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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초음파 의료기기 기업 아이엠지티, 내년 코스닥 이전상장 기대 ... 리서치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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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초음파 의료기기 기업 아이엠지티, 내년 코스닥 이전상장 기대 ... 리서치알음
  • 고명식 기자
  • 승인 2023.11.17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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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적초음파의료기기는 특정 부위에 초음파를 집중시켜 치료한다. 사진=아이엠지티
집적초음파의료기기는 특정 부위에 초음파를 집중시켜 치료한다. 사진=아이엠지티

 

[더스탁=고명식 기자] 독립리서치 알음이 초음파 의료기기 코넥스 기업 아이엠지티(456570)에 대해 글로벌 톱티어 도약 가능성을 전망했다. 

리서치알음 염창엽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아이엠지티를 세계 최초 기포주입 없는 미세기공을 통한 초음파 의료기기 기업으로 소개하며 장기적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0년 설립된 아이엠지티는 항암치료 보조 의료기기와 약품 전달체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췌장암 치료 약품의 체내 흡수율을 높여주는 IMD10과 간 치료 약품의 체류 시간을 늘려주는 약물 전달체(IMP101)가 현재 임상1상 과정에 있다. 팔꿈치 만성 통증 치료기기(IMD2)도 임상1상에 진입했고, 비만 치료기기(IMD10F)는 전임상 단계에 있다. 이 회사는 올해말 기술성 평과를 통과하면 내년 코스닥 특례 이전 상장이 기대된다. 

# 효과 높고 부작용 적은 초음파 의료기기 = 초음파 의료기기의 장점은 높은 치료효과와 치료 편의성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은 것도 큰 장점이다.

특정 부위에 초음파를 집중하는 집속초음파의료기기는 고강도로 집적된 초음파를 이용해 암 등을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초음파는 고체, 액체, 기체를 통해 전파되는 음파의 일종으로 물리적, 화학적, 생리적 효과를 가진다. 이러한 초음파 효과를 이용해 원하는 부위에만 고강도 초음파를 집중시켜 치료효과를 높인다. 

대표적인 치료 타깃은 암 세포를 파괴하는 것인데 방사선 치료 대비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비만치료는 지방세포를 파괴하는 것이며 피부미용은 피부 탄력을 개선해 주름을 없애는 것을 목적으로 사용된다. 또한 뇌졸중으로 손상된 혈관 재생에도 사용된다. 

집속초음파 의료기기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이지만, 치료 대상이 넓고 기술개발이 빨라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9년부터 집속초음파수술기(HIFU)에 대한 허가가 시작됐다. 

해외 기업 허가사례는 미국 InSightec의 엘리시스(2009)와 미국 EDAP TMS의 인튠(2010), 일본 히다치의 디올라이트(2010)가 있다. 루비(2012), 리브라이트(2013), 리페어(2014) 등의 해외 기업들이 국내 현지법인을 설립해 허가를 받았는데 치료 효과가 우수하고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기업이 제품을 개발해 품목허가를 받은 사례는 아직까지 사실상 없다. 리페어메디컬은 한국 기업이지만 일본 히다치 기술제휴 사례이기 때문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고강도집속초음파수술기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1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는 전세계 시장의 약 1.5% 수준이다. 향후 3년간 국내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의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규모는 2023년 기준 약 65억 달러 규모로 2020년 대비 15% 가량 성장했다. 이후에도 연 평균 12% 가량의 성장이 기대된다. 

# 기포 주입 없이 미세기공 만든다 ... 세계 첫 사례 = 염 연구원이 주목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임상1상이 진행되고 있는 초음파기기(IMD10) 시제품인데 2027년 상용화가 기대된다. 

사진=리서치알음
사진=리서치알음

염 연구원에 따르면, 기존 약물 전달 기술은 기포생성 의약품을 이용하는데 공기방울 반감기가 짧아 주사제를 반복 투여해야하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아이엠지티의 초음파 기기(IMD10)는 세계 처음으로 마이크로 버블 투약 없이 인체 내부에서 미세기포를 만들어낸다. 췌장암 치료 보조 의료기기로 개발된 IMD10은 초음파 주파수와 세기를 조절해 기포를 생산한다. 음파 송수신 장치를 통해 국소 부위나 이물질에 파동 에너지를 쏘고 난반사로 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해 환부와 버블 크기, 위치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얻는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초음파 설정을 조절해 연속 기포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원가율이 10% 수준에 불과하고, 핵심 부품 국산화로 경쟁력을 높여 기술수출과 양산 로열티 매출 등도 기대된다"고 염 연구원은 분석했다.

# 임상1상 파이프라인 5개 ... 다양한 포트폴리오 강점 = 아이엠지티는 5개의 임상1상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 임상 연구제품으로 치료 가능한 질환은 췌장암, 간암, 유방암, 육종 그리고 팔꿈치 만성 통증과 비만 등이 있다. 향후에는 뇌 병변 및 감염병 치료까지 제품을 확장할 계획이다. 

만성통증 치료기기(IMD20)는 외부에서 초음파를 발산해 팔꿈치 통점 한 곳으로 집속초음파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경쟁 제품과 달리 국소부위 정밀 자극이 가능해 치료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내 임상시험을 시작해 내년 제품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동공현상을 이용한 지방 세포막 균열을 통해 비만을 치료하는 제품(IMD10F)도 있다. 지방 흡입 시술과 달리 대사를 통해 체외 배출을 유도하기 때문에 요요현상이 적다는 평가다. 올해 전임상을 완료하고 20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약물 전달체는 체내에서 약품을 서서히 공급하는 서방형과 인체 외부에서 초음파 에너지를 통해 의약품을 방출시키는 초음파 감응형이 있다. 아이엠지티의 서방형 항암제제(IMP101)는 혈과 차단으로 간암세포를 괴사시키는 치료 방법에 쓰인다. IMP101은 항암제를 컵에 붓고 섞어주면 전달체 표면에 치료제가 부착돼 제형 제작이 간편하며, 파이프라인 자체가 신체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의료기기로 분류돼 임상기간이 256일 정도로 짧다. 

# 주목받는 약물전달 기술 = 아이엠지티는 현재 4개의 국책과제로 170억원을 지원 받았고 2021년 10월까지 시리즈C 투자유치를 통해 331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했다. 세계적으로 약물전달 원천기술 사업성이 주목받고 있어 아이엠지티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전자기장 기반 종양치료기기를 개발한 미국 노보큐어는 뇌종양 치료기기의 FDA 승인 이후 2022년 매출 7000억원을 넘겼고 상장 후 시가 총액은 4조원을 상회했다. 초음파 기술 기반 종양치료제 기기 개발 기업 히스토소닉스와 초음파 감응형 약물전달체 기업 소노테라 역시 시리즈C 3000억원, 시리즈A 8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 매출과 주주 = 아이엠지티는 연구개발 기업이기 때문에 최근 매출은 거의 없다. 올해 8월 임상 시험단계에 진입했고 9월에 간암용 약물전달체 제조 특허를 취득했다.  이학종 대표이사 외 1인이 33.41%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K2인베스트먼트(7.27%)와 새한창업투자(2.86%)가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전체 발행주식의 56.47%가 기타 개인들에게 분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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