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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중동戰 공포에 휩싸인 글로벌 물류…몸값 높아지는 ‘스마트물류’ 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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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중동戰 공포에 휩싸인 글로벌 물류…몸값 높아지는 ‘스마트물류’ why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3.10.15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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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물류 글로벌 시장, 연평균 15% 성장, 2027년 410억불
윌로그, 물류 데이터 모니터링 솔루션, 시리즈B 투자유치 성공
스피드플로어,물류 자동화 모빌리티 솔루션,신보 '리틀펭귄' 선정
바이너리브릿지, 라스트마일 솔루션, 중기부 포스트팁스 선정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번에는 중동 지역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까지 터지면서 국제사회가 전쟁의 공포에 휩싸였다. 국제 분쟁은 글로벌 경제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 그중에서도 글로벌 공급망이 마비되고 원유와 식량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급등하면서 물류 시스템의 불확실성도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5G, 사물인터넷(IoT), 로봇, 관제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수요예측과 선적, 운송, 배달을 특징으로 하는 ‘스마트 물류’로 이같은 글로벌 물류 위기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로지스틱스IQ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 물류 시장규모는 연평균 15% 성장을 거듭하여 오는 2027년에는 약 410억달러(약56조원)의 거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국내에서 다양한 스마트 물류 스타트업들이 물류 관련 산업계는 물론 벤처 투자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물류 데이터 모니터링 솔루션 업체 ‘윌로그(대표 윤지현)’는 지난 12일 엔베스터와 우리벤처파트너스, 나우IB캐피탈, IBK은행, 원익투자파트너스, 우리은행, NBH캐피탈, 케이프투자증권으로부터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2021년 5월 설립된 윌로그는 자체 개발한 데이터 로거와 플랫폼을 토대로 운송 중 제품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온도와 습도, 충격 등의 다양한 요인을 모니터링하고, 수집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업의 비즈니스 중장기 계획 수립과 현장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체다. 윌로그의 솔루션은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 전문기관으로부터 3개의 인증을 동시 획득했을 만큼 기술성과 안정성도 인정받았다. 

윌로그는 이번 투자금을 토대로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한 기술력 확보와 서비스 고도화에 더욱 힘쓰는 한편 인접 분야 사업 및 글로벌 시장 확대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조성우 원익투자파트너스 이사는 “물류산업은 다양한 요인에 큰 영향을 받는 높은 변동성 때문에 안정적이면서도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물류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윌로그가 디지털 전환이 더딘 콜드체인 시장에 최적화된 기술을 개발해 물류 디지털화의 핵심 문제를 해결했고, 동시에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으며 빠르게 성장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투자배경을 밝혔다.

물류 자동화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인 ‘스피드플로어(대표 홍현진·홍석민)’는 지난달 19일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의 ‘리틀펭귄’에 선정되어 향후 3년간 10억원의 보증서를 확복하게 됐으며, 특히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의 액수를 ‘투자옵션부보증’ 조건으로 지원받게 됐다. 

신보의 리틀펭귄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기업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지원제도다. 투자옵션부보증은 미래성장성이 높은 창업 기업에 신보가 보증한 지원금액을 경영성과에 따라 지분투자 형태로 전환해주는 제도다.

2021년 11월 설립된 스피드플로어는 화물차량 바닥을 이동시켜 상하차를 편리하게 만드는 제품을 만드는 업체다. 해수부의 우수물류신기술인증(NET)를 취득하고 대형물류사 및 물류협력사와 함께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개인차주를 넘어, 화물차가 필요한 모든 산업 현장을 효율화한다는 계획이다.

홍현진 스피드플로어 대표는 “노동집약적 화물자동차 운송시장을 기술집약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준점이 될 계획”이라며 “이번에 확보한 신보 자금은 생산공장을 신설해, 제품양산을 활성화해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데 쓰겠다”고 말했다.

라스트마일 솔루션 업체인 ‘바이너리브릿지(대표 임은선)’도 지난달 19일 중소벤처기업부의 포스트팁스(POST-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최대 5억원의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포스트팁스’는 중기부의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의 우수 졸업 기업 중에서도 4년 내에 성공 판정을 받고 사업화 및 스켈일업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2020년 3월 창업된 바이너리브릿지는 AI 배송 최적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핑퐁 퀵서비스와 핑퐁 당일배송을 운영하고 있다. 핑퐁 퀵서비스는 개인, 기업 고객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주문, 정산 관리 시스템과 정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핑퐁 당일배송은 이커머스 사업자들을 위한 라스트마일 솔루션이다.

임은선 바이너리브릿지 대표는 “이번 포스트팁스 선정을 통해 도심형 물류 인프라 확대와 AI 배차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한 배송효율성 증대를 토대로 물류 산업의 비효율을 개선해, 통상 2~3일이 소요되던 기존의 물류를 대체하는 1일 물류권의 보편화를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퀵배송 중개 플랫폼과 디지털 메일룸 ‘디포스트’를 운영하는 ‘디버(대표 장승래)’도 지난 9월 중순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받아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9년 11월 LG유플러스에서 스핀오프한 디버는 기업 문서수발실을 디지털화해 보안성과 공간의 환경을 개선하고 우편, 퀵서비스, 택배, 행낭의 통합관리로 기업의 비용 절감과 편의성을 높인 업체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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