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3 09:53 (토)
[NASH:2] 임상3상 가치 2조원 넘는 NASH 신약
상태바
[NASH:2] 임상3상 가치 2조원 넘는 NASH 신약
  • 고명식 기자
  • 승인 2017.05.30 2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빅파마 등 시장 선점경쟁 ... 동아ST, 삼일제약, 종근당 등도 가세
사진: medlineplus.gov
사진: medlineplus.gov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김원 교수의 '대한간학회 추계논문'을 기초로 하고 최근 해외 사례 등을 반영해 NASH 치료제 연구개발 동향을 살펴보겠다.

NASH는 단순 지방간과 달리 잠재적으로 간경변 및 간세포암 등으로 진행이 가능하며, 2020년까지 미국에서 간이식의 가장 흔한원인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2017년 16억5000만 달러 시장 ... 최근 8년간 연 평균 16% 성장 = 2011년과 2014년 미국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9년 NASH의 시장 규모는 5억 달러였다. 이후 2009~2017년 사이 연평균 16%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2017년에는 16억5000만 달러 시장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 명확한 기전은 아직 규명되지 않아  = NASH 치료제로 승인된 약제가 전혀 없다. 이같은 이유는 NASH 확진에 간생검이 반드시 필요해 진단율이 낮다는 점, 낮은 약물 처방 빈도, 적극적으로 치료를 희망하는 환자들이 많지 않다는 점 등으로 설명된다. 국내에서도 항산화제, 항당뇨병약 및 항고지혈증약 등이 NASH 환자에게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물들이다.

NASH 환자의 약물 치료 목표는 간기능에 대한 치료뿐만 아니라 기저 대사 증후군의 구성요소(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들을 교정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복잡하고 까다롭다.

다양한 임상 시도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 기전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이다. 임상 시험에서 효과가 입증되고 있지만,  공식적치료제로 승인된 사례는 아직 전무한 상태다. 

◇ NASH 치료제 임상3상 가치 2조6000억원 =  현재, 상용화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임상수준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시장선점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 같은 이유로 임상3상에 진입하면 매년 수천억원의 적자를 내는 기업도 시가총액이 2조원을 훌쩍 넘어서게 된다.

현재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오기업은 이 같은 특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현재 상용화 정도가 가장 빠른 기업은 인터셉(Intercep. 나스닥 상장코드 icpt). 인터셉은 현재 임상3상을 진행중이다. 시가총액은 2조6000억원에 이른다. 반면, 작년 실적은 매출 2500만달러(한화 약 288억원)에 4억200만달러(한화 약 4824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임상 2상에 진입한 듀렉트(Durect Corp. 나스닥 상장코드 DRRX)도 임상 프리미엄을 받아 시가 총액이 2조원대에 이른다. 가렉틴(Galectin. 나스닥 상장코드 GALT)은 현재 임상1상에 진입했다. 시가총액은 1100억원이다. 

화이자, 노바티스, 길리어드, 아스트라제네카, 머크 등 글로벌 빅파마들도 NASH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NASH 치료제 임상수준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경쟁기업들은 다음과 같다(아래 괄호는 '작용기전')

  • Genfit(PPAR) 임상3상
  • AURORA(GLP-1. DPP-4) 2종. 각각 임상3상
  • Nova nordisk(GLP-1). 임상3상
  • Galmed Pharmaceuticals Ltd.(SCD1) 임상 3상
  • Pfizer(DGAT2) 임상2상
  • Gilead(LOXL2) 임상2상
  • Bristol-Myers Squibb’s BMS(FGF21) 임상2상
  • Genkyotex(NOX1/4). 임상2상
  • Novartis(caspase). 임상2상
  • Astrazeneca(SGLT2) 임상2상
  • Merck(DDP-4) 임상 2상
  • Novatis-Allergan(FXR) 임상 2상
  • Inventiva(PPAR) 임상2상
  • Pharmaxis(CCR2/CCR5) 임상1상

◇ 한국 기업은 없나? = 동아에스티와 삼일제약, 종근당 등이 NASH 치료제를 개발하거나 도입을 추진중이다. 

동아에스티는 슈가논정의 주성분인 에보글립틴을 NASH 신약 후보물질로 연구중이다. 이를 위해 작년 4월 미국 토비라와 NASH 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토비라는 세니크리비록과 에보글립틴 병용요법의 임상1상을 작년 9월에 진행했다.
 
삼일제약은 이스라엘 제약사 갈메드의 NASH 신약후보물질 ‘아람콜’(Aramchol)을 들여와 국내 임상3상 개발과 허가,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오는 2022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종근당은 이스라엘 바이오벤처 캔파이트와 NASH 신약 후보물질(CF102)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 간세포암 치료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고 NASH 관련 임상2상을 준비하고 있다.

※ 2016년 기준 글로벌 임상동향은 아래의 표를 참고하기 바란다.

(출처: Inverstor Briefing. Nov. 2016)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