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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커머스에 뛰어드는 콘텐츠 회사들"…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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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커머스에 뛰어드는 콘텐츠 회사들"…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에 주목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8.04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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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허그, 25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로 '젤리크루' 고도화
마플샵, 디자인 콘텐츠 기반의 커머스 플랫폼 특허 획득
샌드박스·아이스크리에이티브, 커머스 플랫폼 사업 확대
포크홀딩스,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포크' 선보여
출처:젤리크루
출처:젤리크루

 

최근 개성 넘치는 크리에이터들을 기반으로 상품 커머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스타트업들이 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광고 수익에만 의존하던 기존의 콘텐츠 수익모델에서 벗어나 크리에이터와 상품을 적극 결합함으로써 수익원의 다변화·극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핸드허그·마플코퍼레이션·아이스크리에이티브·포크홀딩스 등의 스타트업들은 크리에이터 문화에 익숙한 MZ세대를 겨냥한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자인 크리에이터 플랫폼 업체인 '핸드허그(대표 박준홍)'는 최근 2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 플래티넘 기술투자, 라구나 인베스트먼트, 인피니툼 파트너스, 서울앤파트너스 등 4개 투자기관이 참여했다.   

핸드허그는 그래픽 크리에이터들의 상품을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하는 플랫폼 '젤리크루'를 운영하며, 젊은 소비자들에게 '넥스트 카카오프렌즈'로 기대받고 있는 업체다. 자신만의 디자인을 갖춘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젤리크루에 디자인을 등록하고 이를 상품화해 판매할 수 있다.  

핸드허그는 젊은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참신한 그래픽 디자인이 담긴 문구류와 잡화, 봉제류 등을 주로 제작, 유통, 판매하고 있다. 현재 110여팀의 크리에이터들이 입점해 있으며, 온라인 플랫폼과 더불어 코엑스와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전국 주요 유통망에 직영점 7개를 운영하고 있다.  

박준홍 핸드허그 대표는 더스탁에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젤리크루의 서비스 고도화와 이를 위한 인재 채용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MZ세대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친근한 브랜드로 성장하고 향후 독자적인 커머스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인 '마플샵'을 운영하고 있는 '마플코퍼레이션(대표 박혜윤)'은 지난 6월 자신들의 원스톱 커머스 솔루션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마플코퍼레이션이 취득한 특허는 MZ세대를 위한 디자인 콘텐츠가 결합된 상품 판매 플랫폼 시스템에 과한 것이다. 
크리에이터가 디자인을 창작하면 마플샵은 이를 상품화해 주문접수부터 제작, 배송, 고객응대(CS)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마플샵은 특허출원에 이어 대규모 사이트 리뉴얼을 통해 이용자 중심의 플랫폼 구축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마플코퍼레이션은 2020년 2월 오픈 이후 1년간 90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마플샵 입점 셀러는 1만8000여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120억원의 투자까지 유치한 바 있다. 

박혜윤 마플샵 대표는 더스탁에 "마플샵이 짧은 시간 동안 기대 이상의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남들과 차별화된 '나만의 것'에 반응하는 MZ세대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부응해 더욱 뛰어난 크리에이터 커머스 솔루션 및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유튜브 MCN(다중채널네트워크)들도 크리에이터 기반의 커머스 사업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샌드박스네트워크(대표 이필성)는 지난해 상반기 유투브의 '상품판매기능' 도입에 따라 자사 소속 크리에이터들이 고유의 IP를 기반으로 상품 판매를 할 수 있게 지원하는 '머치머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머치머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상품기획 의뢰, 전문가 컨설팅, 디자인제작, 판매처 확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뷰티 인기 유튜버들이 모여 있는 MCN 스타트업인 '아이스크리에이티브(대표 김은하)'도 커머스 사업 확대에 발벗고 나섰다. 이 회사는 자체 커머스 플랫폼 '커밋스토어'를 통해 크리에이터가 평소 즐겨 사용하는 브랜드의 다양한 상품을 종합선물세트처럼 구성한 '커밋박스'를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포크홀딩스(대표 김민정)도 올해 초 이용자가 크리에이터의 영상 콘텐츠를 즐기면서 원하는 상품에 대해 최저가 등 유용한 정보를 빠르게 찾아 보고 비교,구매까지 할 수 있도록 돕는 모바일 앱 '포크(forc)'를 선보인 바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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