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NGS 기반 액체생검 플랫폼 전문기업 아이엠비디엑스(대표이사 김태유, 문성태)가 6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암 전주기에 걸쳐 활용할 수 있는 3대 ctDNA 액체생검 기술을 개발해 사업화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해 기술성평가에서 SCI신용정보 및 한국평가데이터로부터 각각 A등급을 받은 후 상장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5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1주당 희망 공모가격은 7,700원에서 9,9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93억원에서 248억원이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수요예측은 내달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청약은 같은 달 13~14일 예정돼 있다. 상장 주관업무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아이엠비디엑스는 2018년 설립된 기업으로 암 정밀의료 및 조기진단 플랫폼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창업자간 공동연구를 통해 액체생검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최대주주인 김태유 대표이사는 서울대학교병원 암병원장, 정밀의료센터장을 역임하고, 대한종양내과학회장을 거쳐 현재 대한암학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종양내과 전문의다. 김 대표는 앞서 암 유닛 액체생검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으며, 현재 아이엠비디엑스의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또 전체 임직원 중 연구개발 인력이 80%에 이르며, 글로벌 진단회사와 국내외 빅파마 출신 등이 포진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는 유일하게 암 치료의 전주기에 특화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주요 플랫폼은 ▲조기 암 진단 플랫폼 캔서파인드™ ▲암 수술 후 미세잔존암을 탐지하는 캔서디텍트™ ▲진행성 암의 예후/예측 진단 플랫폼 알파리퀴드Ⓡ 100과 알파리퀴드Ⓡ HRR 등이다. 특히 혈액 검사만으로 8개의 암종을 동시에 검사하는 캔서 파인드 검사를 출시했다. 회사측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초정밀 유전체 분석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33여 곳의 전문의료기관에 처방 및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 본사와 표적항암제 동반진단 공급계약을 맺고 아시아, 중동, 남미 지역의 3~4기 전립선암 환자에게 알파리퀴드 HRR을 서비스하고 있다.
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암 시장이 치료 중심에서 개인 맞춤형 조기진단으로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다”며 “아이엠비디엑스는 고도화된 NGS 액체생검 플랫폼 기술을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향후에는 치매 등 다양한 비암 분야에서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