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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상장 오픈놀 "AI 매칭 ‘미니인턴’ 호조에 3년 연평균 51% 성장" ... 회원 51만, 6296개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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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상장 오픈놀 "AI 매칭 ‘미니인턴’ 호조에 3년 연평균 51% 성장" ... 회원 51만, 6296개 기업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6.12 2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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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적된 데이터 바탕 직무 중심·수시 채용 트렌드에 맞는 매칭 제공
작년 기준 미니인턴, 누적 회원 수 약 51만명…가입 기업 6296곳
산업별∙직무별 다양한 프로젝트 확보… 공공 수주확대로 매출 안정성 ↑
AI기반 핵심기술로 플랫폼 경쟁력 강화…리소스∙비용 줄여
182억~223억원 공모…마케팅 강화∙사업 다각화로 고객 확대 전략
오픈놀 권인택 대표이사가 IPO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오픈놀
<오픈놀 권인택 대표이사가 IPO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오픈놀>

[더스탁=김효진 기자] 커리어·채용 플랫폼 기업 오픈놀(대표이사 권인택)이 6월말 코스닥 입성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AI기반 직무 중심 매칭 및 커리어 플랫폼인 ‘미니인턴’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50%를 웃돌고, 영업이익도 수 년간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상장 후에는 공모자금을 발판으로 AI 연구개발과 마케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오픈놀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이후 성장전략과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권인택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 이후 AI 기술 고도화로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마케팅 투자를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채용시장에 발맞춰 플랫폼 기반의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사업 모델을 적극 활용해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2012년 설립된 오픈놀은 매칭 채용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주요 사업분야는 진로·채용·창업이다. 비즈니스의 중심에는 지난해 매출의 76%를 차지하는 미니인턴 플랫폼이 있다. 미니인턴 플랫폼은 AI를 기반으로 한 직무 중심 채용 매칭 서비스다. 특히 확장성이 뛰어나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플랫폼 내 세부사업에는 교육형·채용형 미니인턴과 함께 채용관, M클래스 서비스가 있다. M클래스는 구직자 역량강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이고, 채용관은 프로젝트 기반의 구직자 역량 평가를 기반으로 한 매칭 솔루션이다.

미니인턴 플랫폼을 통해 구직자는 다양한 직무교육 프로그램으로 직무역량을 개발하고, 기업에서 실제 실행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무 경험도 쌓을 수 있다. 채용기업은 구직자들이 수행한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문제를 해결하거나 아이디어를 확보할 수 있으며, 검증된 인재를 영입할 수 있다.

이 같은 효과는 미니인턴 플랫폼의 가파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2019~2022년 진행된 미니인턴 프로젝트는 총 1056건이다. 지난해 기준 미니인턴 누적 회원 수는 약 51만명, 가입 기업은 6,296곳에 달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미니인턴 누적 기업 수 연평균 성장률은 25%에 이른다.

기술, 교육, 헬스케어 등 산업별∙직무별로 효율적인 프로젝트 선정이 가능한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실제 2019~2022년 미니인턴 프로젝트 참여기업의 산업별 비중을 살펴보면 기술융합 분야(15.2%)를 제외하고 비중이 10%를 넘어서는 산업이 없을 정도로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아울러 오픈놀은 정부기관 및 교육기관의 일자리 및 교육지원 사업에서 수주를 확대하면서 매출의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공공기관 매출액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약 44% 성장 중이다. 여기에 1분기 현재 관련 수주금액만 148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공공부문 매출액을 넘어선 상태다.

플랫폼의 성장에는 AI를 기반으로 개발한 다양한 핵심기술들이 한몫을 하고 있다. 오픈놀은 △기업 맞춤 프로젝트 AI 추천 △구직자 역량 평가 및 AI 스코어링 △기업 맞춤 AI 인재 매칭 △구직자 맞춤 Education AI 추천 등 4가지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플랫폼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인재 평가와 인재 매칭에 투입되는 리소스와 비용을 최소화하고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회사관계자는 “당사가 축척해온 프로젝트 수행 데이터를 활용해 구인기업이 미니인턴 프로젝트를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공하는 ‘기업 맞춤 프로젝트 AI추천’ 기술의 경우, 적용 이후 미니인턴 프로젝트 신청 건수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채용시장의 트렌드 변화도 오픈놀에게 우호적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채용시장은 스펙 중심의 공시 채용에서 직무 중심의 수시 채용으로 변화 중이다. 저연차(1~3년차) 직원들의 이직이 늘고 있는 것도 직무중심 채용문화를 형성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실제 2021년 매출액 상위 500개 기업 중 63.6%가 수시 채용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역시 공공부문 블라인드 채용을 의무화하고, ‘스펙 없는 채용’ 정책을 통해 실무 역량 기반 채용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직무경험의 중요성이 더욱 확대되는 추세이고, 오픈놀의 경우 직무 역량 및 수시 채용 트렌드에 맞는 인재 매칭 서비스인 미니인턴을 통해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오픈놀은 정부 기관 등과의 협업을 통해 약 5만 건의 실무 프로젝트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있다. 오픈놀은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교육-채용’이 연계되는 독창적인 서비스라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오픈놀은 성장엔진인 미니인턴을 바탕으로 급격한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51%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1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2018년 흑자전환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이며, 2022년에는 주식보상비용, 파생상품 평가손실 등을 제외 시 약 1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오픈놀은 그동안 알고리즘 고도화와 함께 취업 관련 커뮤니티 등에서 가성비 높은 마케팅 전략에 집중해 왔다. 이번 공모자금은 AI 연구개발 및 마케팅에 집중 투자해 사업확장과 고객확대를 위한 마중물로 사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기존의 취업 관련 커뮤니티를 통한 홍보 외에도 TV와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신규 고객 확대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또한 연구개발 인력을 충원하고,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서버 등 인프라를 보완해 서비스의 수준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신규성장 동력으로는 공간 활용을 통한 코워킹 및 코리빙서비스, 메타버스형 교육콘텐츠 개발 등을 준비하고 있다. 사업다각화와 함께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오픈놀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65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1000~1만3500원으로 공모규모는 182억~223억원이다. 오는 14일과 15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1~22일 청약을 받는다. 6월 30일 상장 예정이며, 상장주관회사는 하나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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