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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코드, 100억 투자 유치...프리오더 방식의 럭셔리쇼핑몰 ‘디코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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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코드, 100억 투자 유치...프리오더 방식의 럭셔리쇼핑몰 ‘디코드’ 운영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1.0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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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회사 홈페이지
〈사진=회사 홈페이지〉

최근 럭셔리 패션 프리오더 플랫폼 ‘디코드’를 운영하는 엔코드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신규 투자자인 네오플럭스가 주도하고 기존 투자자인 SV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유안타 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스가 새로운 투자자로 참여했다. 엔코드는 지난 4월에 34억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 이후, 8개월만에 또 다시 100억원 조달에 성공했다.

투자를 담당한 네오플럭스 박주한 팀장은 “디코드는 독자적인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에 기반한 상품 소싱을 통해 원가 절감과 물량확보에 확실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프리오더(pre-order)’라는 차별화된 판매방식을 통해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성장세가 더욱 기대되는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엔코드는 시리즈B 투자금으로 해외 사업을 확장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유럽에 물류센터를 조성하기 위해 현재 독일을 유력한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부티크와 쇼룸에서 소싱한 물량을 보관하고 다른 나라로 보내는 허브를 구축해 물류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엔코드는 제품 생산 이전, 소비자들에게 미리 선주문을 받는 ‘프리오더(pre-order)’ 중심의 판매 플랫폼 ‘디코드’를 운영하고 있다. 프리오더방식은 생산자는 재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소비자는 주문 후 상품수령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국내 시장 출시일 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동시에 브랜드의 경우 물량을 미리 확인해 재고 부담을 덜고, 프리오더 제품에 따른 다음 시즌의 트렌드를 미리 시험해볼 수 있어 브랜드와 소비자 모두 윈윈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디코드의 성장 요인은 타 유통채널 대비 간결한 유통 구조다. 복잡한 유통 단계를 없애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D2C(direct to consumer) 사업모델로, 명품 전문점에서 직접 물량을 조달하고 있다. 이탈리아 부티크(명품 전문 점포)에서 최신 의류·잡화를 바로 확보하는 방식으로 상품 공급 밸류체인을 줄였다. 경쟁 기업보다 높은 30%대 마진율을 실현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사업 전략으로 엔코드는 2020년 3월 시리즈 A 투자 유치 이후, 빠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2019년 대비 거래액은 300% 이상, 회원가입 수와 전체 주문수도 각각 250%, 400% 이상 증가하며, 주요 지표 대부분이 3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엔코드 관계자는 더스탁에 “디코드는 직구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구매 방법, 특정 신용카드로 결제, 배송대행지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전 세계의 브랜드의 새 컬렉션을 편리하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패션 플랫폼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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