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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상장 뉴로메카…“세계 최대 협동로봇 생산 능력 확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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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상장 뉴로메카…“세계 최대 협동로봇 생산 능력 확보할 것”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10.21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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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신경망 도입 협동로봇 세계 첫 상용화…중소 제조∙F&B 분야 등 공급 활발
협동로봇 이어 산업용로봇, 델타로봇, 자율이동로봇 등 로봇 제품 라인업 확대
AI∙소프트웨어∙하드웨어 경쟁력 모두 갖춰…핵심부품도 내재화
클라우드 기반 RaaS(Robot as a Service) 서비스 제공
중국∙베트남 이어 미국∙일본∙유럽 등 해외진출 본격 추진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이사가 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로메카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이사가 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로메카>

협동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대표이사 박종훈)가 내달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뉴로메카는 지난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의 로봇분야 예비 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렸고, 글로벌 시장분석 기관 가트너로부터 혁신성을 인정받아 스마트 로보틱스 분야의 테크 이노베이터(Tech Innovator)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뉴로메카에 따르면 회사는 세계에서 최초로 인공지능 로봇을 출시했으며, 지난 10년간 연평균 약 60%의 성장을 일궈오고 있다. 지난해 73억원 수준에서 올해도 120억원 수준의 큰 폭의 매출성장이 예상된다. 다만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데, 연간 기준으로 내년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향후 협동로봇 제조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뉴로메카는 상장을 앞두고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박종훈 대표이사는 “당사는 협동로봇 시장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의 협동로봇 기술을 개척해 온 파이오니어라고 자부하고 있다”면서 “향후 로봇과 부품 그리고 자동화 솔루션 서비스 기술 등을 기반으로 로봇 자동화 생태계의 키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설립된 뉴로메카는 협동로봇 전문기업이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면서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로봇을 말한다. 회사는 자체 소재부품 기술, 인공지능 기술 그리고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합해 협동 로봇 플랫폼을 구현했다. 아울러 자체 기술로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구현하고 RaaS(Robot as a Service) 형태로 다양한 고객에게 제공 중이다.

특히 뉴로메카는 협동로봇 ‘인디’를 출시하면서 관련 분야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인디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 프로그래밍 되고, 인공신경망 기술을 기반으로 센서 없이 충돌을 감지할 수 있으며, 딥러닝 비전센서를 통합해 스스로 교시도 가능하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충돌 감지 센서를 활용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인디에는 인공 신경망을 도입해 충돌 감지의 정확성을 높였다. 아울러 관절 교시하는 기존의 방식을 넘어 통합된 비전센서를 활용해 로봇 스스로 사물을 인식하고 경로를 생성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 협동로봇 출시이후 수요도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 현재 국내 100여 곳 이상의 중소 제조기업 생산라인에 도입돼 있으며, 최근에는 치킨∙피자∙휴게소 등을 중심으로 F&B 조리 자동화 분야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인 교촌 치킨과 협동로봇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피자 브랜드 고피자와 각 휴게소들에도 공급을 진행 중이다. 또한 시료 분석 및 합성 분야의 랩오토메이션 분야에도 진출했다.

특히 F&B 및 랩오토메이션 분야에는 로봇이 포함된 자동화 솔루션을 소프트웨어까지 같이 통합해서 공급하기 때문에 향후 성장성이 더 높다.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대한 템플릿 솔루션 개발이 완료됐기 때문에 사업확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템플릿은 공통적인 자동화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뉴로메카는 알고리즘 및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내재화하는 한편 하드웨어 경쟁력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 로봇제어기, 스마트 액추에이터 등 핵심부품을 개발해 로봇 자동화 토탈 솔루션을 구축했으며,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해 원가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모터와 감속기의 자체 개발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4년까지 현재 부품가의 36%를, 이듬해에는 54%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는 등 사업화 경쟁력도 강화했다. 회사는 협동로봇을 필두로 산업용로봇, 델타로봇, 자율이동로봇, 비전솔루션 등 로봇분야 전체 라인업을 구축했다. 5종의 라인업을 모두 양산하는 로봇 제조사는 뉴로메카가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RaaS가 로봇 자동화 시장 성장의 핵심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다양한 로봇과 솔루션을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서비스로 제공하는 RaaS 서비스 개발도 완료했다.

협동로봇 시장의 가파른 성장을 대비해 포항에 대규모 인프라 구축도 추진 중이다. 연 600대 양산 능력(CAPA)을 최대 30배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생산기지가 완성되면 2023년 연 6,000대, 2025년 이후 최대 연 1만8000대 규모까지 생산이 가능해진다. 글로벌 시장은 현재 중국과 베트남 지사를 통해 자동화 서비스 및 영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미국은 올 연말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내년 이후 일본과 유럽시장도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뉴로메카는 이번에 총 15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 4000~1만 6900원이다. 20~21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6~27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예정금액은 210억~254억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1380억~1666억원이다. 주관 증권사는 대신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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