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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산업 파고드는 AI 스타트업들…투자한파에도 VC '뭉칫돈'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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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산업 파고드는 AI 스타트업들…투자한파에도 VC '뭉칫돈' 유입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3.03.07 2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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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보고서, AI도입지수 글로벌 평균 34%, 국내 22%에 머물러
퀀팃, AI 핀테크 솔루션 '핀터' 개발, 300억원 시리즈A 유치
인덴트코퍼레이션, AI 리뷰 마케팅 솔루션, 105억원 투자받아
팀러너스(AI콘텐츠플랫폼)·타이디비(AI브랜딩솔루션) 시드 유치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전 세계적으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A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우리 산업과 일상생활 속으로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AI는 인간의 사고학습과 자기개발 능력 등을 컴퓨터가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컴퓨터 정보기술의 한 분야다. 제조업과 교육, 정보검색, 음성인식, 금융, 콘텐츠산업, 마케팅 분야 등으로 그 쓰임새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IBM의 ‘2022년 AI 도입 지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AI 평균 도입률은 34%로 전년대비 13%나 증가했다. 한국의 AI도입률은 평균에 못미치는 22%에 머물고 있어 분발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다행히 최근 국내 AI 관련 스타트업들이 투자혹한기에도 벤처캐피탈(VC)들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잇따라 유치하며, 사업확대와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I 핀테크 스타트업 ‘퀀팃(대표 한덕희)’은 이날 스마일게이트홀딩스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퀀팃의 누적투자유치액은 388억원을 기록했다.  

퀀팃의 모회사인 ‘바이브컴퍼니’는 2000년 설립된 국내 1세대 AI·빅데이터 전문기업으로 AI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0년 기술특례기업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바이브컴퍼니는 금융데이터를, 자회사인 퀀팃은 투자 솔루션을 각각 제공하는 형태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퀀팃은 바이브컴퍼니의 AI 어시스턴트 기술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기반 투자모델 설계 및 자동 운영을 위한 핵심 기술 솔루션 ‘핀터(Finter)’를 개발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은행, 연기금 등 주요 금융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한덕희 퀀팃 대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어려운 자금 조달 환경 속에도 이번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게 되어 고무적이며, 이번 투자 자금은 그간 축적해온 퀀팃의 기술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를 해서 많은 고객들에게 혜택이 될 수 있는 B2C 서비스 강화와 사업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기반 리뷰 마케팅 솔루션 ‘브이리뷰’를 운영하는 ‘인덴트코퍼레이션(이하 인덴트, 대표 윤태석)’은 이날 SV인베스트먼트와 퓨처플레이, LG유플러스, 한국투자파트너스, 크릿벤처스, 애경산업 등으로부터 105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인덴트는 지난 2021년 45억의 프리A 투자를 받은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신규 자금을 확보했다. 인덴트의 누적투자액은 162억원에 달한다.  

투자사들은 인덴트가 자체 기술 고도화 및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를 통해 빠른 성장세와 수익성을 증명한데다 뛰어난 IT인재들을 기반으로 4세대 커머스 시장으로 불리는 숏폼 커머스 시대를 이끌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덴트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올 2분기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북미, 일본, 동남아)과 함께 숏폼 영상 기반 커머스 및 마케팅 AI 기술 R&D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한 공연·영화·레저 등 커머스 영역에서도 영상 리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대상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SV인베스트먼트 박정환 팀장은 “숏폼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 시장을 리드할 대표주자로 한국의 인덴트코퍼레이션을 주목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적인 기업들과 어깨를 견주는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AI 콘텐츠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팀러너스(대표 정승진)’도 같은날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패스트벤처스, 굿워터캐피탈로부터 2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팀러너스는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AI 인플루언서가 직접 글과 사진, 동영상 등의 흥미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이미 올해 초 ‘피카부’ 등 4개의 AI 서비스를 론칭했다. 팀러너스의 정승진 대표는 토스 초기 멤버이자 ‘송금지원금’ 등의 그로스 제품을 개발해 토스의 1000만 MAU(월간활성사용자수)를 만든 인물이다. 

앞서 지난 6일에는 AI 브랜딩 솔루션을 운영하는 ‘타이디비(대표 장종화)’가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았다. 타이디비는 2021년 6월 법인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브랜드 담당자나 외부 전문가 없이 창업가 스스로 기업의 브랜딩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AI 기반의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을 제공한다. 타이디비는 오는 6월 정식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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