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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로봇 개척자 ‘뉴로메카’, 공모가 1만6900원 ‘밴드 최상단’ 확정…수요예측 1720곳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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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로봇 개척자 ‘뉴로메카’, 공모가 1만6900원 ‘밴드 최상단’ 확정…수요예측 1720곳 참여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10.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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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경쟁률 1652대 1...26~27일 청약
사진=뉴로메카
<사진=뉴로메카>

내달 4일 코스닥 입성 예정인 협동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대표이사 박종훈)가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인 1만6900원으로 결정했다.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 주문의 대부분이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 이상에 몰린 덕분이다. 수요예측에는 1700곳 이상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높은 관심도를 드러냈고 경쟁률도 1600대 1을 웃돌았다.

협동로봇 시장이 급성장 중인 가운데 뉴로메카는 인공신경망을 기반으로 한 협동로봇을 상용화해 혁신성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회사는 로봇 핵심부품을 포함한 하드웨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술 등을 포함한 협동로봇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클라우드 기반의 RaaS(Robot as a Service) 비즈니스 모델도 개척하고 있다.

25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뉴로메카는 지난 20~21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1만69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은 1720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으며, 경쟁률은 1652대 1을 나타냈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254억원이며, 상장 시가총액은 1666억원이다.

증시 침체에 IPO시장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기관들은 수요예측에서 다소 공격적인 베팅을 했다. 공모가 희망밴드가 1만4000~1만6900원으로 제시된 가운데, 총 신청수량 기준 92.9%에 대해 희망범위 최상단 가격 이상을 써냈다. 가격 미제시(6.68%)까지 포함하면 99.58%에 이른다. 의무보유확약 신청비율은 7.6%를 나타냈으며, 3개월과 1개월의 비중이 높았다.

공모주 청약은 오는 26~27일 양일간 실시한다. 뉴로메카는 이번에 총 150만주(신주 100%)를 공모 중인데, 이 중 15%인 22만5000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했다. 최근 증시침체에 우리사주 우선배정 의무가 없는 코스닥 기업은 우리사주조합 배정물량이 아예 없거나 비중이 작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밖에 기관투자자에 60%인 90만주가, 일반투자자에 25%인 37만5000주가 배정됐다. 청약은 대신증권에서 할 수 있다.

2013년 설립된 뉴로메카는 국내 협동로봇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회사다. 기존 협동로봇의 충돌감지 매커니즘과 달리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충돌을 감지할 수 있고, 딥러닝 비전센서를 통해 로봇 스스로 사물을 인식하고 경로를 설정할 수 있는 방식의 협동로봇 ‘인디’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아울러 제품 사업화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2017년 협동로봇 출시 이후 현재까지 100곳 이상의 국내 중소 제조기업에 협동로봇 자동화 플랫폼을 공급했으며, 코로나19 국면을 거치면서 F&B와 랩오토메이션 분야로 전방시장을 확대 중이다. 또 협동로봇 외에도 산업용로봇, 델타로봇, 자율이동 로봇, 비전 솔루션 등 총 5종의 라인업을 모두 개발하고 양산했으며, 로봇 자동화 솔루션 생태계 구축을 위해 실시간 로봇 제어기, 스마트 액추에이터와 같은 핵심부품 사업도 하고 있다.

여기에 로봇 자동화시장 성장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는 RaaS 플랫폼까지 제공해 로봇 자동화 토탈 솔루션을 구축했다. 협동로봇 기반의 RaaS 플랫폼을 정식으로 공급하는 기업은 전세계 시장에서 뉴로메카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한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상호작용해야 한다. 특히 협동로봇은 중소 제조업체 및 소상공인의 노동력 부족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부각되면서 성장잠재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관련시장은 향후 5년간 연간 성장률이 45% 수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실적 성장세도 가파르다. 뉴로메카는 지난 10년간 매년 60%씩 성장해 왔다.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성장이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해 74억원의 매출로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올해 120억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현재 적자상태이지만 내년에는 연간기준 흑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로메카는 오는 2025년 협동로봇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최대 30배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외형확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모터, 감속기 등 핵심부품 내재화를 통해 2025년까지 54%의 원가절감을 통한 이익 극대화를 이룰 계획이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이사는 “당사는 협동로봇 제조사에서 RaaS 플랫폼까지, 더 나아가 로봇 자동화 토탈 솔루션을 구축하고자 하는 3단계 미션을 갖고 있다. 이 3가지 핵심 미션을 통해 미래 자동화 시장의 핵심인 로봇 자동화 솔루션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며, 로봇산업계의 한 획을 긋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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