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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혹한기에도 '산업용AI' 투자열기 후끈…관련 스타트업들에 거액 투자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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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혹한기에도 '산업용AI' 투자열기 후끈…관련 스타트업들에 거액 투자 쏟아져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3.01.28 2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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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산업용 AI 시장규모 2021년 182억불→2028년 213억불
비비티에이아이, 산업용 AI 플랫폼 개발, 100억원 전략적 투자유치
아이브, 산업용 AI 컴퓨티비전 솔루션 개발, 100억원 시리즈B 유치
트웰브랩스, AI 영상 검색 기술 개발, 220억원 규모 시드투자 마무리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투자혹한기에도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특히, 다양한 제조산업 현장에 도입되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주는 '산업용 AI' 기술 스타트업들이 최근 잇따라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산업용 AI 시장은 2021년 18억1220만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42.2%의 성장률을 기록, 오는 2028년에는 213억달러(약26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용 AI 개발 전문업체 '비비티에이아이(대표 장유성)'는 지난 18일 한화시스템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시드 라운드)를 유치했다.

2022년 7월 설립된 '비비티에이아이'는 제조업에서 필요한 다양한 영상인식 및 예측기술 솔루션과 산업계 고객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비비티에이아이는 현재 핵심 설비 모니터링과 현장 안전 감지, 제조 품질 예측, 생산 효율화 기술 등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통해 제조공정 내 센서와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현장의 안전 이상 등을 자동감지하고 제조공정 검증과 불량률을 사전 예측해준다. 

비비티에이아이는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중후장대 산업의 디지털전환과 4차 산업혁명을 지원하는 AI 솔루션 제공 및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제품품질 AI와 제조공정 AI, 산업안전 AI, 예지보전 AI 기술을 기반으로 에너지·정밀제조·조선·방위산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장유성 비비티에이아이 대표는 "중후장대 제조산업의 효율적인 인력운용, 안전한 산업현장 확보, 그리고 친환경적인 운영에 AI기술을 접목해 기존 ICT 산업에 비해 뒤졌던 중공업계의 4차산업혁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산업용 AI 솔루션 업체 '아이브(대표 성민수)'도 지난달 말 LB인베스트먼트와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KT&G, 엠더블유앤컴퍼니, 제이엔앰파트너스, L&S벤처캐피탈, 산은캐피탈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이로써 아이브의 누적투자유치액은 15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설립된 '아이브'는 산업용 AI 컴퓨터비전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AI 기반 검사와 AI 기반 물류자동화, 그리고 AI 기반 CCTV 영상분석 3가지 분야에서 빠르게 양산 적용 레퍼런스를 쌓고 있다. 

아이브는 이번 투자를 토대로 자동차와 2차전지, 전자, 소비재 등에서 양산 프로젝트를 가속화해 국내외 시장에 동시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제조사·물류사 및 기존 룰베이스 알고리즘 기반의 검사장비 회사들이 딥러닝을 빠르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MLOps 기반의 딥러닝 컴퓨터비전 온라인 플랫폼 소프트웨어도 제공할 예정이다. 

AI 영상 검색 기술 업체인 '트웰브랩스(대표 이재성)'는 지난달 초 16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며 총 22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캐나다의 AI 특화 벤처캐피털(VC) 래디컬벤처스가 주도했으며,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VC 인덱스벤처스,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공동창업자·전 월트디즈니 의장이 이끄는 원더코벤처스, 송욱환 전 나이키코리아 대표의 스프링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트웰브랩스는 신규 투자금을 활용해 영상이해 분야에 특화된 수십억 파라미터 규모의 '초대형 AI' 모델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초대형 AI 모델은 기존의 영상 검색을 넘어 영상 분류와 요약, 추천 등의 다양한 영상 관련 작업을 사람이 직접 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자동화할 수 있다. 이 모델 개발에는 막대한 자본과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동안 삼성과 SK,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했었다. 

이밖에도 첨단센서·AI 기술 전문기업 엠트리센(대표 서만형)도 지난 16일 KB인베스트먼트와 신용보증기금, 아주IB투자, 마그나인베스트먼트로부터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엠트리센은 세계 최초 3D 라이다 기반 비접촉 질량계 및 국내 최초 상업화 개발을 한 라이다 전문가인 서만형 대표가 지난 2017년 설립한 회사로 AI 스마트 센서·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주 사업 영역으로 하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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