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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IPO] 3월 상장 '지아이이노베이션' 시총 5천억원 ... 공모투자 수익률 70%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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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IPO] 3월 상장 '지아이이노베이션' 시총 5천억원 ... 공모투자 수익률 70% 넘겨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3.05.2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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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베이션은 공모가 1만3000원에 코스닥 기술특례로 상장됐다. 사진=KRX 거래소 동영상 캡쳐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공모가 1만3000원에 코스닥 기술특례로 상장됐다.
사진=KRX 거래소 동영상 캡쳐

[더스탁=김태영기자] 지난 4월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는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Cancer Moonshot)’을 발표하면서 25년 내에 자국 암 사망률을 최소 절반 수준까지 줄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30일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한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은 이 같은 소식에 힘입어 올해 4월11일 장중 최고가 2만8700원을 기록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공모가는 1만3000원이다. 최근 주가는 2만2250원으로 공모 투자 수익률 70%를 넘겼다. 

# 2조원 넘어서는 기술이전 =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17년 설립된 면역항암제 개발기업이다. 설립 이후 2,500억원 가량의 투자금을 받아 현재 9개의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27건의 특허등록을 마쳤다. 미국과 일본에도 물질특허가 등록돼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자체 개발한 혁신신약 플랫폼(GI-SMART)으로 차세대 면역치료제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GI-SMART™는 최적의 이중융합 단백질 후보물질을 개발할 수 있는 고효율 스크리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현재 개발에 주력하는 분야는 고형암과 대사질환 그리고 알레르기 관련 치료제다. 임상2상 단계에 있는 고형암 타깃 GI-101은 미국과 중국 특허를 가지고 있다. 미국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 임상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2019년 중국 현지 제약사 심지어와 7억90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이전을 체결했다. 심지어의 권리는 중국 현지에 한정돼 있다. GI-101은 2가지 면역활성 효과를 동시에 보일수 있는 글로벌 첫 First-in-class 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자료=지아이이노베이션 2023년 1분기 보고서
자료=지아이이노베이션 2023년 1분기 보고서

고형암 신약 후보물질 GI-102는 올해 1월 미국 FDA 임상 1/2a 승인을 받았고 지난 2월에는 국내 식약처로부터 임상 1/2a 승인을 획득했다. GI-108은 20억원 규모의 국책 과제에 선정됐다. GI-104는 현재 전임상 단계에 있으며 관련 특허가 등록돼 있다. 대사질환 타깃 치료제 GI-201 역시 관련 특허를 가지고 있다. 

일본특허를 확보한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은 현재 국내 임상 1상 과정에 있다. 2022년 유한양행과 1조 409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을 체결했다. 알레르기 적응증 치료제 후보물질 GI-305는 특허등록을 완료하고 현재 후보물질이 도출돼 있는 상태다. 

# 2023년 흑자전환 ... 5년 이내 5건 추가 기술이전 =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내년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 계획에 따르면 GI-101과 GI-301 추가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2024년 영업이익 926억원, 2025년472억원, 2026년 1,252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GI-101과 GI-301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향후 5년 이내 5건의 추가 기술이전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최근 제출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없으며, 영업손실은 122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은 35억원, 2021년 매출은 56억원이다.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지만, 해외 기술이전에 따른 실적개선이 기대되면서 이 회사 시가총액은 5천억원이 넘는다.

# 의과학 전문가 경영진 = 지아이이노베이션 창업자는 현재 과학 및 전략부문 최고 책임자(CSO)를 맡고 있는 장명호 씨다. 장 CSO는 녹십자 목암연구소 연구원 생활을 하다가 2003년 오사카대에서 면역학 박사를 취득하고 2013년까지 오사카 면역학 연구센터 교수로 지냈다. 2013년 IBS 연구책임자를 거쳐 제넥신 과학자문, 프로젠의 최고 과학책임자로 2년간 생활한 후 2017년 지아이이노베이션을 창업했다. 공동 창업자인 남수현 해외 총괄 사장은 연세대 의대에서 의학 및 이학 박사를 받았다. 이후 로슈와 BMS 임원을 거쳐 2010년부터 6년간 유한양행 연구소장을 맡다가 2018년 지아이이노베이션에 합류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기업 CI에는 까마귀 두마리가 있다. 고사성어인 반포지효(反哺之孝)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신약개발을 통해 우리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경영철학이 담겨져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기업 CI에는 까마귀 두마리가 있다. 고사성어인 반포지효(反哺之孝)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신약개발을 통해 우리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경영철학이 담겨져 있다.

이병건 대표이사 겸 회장은 화학공학 박사출신의 전문 경영인이다. 서울대에서 화학공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고 이후 미국 라이스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4년부터 녹십자와 녹십자홀딩스 CEO를 역임하고 2017년 종근당 부회장과 종근당 홀딩스 CEO를 맡았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SCM생명과학에서 CEO로 역할을 수행했다. 그리고 지난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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