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2:07 (토)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클린뷰티 '마녀공장' 6월 상장…"브랜드 리뉴얼로 포트폴리오 강화…스테디셀러 추가할 것"
상태바
클린뷰티 '마녀공장' 6월 상장…"브랜드 리뉴얼로 포트폴리오 강화…스테디셀러 추가할 것"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5.22 23: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퓨어 클렌징 오일 등 글로벌 스테디셀러 제품 3종 보유
원재료 소싱부터 마케팅까지 브랜딩 역량 갖춰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영업이익률 24% 높은 수익성
브랜드 리뉴얼로 색조제품 등 라인업 확장…글로벌 판매채널 확대도 진행
마녀공장 기자간담회 현장
<마녀공장 기자간담회. 사진=마녀공장>

[더스탁=김효진 기자] 클린뷰티 선도기업 마녀공장이 6월 상장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400만병을 판매한 ‘퓨어 클렌징 오일’을 필두로 ‘비피다 바이옴콤플렉스 앰플’, ‘갈락토미 나이아신 에센스’ 등 3종의 글로벌 스테디셀러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엄격한 원료선정 및 효과 입증을 토대로 한 제품경쟁력, 브랜딩 역량, 콘텐츠 기획 및 마케팅 역량 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클린 뷰티 컨셉의 종합화장품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브랜드를 리뉴얼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판매채널 확대를 더해 지속적으로 스테디셀러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22일 마녀공장은 여의도 63스퀘어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유근직 대표이사와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유 대표는 “향후 마녀공장은 브랜드별 리뉴얼을 통해 각 브랜드만이 가진 고유의 색깔을 더 짙게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특정 카테고리에서 저희 브랜드나 제품이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게 만들고 제2의, 제3의 새로운 스테디셀러를 지속 창출하는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마녀공장은 자연 유래 좋은 성분의 저자극, 고효능을 내세운 온라인 기반 화장품 기업으로 2012년 설립됐다. 현재는 클린 뷰티 종합 화장품 기업을 컨셉으로 4개의 브랜드를 가동 중이다. 클렌징, 기초, 바디, 헤어∙두피∙탈모 분야에 주력하고 있으며, 피부고민별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자연주의 유래의 좋은 성분을 기반으로 한 스킨케어 브랜드 ‘마녀공장’이 있다. 이 외에 △비건라이프 토탈케어 브랜드인 ‘아워 비건’ △향 바디 케어 특화 브랜드 ‘바닐라 부티크’ △비건 색조 브랜드인 ‘노 머시’까지 총 4개의 브랜드를 런칭했다. 아워 비건과 노머시의 경우 각각 2021년과 2022년 런칭한 브랜드다.

마녀공장은 무엇보다 3종의 스테디셀러 제품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확립했다. 국민 클렌징이라 불리는 ‘퓨어클렌징 오일’을 필두로 ‘비피다 바이옴 콤플렉스’, 갈락 나이아신 에센스의 누적 판매량은 730만병에 이른다. 지난해 카테고리별 매출비중은 앰플 및 세럼 36.7%, 클렌징 35.5%, 스킨케어 21.5%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좋은 원료, 합리적인 가격 외에도 임상실험을 통해 모든 제품의 효능 및 효과를 확보하고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히트상품을 내고 소비자 신뢰도를 끌어올리며 브랜드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마녀공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중국 시장에 중점을 두는 다른 뷰티 기업들과 달리 일본시장에서 강점을 보인다는 점에서 차별화돼 있다. 일본시장을 필두로 지난해 기준 65개국에 진출했으며, 전세계 주요 온∙오프라인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올리브영, 글로우픽, 화해 등 국내외 주요 뷰티 플랫폼 어워드에서 31회 이상 1위를 기록하며 소비자의 높은 선호도를 입증했다. 특히 일본시장의 경우 지난해 2분기 기준 큐탠 재팬 판매순위 1위에서 13위까지 랭크됐고, 라쿠텐의 베스트 코스메로 선정되는 등 브랜드파워를 단단히 구축해가고 있다.

콘텐츠 기획에서 생산 및 관리까지 마케팅 역량을 내재화한 것도 주요 경쟁력 중 하나로 꼽힌다. 마녀공장은 각 제품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컨셉을 선정한 후 자체 스튜디오에서 컨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국내외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배포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브랜드 이미지에 부합하는 모델과 엠버서더를 내세우는 한편 적극적인 PPL과 광고를 통해 제품과 브랜드 매력도를 어필하고 있다.

이 같은 경쟁력이 어우러지면서 지난해에는 매출액 1018억원에 영업이익 24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24% 수준이다. 매출의 55.3%인 563억원은 해외에서 거뒀는데, 특히 일본시장에서 고속성장하고 있다. 일본시장 매출은 427억원으로 전체 해외 매출액의 75.8%에 달한다. 

향후에는 △브랜드 리뉴얼 △제품 라인업 확대 △글로벌시장 확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뷰티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 브랜드 리뉴얼의 궁극적인 목표는 제2의, 제3의 새로운 스테디셀러를 지속 창출하는 것이다. 기존 스테디셀러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지속 출시해 브랜드파워를 유지하고 카테고리를 추가해 히트상품을 추가한다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

‘아워비건’ 브랜드의 경우 원재료 선정부터 제조, 패키지까지 비건화 하고 ‘바닐라부티크’는 향 카테고리 제품 라인을 구축해 바디케어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색조 브랜드인 '노머시'는 민감성 피부 소비자들의 색조 화장 고민을 반영한 클린 뷰티 컨셉의 비건 색조 브랜드로 카테고리 내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확인한만큼 시장확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최근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일본 시장의 경우 지난 10월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온라인 마케팅 외에도 최근 오프라인 판매가 활성화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 오프라인 1위 업체(도쿄거래소 상장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공격적인 매출처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 미국, 유럽도 눈여겨보고 있는 시장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해 온라인 역직구 채널을 통한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중국 현지 메이저 대행사를 통한 맞춤 영업 및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미국에선 메이저 유통사 ‘Target’의 온라인 입점이 최근 시작됐기 때문에 오프라인 유통망을 차츰 늘려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K뷰티와 한류로 국내 브랜드에 호의적인 중동, 동남아, 인도 등으로 시장의 저변을 넓혀갈 계획이다.

마녀공장은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1만2000~1만4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40~280억원 규모다. 22~23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5~2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6월 내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