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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물류업계 놀래킨 K-스타트업들…드론·로봇으로 물류창고 재고관리 효율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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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물류업계 놀래킨 K-스타트업들…드론·로봇으로 물류창고 재고관리 효율UP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12.14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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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로 물류창고 재고관리 속도 효율성 혁신한 K-스타트업들
비거라지, 자율주행 드론 기반 물류창고 관린 솔루션 개발로 주목
8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내년 미국 시장 진출 계획
택트레이서, 로봇 기반 무인 창고관리 시스템 '스파이더고' 개발
중기부 TIPS 선정, 내년 미국 'CES2022'에 스파이더고 공개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전 세계적으로 '물류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아마존과 월마트, 이베이같은 글로벌 e커미스 업체들은 물론, 쿠팡, 네이버, 신세계 같은 국내 업체들까지 빠르고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저마다 혈안이 되어 있다.  

이 때문에 제품 반입과 보관, 분류, 탑재, 배송 등의 전 과정에 첨단 IT기술을 결합하려는 시도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최근 국내 물류 스타트업인 '비거라지(B GARAGE)'와 '택트레이서' 등이 각자 '자율비행 드론'과 로봇 기술을 활용해 물류창고 재고관리의 속도와 효율성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려 큰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거라지(대표 김영준)'는 이날 총 8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와 IMM인베스트먼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등이 비거라지에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비거라지는 2022년 정식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현재 미국의 톱10 물류 창고 업체와 협업 중이다. 

비거라지는 소형카메라 센서가 부착된 드론을 활용해 관리자가 손쉽게 제고상태를 확인하고, 스케줄을 관리하며, 재고 데이터를 모니터링할 수 있게 지원하는 물류창고 재고관리 솔루션을개발했다.  

축구장 몇배 크기의 거대한 창고에서 여러 명의 작업자가 걸어 다니며 높은 선반에 올라 직접 재고 정보를 집계하던 작업을 드론을 화용해 자동화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시간 단축은 물론, 안전한 물류 관리까지 가능해졌다.  

물류창고 관리에 적용하려는 시도는 비거라지가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기존 업체들은 대부분 GPS(위성항법장치) 기반의 드론을 했기 때문에 물류창고같은 실내환경에선 전파 수신이 어려워 비행이 어려웠다. 또한 창고 구조변경시 매번 드론에 입력할 맵을 업데이트해야하기 때문에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비거라지의 드론은 카메라 비전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비컨, 마커, 매핑이 없어도 자율비행이 가능하여 구조 변경에 따른 업데이트의 필요가 없다. 

투자 업체들은 비거라지의 기술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진윤정 소프트뱅크벤처스 상무는 더스탁에 "코로나로 인해 가속화된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으로 물류 창고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기존 물류 창고 산업이 가진 인력 부족과 잦은 오류로 인한 비효율성 등의 문제가 더욱 조명 받고 있다"며 "비거라지가 물류 창고 재고 관리 자동화 기술을 통해 이러한 숙제를 해결하고 물류 혁신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준 비거라지 대표는 더스탁에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인재 채용과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상용 자율비행 드론 시장의 개척자로서 글로벌 고객을 위한 통합 물류 창고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택트레이서(대표 전철우)'도 레일 주행 기반의 무인 창고관리 시스템 '스파이더-고(SPIDER-GO)'를 개발하고 국내외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스파이더-고'는 거미의 움직임에 착안한 재고관리 자동화 시스템으로, 주행 레일 및 와이어 메커니즘을 통해 창고 내 적재 랙(Rack)을 따라 자율 이동하며, 개별 화물의 바코드, 문자열, RFID 스캔 결과값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간단한 조립식 주행 레일 상에서, 완충 시 5시간 이상 연속 운용이 가능하며, 와이어 활용으로 적용 높이의 제한이 없다. 

특히 자체 특허기술인 '3D 이맵 레이아웃 빌더'를 통해 이동 중에 산출한 위치 좌푯값을 기반으로 창고 내 적재현황을 3D로 자동 모델링해준다. 창고 관리자는 테블릿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3D 레이아웃상에서 재고 현황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직접 원격조종을 통해 특정 화물을 실시간으로 조사할 수 있다. 

택트레이서의 기술은 재고관리가 필요한 모든 산업군에 유용하고 필수적인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예를 들어 나사나 볼트의 결품률과 수량을 오차 범위 2~3% 내에서 산출하고, 적층으로 배열된 원단이나 롤 형태 제품의 경우, 롤의 두께까지 1% 내의 오차범위로 계산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택트레이서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민간 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으며, 내년 1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 전시회에 참가하여 '스파이더-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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