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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9일 코스닥 상장 ‘지니너스’, 공모가 2만원 확정…공모규모 4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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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9일 코스닥 상장 ‘지니너스’, 공모가 2만원 확정…공모규모 400억원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1.10.26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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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9일 코스닥 상장 예정인 정밀의료 유전체 진단 전문기업 지니너스(대표이사 박웅양)가 공모가를 2만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희망밴드 하단가격을 19%가량 밑도는 가격이다. 앞서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유전체진단 기업 중 최고 등급을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았지만, 최근 일부 공모주에 부는 찬바람을 비껴가지 못했다.

회사는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진단에서 신약개발까지 사업을 확장해 상장 후 주주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지니너스는 지난 21~22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2만원으로 확정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규모는 400억원이며, 시가총액은 2174억원 수준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440곳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했으며, 양일간 총 9680만5000주를 신청하면서 경쟁률이 66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 희망밴드가 2만4700~3만2200원으로 제시된 가운데 공모 최하단 가격 미만에 60.81%가 주문을 접수했다. 수요예측 후 회사와 주관사는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공모가를 2만원으로 결정했다.

청약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받는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총 공모주식수의 25%인 50만주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사주조합에 1.69%인 3만3890주가 우선 배정됐고, 기관투자자에는 73.31%인 146만6110주가 할당됐다.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대신증권과 인수회사로 참여한 NH투자증권에서 할 수 있다. 최소 청약 주수는 10주이며, 납입기일은 다음달 1일이다.

지니너스는 삼성서울병원 산하 삼성유전체연구소에서 스핀오프해 지난 2018년 설립된 정밀의료 유전체 진단 전문기업이다.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의 핵심 경쟁력인 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rmatics, 생물정보분석) 기술에 특화된 기업으로, 암 유전체 정보를 바탕으로 한 진단 종합 플랫폼과 단일세포(Single Cell) 분석 기반 플랫폼을 모두 갖추고 있다. 회사는 8년간의 임상노하우가 축적된 국내 최다 임상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제품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상장 후에는 기존 사업과 신규사업의 균형적인 성장을 통해 외형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기존 암 유전체 분석 플랫폼인 ‘캔서스캔’과 액체생검 방식인 ‘리퀴드스캔’의 국내 점유율 확대와 동시에 암 조기진단 사업에 속도를 내고, 향후에는 단일세포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개발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암 유전체 진단 기술과 단일세포 분석 기술 등 연구개발 분야에 투자한다. 신약개발 플랫폼 제작을 위한 우수 인력 확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임상 및 연구개발 자금과 관련해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당사는 액체생검 체외진단의료기기(IVD) 개발을 위한 추가 임상시험을 추진 중이다. 현재 치료제 선택 용도의 액체생검 기반 제품인 리퀴드스캔-LUNG의 허가용 임상시험 결과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의료기기 사용 허가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 이후 조기진단 목적의 스크리닝 제품으로 액체생검 기반 체외진단의료기기를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지속적인 시설투자로 기존 사업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진출과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경쟁력을 높여 유전체 분석 시장을 선도할 뿐 아니라 병원과 제약사 등과의 협업을 통해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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