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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쭉 잘나가는 온라인 명품 플랫폼…MZ세대부터 4050중장년까지 고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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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쭉 잘나가는 온라인 명품 플랫폼…MZ세대부터 4050중장년까지 고객 확대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6.02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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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명품 플랫폼들 매년 거래량 두자릿수 증가
머스트잇·트렌비·페칭·구하다 등에 투자 쏟아져
출처:트렌비 홈페이지
출처:트렌비 홈페이지

최근 온라인 명품 플랫폼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복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데다, 온라인 구매에 익숙하고, 패션 명품에 관심이 높은 MZ세대 뿐만 아니라 40대 이상 중장년층까지 온라인 명품 구매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을 운영중인 스타트업들은 저마다 사업 확대를 위한 추가 투자 유치와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라인 명품 시장 '활황'=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명품 시장이 빠르게 온라인화하고 있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들이 유통 과정에 낀 거품을 줄이고, 합리적 가격을 제시하며, 손가락 조작만으로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명품을 구입할 수 있게 한 덕분이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글로벌 명품 판매 중 온라인 비중은 2019년 12%에서 2020년 23%로 증가했다.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 규모도 지난해 약 1조6000억원을 형성했으며, 해마다 두자릿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실제로 머스트잇(대표 조용민)은 2019년 1540억원이었던 거래액이 지난해 2514억원으로 66%뛰었다. 트렌비(대표 박경훈)는 지난해 전년대비 2.5배 증가했고, 올해 1분기도 전년 동기 대비 3배정도 늘었다. 발란(대표 최형록) 역시 올 1분기 전년대비 3배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중이다.

#뜨거운 마케팅 경쟁= 그간 온라인 명품 플랫폼의 주고객층은 MZ세대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장년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트렌비에 따르면 지난 4월 이 회사 고객 중 45세 이상 이용객은 전년동기 대비 214% 증가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관련 플랫폼들은 저마다 확대되는 시장을 공략하기위해 치열한 마케팅전을벌이고 있다. 

머스트잇은 마케팅에 리뷰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지난달 25일 누적 리뷰수가 53만건을 돌파했다. 이 회사는 또 이번달(6월) 구매고객에게 올 12월31일까지 애프터 서비스를 무상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트렌비는 인공지능(AI) 검색로봇 ‘트렌봇’을 활용해 전 세계 명품의 세일 정보를 분석해 최저가를 제안하는 서비스로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셀렉온은 온라인 명품 판매에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해 젊은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발란은 인기 영화배우 봉태규·변요환을 앞세운 TV광고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공식 홈피를 SNS형식으로 구축, 실제 리뷰를 인스타그램과 연동하고 있다.

#잇딴 투자 유치= 머스트잇은 최근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로부터 1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의 누적투자 규모는 280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의 조용민 대표는 더스탁에 “이번 투자를 계기로 카카오와의 파트너십으로 고객 시너지를 창출할 혁신적 서비스 개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물론, 시장 내 선도 기업으로서 온라인 명품 산업의 발전을 이끌 수 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220억원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던 트렌비는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업그레이드와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명품 쇼핑 중개 플랫폼 ‘페칭(대표 권용재)’는 지난 4월말 벤처캐피탈 스프링캠프로부터 프리시리즈A 후속 투자를 받았다. 페칭은 모바일 앱에서 국내외 유명 편집샵을 한번에 쇼핑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명품 큐레이션 플랫폼 ‘구하다(대표 윤재섭·임홍섭·이근희)’도 지난 3월 4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 회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명품 부티크의 재고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주문 배송 과정도 투명하게 공개 추적해주는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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