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차세대 보안 팹리스' 기업을 표방하는 아이씨티케이(ICTK)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IPO 절차를 밟는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이달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본격적인 코스닥 입성을 추진한다.
2017년 설립된 ICTK는 복제방지기능(PUF, Physically Unclonable Function)을 기반으로 하는 보안칩을 상용화한 '보안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이다. 회사에 따르면 양자 내성 암호화로 알려진 PQC(Post-Quntum Cryptography) 기술을 적용한 보안 칩의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회사 측은 "세계적 기업들이 달려들어 PQC와 PUF 기술의 접목을 시도했지만 PUF 값이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아 변동되는 항상성 문제를 뛰어넘지 못했다"면서 "당사는 반도체칩의 VIA 공정에서 독자적인 해결법을 찾았고, 핵심 원천기술을 모두 보유해 원가경쟁력도 갖추며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ICTK는 2018년 이미 LG유플러스의 무선공유기부터 시작해 현재는 CCTV와 VPN을 포함한 차세대 양자보안 제품 개발까지 확고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글로벌 수주 경쟁을 통해 유수의 대기업들을 제치고 세계적 빅테크 기업과 공급계약을 체결해 내년부터 공급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ICTK의 보안 솔루션에는 인증, 보안 메모리, 보안 부팅, S/W 및 F/W 보호, 통신 장치 및 서비스를 위한 보안 데이터 전송 등이 포함되며, ICTK는 130개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가지고 있다.
회사 측은 "외부에서 ID를 주입하고 메모리에 저장하는 S/W 방식의 보안칩은 해킹 기술의 발전에 따라 위협이 증가되며 실제로 다양한 해킹 사례들을 겪고 있다"면서 "이와 달리 당사는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편차를 활용한 Inborn ID 생성 기술인 Physically Unclonable Function(PUF: ISO/IEC 20897)를 VIA PUF라는 독자적 기술로 PUF 기술 중 세계 최초로 양산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VIA PUF 보안칩은 수많은 IoT 기기가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에 사물인터넷 기기간에 신뢰하며 소통할 수 있는 신뢰점(Root of Trust)을 제공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실적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41억원의 매출이 발생됐다. 이중 56%는 보안칩 매출이다. 나머지 용역 매출이 40% 그리고 보안모듈 및 디바이스가 3.93%를 차지한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8억원의 손실이 있었다. 2022년은 3분기까지 매출 17억원과 영업손실 24억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지난해 9월27일 ICTK주주조합(지분율 40.3%)에서 이정원 대표이사(15.3%)로 변경됐다. ICT주주조합이 해산되면서 이 대표가 최대주주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