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수지낙시브(APX-11)와 동일 물질, 미국과 일본, 호주, 러시아, 멕시코 이어 6번째 국제특허
LG화학, 한미약품, 유한양행, 삼일제약, 종근당 등 임상 경쟁 상용화 각축전
2009년 설립돼 지난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압타바이오(293780)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APX-311)의 캐나다 특허를 취득했다. 러시아, 호주, 일본, 미국, 멕시코 특허에 이어 6번째 국제 특허다.
압타바이오의 NASH 치료제 후보물질(APX-311)은 'NOx저해제 발굴 플랫폼'에 기반한 치료제다. 질소 산화물 NOx는 활성산소 생성을 조절하는 효소다. 비정상적 과다 생성은 염증과 섬유화 관련 질환을 일으킨다. NOx 저해제는 이 같은 과발현 효소 작용을 억제하는 치료제다.
압타바이오는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병에 대한 시장 선점을 위해 NASH 치료제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임상2상 진입을 추진중이다.
NASH는 알코올 섭취와 관계없이 고지방 위주의 식사와 운동 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간에 지방이 축적돼 염증이 발생되는 질환이다. 환자 5명 중 1명은 간이 딱딱해지는 간경화(섬유화)를 겪으며 간암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B형 C형 간염과 달리 현재까지 적절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했다.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NASH 환자 수는 늘어나면서 2026년경에는 NASH 치료 관련 약 30조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압타바이오 회사 관계자는 "NASH 치료제의 시장가치 제고 차원에서 해외 주요 국가별로 꾸준히 특허 확보하고 있다”면서 “올해 임상 2상 진입을 통해 치료제의 상용화를 위해 유효성과 안정성 등 객관적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며 기술이전도 병행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NASH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특허는 일동제약도 2020년 물질관련 특허를 확보했다. NASH의 임상시험은 LG화학(051910)과 한미약품(128940), 유한양행(000100), 삼일제약(00520) 그리고 종근당(185750)이 앞서있다. LG화학은 글로벌 임상1상이 진행중인 후보물질(LG303174)가 있고 여기에 더해 LG203003이 FDA의 임상1상을 승인 받았다. 한미약품은 머크(MSD)에 기술이전한 신약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와 HM15211 등 2종의 글로벌 임상2상이 진행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한 YH25724가 지난해 11월 유럽 임상 1상을 시작했다. 삼일제약은 이스라엘 갈메드 파카슈티컬스와 공동 임상중인 NASH 후보물질이 지난해 8월 FDA 임상 3상 승인을 받아 이를 준비중에 있다. 종근당 역시 이스라엘 캔파이트 바이오파마로 부터 기술이전 받은 NASH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2b를 진행하고 있다. 코넥스 기업 안지오랩(251280)은 올해 4월 NASH 신약 후부물질의 국내 임상2상a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