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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베이션, 설립 6년만에 코스닥 공모…몸값 최대 4621억원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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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베이션, 설립 6년만에 코스닥 공모…몸값 최대 4621억원 제시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2.02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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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특례 트랙으로 3월 상장 추진
지아이이노베이션 이병견, 홍존호 대푱이사. 회사측 사진제공
>지아이이노베이션 이병건, 홍준호 대표이사. 사진=지아이이노베이션>

[더스탁=김효진 기자] 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대표이사 이병건, 홍준호)이 3월 상장을 추진한다. 공모절차를 완료하면 설립 6년만에 증시에 오르게 된다.

이 회사는 최적의 이중융합단백질 후보물질을 발굴할 수 있는 독자적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대표 파이프라인 2개의 조기 기술이전에 성공했으며, 총 기술이전 규모는 2조원을 넘어선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굵직한 제약사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회사는 기술이전을 받았던 유한양행이 2대주주에 올라있고, 여러 글로벌 제약사들과 병행임상을 진행하면서 경쟁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하지만 공모시장에서 바이오 섹터 소외현상이 최근까지 지속돼 온 점은 부담이다. 다만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분위기를 감안해 프리IPO 당시보다 밸류를 상당히 낮췄다. 여기에 최근 공모주 시장이 들썩이고 있는 만큼 그 온기가 지아이이노베이션의 투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달 3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시작했다. 오는 21~22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7~28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시기는 3월 초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하나증권이고,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로 전량 신주 모집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6000~2만1000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320억~420억원이다. 상장밸류는 3521억~4621억원으로 책정됐다. 회사는 지난 2021년 프리IPO 당시 7000억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지난해 유니콘 특례 상장을 추진했다가 기술특례로 상장트랙을 변경한 바 있다. 이로써 시장의 눈높이에 맞춰 보다 유연한 공모전략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유사기업은 종근당, 대웅제약,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녹십자 등 총 5개사를 선정했다. 비교기업의 평균 PER은 22.36배로 도출됐다. 적자상태인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24~2025년 추정 당기순이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해 주당 평가가치를 구했다. 여기에 할인율 41.15~55.16%를 잡아 공모가 희망범위를 산출했다. 평가액 대비 할인율은 2020년 이후 기술성장기업들의 평균치(25.69~39.52%) 보다 높게 잡았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융합 단백질을 기반으로 차세대 면역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면역 항암제와 함께 알레르기 치료제를 필두로 한 면역질환 치료제를 주로 연구하고 있다. 핵심 기술인 혁신신약 플랫폼 GI-SMART™는 최적의 생산성과 구조적 안전성이 뛰어난 이중융합단백질 후보물질을 원스톱으로 조기에 발굴할 수 있는 고효율의 스크리닝 시스템이다. 이를 활용하면 신약 연구개발 기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GI101. 이미지=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 파이프라인인 GI-101은 단일약물로는 유일하게 CTLA-4 및 IL-2 수용체를 동시에 타깃하고 있다. 이미지=지아이이노베이션>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이중융합 면역항암제 ‘GI-101’과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이 있다. 모두 GI-SMART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GI-101’은 ‘CD80’과 ‘IL-2’ 변이체의 기능을 동시에 가진 이중융합단백질이다. 암환자의 말초 림프절과 미세 종양 환경의 면역세포에 작용해 종양세포의 사멸을 촉진한다. CTLA4와 IL2를 동시에 타깃해 면역관문을 억제하고 면역세포 증식을 도와 항암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전이다. 현재 CTLA-4 및 IL-2 수용체를 동시에 타깃하는 단일약물은 GI-101이 유일하기 때문에 임상개발에 성공하면 first-in-class 신약이 된다.

GI-101은 한국 및 미국에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단독요법 외에도 고형암을 대상으로 머크의 키트루다 등 다양한 항암제와의 병용요법을 통해 임상적 효용성을 극대화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GI-301’은 ‘면역글로불린 E 억제제(IgE Trap)’ 형태의 지속형 단백질 기반 알레르기 치료제다. lgE와 자가항체에 높은 친화력으로 결합해 비만세포에 의한 항체매개 과민반응을 억제한다. 생체 내에 존재하는 고 친화력 IgE 수용체의 서열 일부를 잘라 만들었기 때문에 기존 대비 면역원성은 낮고 안전성이 높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재 GI-301은 임상 1상단계에 있지만 약물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경쟁물질 대비 효능우위를 증명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향후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적응증을 확장할 계획이다.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음식 알레르기, 천식 등 다양한 IgE 매개 알레르기 질환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주요 파이프라인의 전임상 단계에서 조기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GI-101은 중국 심시어(Simcere Pharmaceutical)에 7억9천만달러 규모로 기술 수출했고, GI-301은 유한양행에 1조 4,090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했다. 원화기준 총 2조 3,000억원 규모다. 앞으로도 특허를 기반으로 전략적 파트너사 발굴과 추가 기술 수출을 통해 성장 동력 확보는 물론 기업가치를 계속 향상시킬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GI-101은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의 결과가 본격적으로 도출되는 2024년 글로벌 판권의 기술이전을 기대하고 있다. GI-301의 경우 일본지역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당사가 계획한 장기적인 연구개발 로드맵이 차질없이 안정적으로 수행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상장을 결정했다”면서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은 현재 진행 중인 ‘GI-101’, ‘GI-301’의 임상시험과 ‘GI-102’, ‘GI-108’, ‘GI-305’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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