

핵심기술은 XR 엔진인 VIRNECT Track이다. 매우 적거나 단색 위주여서 검출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부품, 파이프, 설비 등의 객체까지도 검출하고 추적할 수 있다. 회사는 이 같은 핵심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NICE평가정보와 한국기술신용평가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제품을 상용화하고 20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해 매출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다만 아직 수익성은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51억원에 영업손실 141억원을 기록했다. 원천기술 고도화와 솔루션 응용 기술 연구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해 온 탓이다. 2024년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버넥트는 16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1500~1만3600원으로 공모규모는 184억~218억원이다. 청약은 17~18일 진행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고 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파로스아이바이오는 AI 기반의 희귀·난치성 질환 혁신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국내외 대형 제약사에 기술을 이전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신약개발은 막대한 비용과 자금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다. 다만 희귀질환의 경우 미충족 의료수요가 확실하고 조기상업화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핵심경쟁력으로 꼽히는 것은 자체 개발한 AI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다. 이는 화합물 DB 2억건, 약물 DB 200만건, 의약품 DB 1만 5000건 등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케미버스는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과정에서 탐색, 유도물질 도출, 후보물질 도출, 임상시험 등의 다양한 단계에서 활용되고 있다. 회사는 케미버스를 기반으로 희귀 난치분야에서 8개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이 중 급성골수병치료제(PHI-101-AML)와 재발성 난소암(PHI-101-OC) 치료제는 임상단계에 진입해 있다. PHI-101-AML은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나타나는 주된 돌연변이인 FLT3를 표적하며, 현재 호주와 국내에서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재발성 또는 불응성 난소암 환자를 타깃한 PHI-101-OC는 국내 임상1상 단계에 있다. 공모자금은 임상개발 및 케미버스 고도화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의 공모주식 수는 140만주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4000~1만8000원으로 공모규모는 196억~252억원이다. 청약은 17~18일 한국투자증권에서 받는다.

2009년 설립된 뷰티스킨은 국내 1세대 화장품 전문유통기업이다. 최근에는 유통-마케팅-제조에 이르는 종합화장품 기업으로의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OEM/ODM 및 북미 유통에 주력해왔던 뷰티스킨은 원진더뷸유엔랩 인수 및 제이에스글로벌 합병을 통해 브랜드를 확보했으며, 유통 분야의 경우 중국시장으로 본격적인 진출을 꾀할 수 있게 됐다. 브랜드는 특히 중국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WONJIN(원진이펙트, 닥터원진)’, ‘URIID(유리드)’, ‘GLOW LOUDEY(글로우라우디)’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PB브랜드로는 뷰티스킨이 있다.

지난해 실적기준 사업별 매출비중은 유통 40%, 제조 33.2% 브랜드 26.8%로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또 지역별 비중도 내수 56.3%, 수출 43.7%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매출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별도 기준 매출액 548억원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실적성장에는 원진 브랜드의 활약이 컸다. 회사는 올해도 원진 브랜드 매출이 호조세를 띄고, 제조 및 유통분야도 안정적인 성장을 하면서 실적개선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장 후에는 R&D 고도화, 생산능력 확장 및 제조역량 강화, 브랜드 및 마케팅 경쟁력 강화 등에 나설 계획이다.

뷰티스킨은 44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1000~2만4000원이며, 공모금액은 92억~106억원이다. 청약은 13~14일 DB금융투자를 통해 진행한다.

2015년 설립된 센서뷰는 mmWave(밀리미터파) 소재 및 부품 업체다. 센서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고주파 영역에서 저손실 및 고차폐가 가능한 소재를 개발한 회사로, 고성능 RF(Radio Frequency) 연결 솔루션 관련 제품을 개발해 양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주요 제품은 마이크로웨이브 케이블(Microwave Cable), 초소형전송선로(Micro-Coaxial Interconnector), 5G 안테나, 방위산업용 안테나, 반도체 측정장비, 5G용 다중핀 커넥터 등이다.

센서뷰가 주력으로 타깃하는 분야는 5G 통신 시장이지만, 고주파수가 적용되는 반도체, 방산 등으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현재 반도체 설계 및 제조, 반도체 테스트, 통신 장비 및 디바이스, 국방, 항공 및 우주 등 산업별로 글로벌 플레이어들을 핵심 파트너사로 확보하고 사업화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특히 커넥터 설계 등에서 글로벌 반도체 칩셋 업체 퀄컴의 요구 스펙을 유일하게 만족시켜 공급사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상장 후에는 지속적인 사업영역 확장과 제품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센서뷰의 공모가는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4500원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673대 1을 기록했다. 청약은 삼성증권에서 받는다.

와이랩은 2010년 설립된 웹툰 전문 제작사다. 외부작가와 에이전시 계약을 통해 웹툰을 제작하는 대부분의 웹툰 제작기업들과 달리 제작공정 전부문을 내부에 수직화 한 스튜디오형 제작사라는 점에서 차별화돼 있다. 국내 최초 웹툰 교육기관인 자회사인 와이랩아카데미를 통해서는 웹툰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스토리 제작, 아트 제작, 해외진출 현지화까지 각각의 요소를 전문화하고 또 유기적으로 협업함으로써 콘텐츠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와이랩은 웹툰 IP 홀더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제작하는 웹툰 대부분에 대한 저작권을 확보한 덕분에 IP개발 뿐만 아니라 IP를 활용한 영상 제작, OSMU(One-Source-Multi-Use)까지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지난해 말 기준 50종의 웹툰 저작권으로, 국내 최대 웹툰 IP를 확보 중이다. 2025년에는 100종 이상의 웹툰 저작권을 보유한다는 목표다. 와이랩은 슈퍼스트링 등 와이랩만의 세계관 전개와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기반으로 IP의 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IP의 로옅티 또는 라이선스 수익이 콘텐츠 제작 수익을 초과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와이랩의 공모가는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9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822대 1을 기록했다. 청약은 한국투자증권에서 진행한다.

#11~12일 에이엘티 수요예측= 2003년 설립된 에이엘티는 비메모리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전문기업이다. 테스트 전문업체로 오랜 업력을 가지고 있고 전문장비 및 기술인력 등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주력사업은 CIS, DDI, PM-IC, MCU 등 주요 비메모리반도체에 대한 Probe Test와 Final Test 및 부품제조다. 특히 CIS는 자회사와 협업을 통해 웨이퍼에서 패키징 공정까지 일괄생산 비즈니스를 진행해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비메모리 테스트 분야는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기술의 난이도가 높고 업체만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요구된다. 에이엘티는 자동차 반도체의 핵심부품인 전력반도체(타이코 웨이퍼)에 대한 레이저 커팅공법(Rim-cu) 기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 외에도 해당제품에 맞는 고가의 테스트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 회사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DDI, CIS, PMIC, MCU 테스트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 후에는 비메모리반도체 테스트 외에 후공정의 일부 연계공정 등을 사업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에이엘티의 총 공모주식 수는 90만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6700 ~2만500원으로 공모금액은 150억~185억원이다. 청약은 17~18일 미래에셋증권에서 진행한다.

#14일 필에너지 상장= 삼성SDI가 2대 주주로 있는 필에너지는 배터리 핵심설비 전문기업이다. 코스닥 상장사 필옵틱스의 2차전지 사업부가 지난 2020년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주력제품은 스태킹설비, 노칭설비, 노칭과 스태킹을 결합한 일체형 설비이며, 차세대 전지용 스태킹 설비도 개발하고 있다. 이 설비들은 모두 2차전지 제조공정 중 조립공정에 사용된다. 스태킹설비는 삼성SDI와 공동개발해 독점 공급 중이며, 노칭 분야는 글로벌 시장에서 레이저 설비를 개발해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2개의 설비를 하나로 묶은 일체형 설비를 세계 최초로 양산공급해 고객사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필에너지는 독보적 기술력 및 보유 설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설립 직후부터 고속성장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201.3%를 기록 중이며, 영업이익은 2021년 흑자전환 이후 지난해 168억원으로 확대됐다.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이 10% 수준으로 올랐다. 매출성장률이나 수익규모가 2차전지 조립장비 업계 내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이다. 회사는 신공장을 건립해 기존 제품의 수주확대에 대응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에 주력해 온 각형 외에도 4680 원통형 배터리 설비시장 등에도 진출해 배터리 타입별 고객사 다양화에 나설 계획이다.

필에너지의 공모가는 3만4000원으로 밴드상단을 초과해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812대 1을 기록했으며, 청약경쟁률은 1318대 1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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