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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트렉스 자회사 ‘전진건설로봇’, 8월 코스피행…수출호조로 실적 고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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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트렉스 자회사 ‘전진건설로봇’, 8월 코스피행…수출호조로 실적 고성장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4.07.11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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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483억원 공모…7월 30일 수요예측 개시 예정
사진=전진건설로봇
<사진=전진건설로봇>

 

[더스탁=김효진 기자] 콘크리트 펌프카 전문기업 전진건설로봇(대표이사 고현국)이 탄탄한 실적성장세를 바탕으로 IPO 공모에 나선다. 올해 일반기업 코스피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것은 5번째다. 전진건설로봇이 제시한 공모금액은 최대 483억원으로 이 중 규모가 가장 낮다.  

전진건설로봇은 코스닥 상장기업 모트렉스의 자회사다. 공모 전 기준 모트렉스전진1호주식회사가 89.5%를 보유 중이며, 나머지 10.5%는 자기주식이다. 이 같은 배경때문에 이번 공모는 구주매출 100%로 구조가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모주식의 절반은 전진건설로봇의 자기주식을 대상으로 구주매출이 이뤄져 해당자금이 회사로 유입될 예정이다. 때문에 형식상 구주매출이지만 신주모집과 동일한 효과를 낸다는 설명이다.

이번 공모는 상장 후 일정기간 공모주만 유통될 예정이다. 우리사주조합의 공모물량을 제외한 공모주식 수는 상장예정주식 수의 16% 수준이다.

전진건설로봇은 지난 1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피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이달 30일~내달 5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내달 8~9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시기는 8월이다.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총 공모주식 수는 307만7650주로 전량 신주 모집한다.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3800~1만57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425~483억원이며, 상장밸류는 2120억~2412억원이다. 비교기업은 진성티이씨와 수산중공업 2개사를 선정했다. 이들 기업의 1분기 기준 최근 4개분기의 실적을 적용한 평균 PER은 10.02배다. 전진건설로봇도 같은 기간을 적용해 평가가치를 구했으며, 할인율 28.32~18.46%를 잡아 공모가 밴드를 산출했다.

전진건설로봇은 건설기계 장비업체다. 모회사인 모트렉스는 지난 2018년 사모펀드(PEF)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전진건설로봇을 인수했으며, 이후 사모펀드의 지분을 매입하면서 대주주로 지배력을 확고히 했다.

전진건설로봇의 주력제품은 건설현장에서 사용되는 콘크리트 펌프카(CPC)로 국내 최대 생산능력(CAPA)을 자랑한다. 제품 설계, 제작, AS까지 맞춤형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75m급 콘크리트 펌프카를 상용화하는 등 수익성이 높은 50m급 이상 제품군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과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탄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콘크리트 펌프카(CPC)는 레미콘으로 운반된 시멘트나 콘크리트를 고층 및 원거리 타설 작업 등이 가능하도록 원하는 장소로 이송해주는 장비다. 때문에 건설 현장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건설기계 제조는 대규모 기계설비와 운전자본이 필요하고 과점시장이 형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글로벌 CPC 시장은 전진건설로봇을 포함해 상위 6개사가 주도하고 있다. 전진건설로봇은 국내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고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톱티어 포지셔닝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수출중심의 사업을 전개하면서 해외시장에서 70% 이상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전세계 65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데, 품질력이 요구되는 북미시장을 주요 무대로 삼고 있다. 지난 2021년 미국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IIJA)이 통과되면서 해당지역은 인프라투자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북미시장의 사업이 호조세를 띄고 고마진 제품의 매출비중이 증가하면서 실적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 4년간(2020~2023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은 20.2%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연평균 영업이익 성장률은 43.1%를 달성했다. 이는 CPC 산업내 최고의 실적 성장세다. 지난해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1584억원에 영업이익 329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각각 417억원과 80억원을 거뒀다.

상장 후에는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을 통해 건설산업의 친환경화를 선도하고 건설현장의 무인화 트렌드에 맞춘 단계별 로봇 제품 다변화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별(선진 및 이머징 마켓) 최적의 진출을 위한 전략적 생산기지를 구축해 ‘글로벌 콘크리트 펌프카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회사로 유입된 자금은 생산설비 CAPA 확보와 생산효율화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고현국 전진건설로봇 대표이사는 “전진건설로봇은 약 30여년에 걸쳐 우수하고 안정적인 품질의 제품 공급으로 글로벌 시장 내 Top-tier 지위를 확보했다”며 “이번 코스피 상장과 함께 제품 고도화, 생산 기지 확대 등 핵심 경쟁력 강화에 힘써 글로벌 CPC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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