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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상장 추진 저스템… “반도체 수율개선 지속 선도∙첨단산업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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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상장 추진 저스템… “반도체 수율개선 지속 선도∙첨단산업 사업 확대”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10.14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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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 퍼지 시스템으로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 제공…2016~2021년 연평균성장률 35% 달성
글로벌 톱티어 IDM 고객사 확보…국내외 시장점유율 70~80% 수준
1세대 솔루션 이어 2~3세대 제품 선행 개발…반도체 미세화에 대응
디스플레이∙태양광∙2차전지∙바이오 사업다각화…’글로벌 융복합 코어테크 솔루션 기업’ 비전
임영진 저스템 대표이사가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저스템
<임영진 저스템 대표이사가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저스템>

반도체 오염제어 솔루션 기업 저스템(대표이사 임영진)이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오를 예정이다.

저스템은 반도체 오염제어 솔루션을 글로벌 톱티어 IDM(종합반도체) 회사들에 공급하면서 설립 이래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 35%를 달성 중인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뿐만 아니라 2세대 및 3세대 제품을 선행개발해 시장지배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토대도 마련했다. 여기에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2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사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융복합 코어테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저스템은 지난 13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임영진 저스템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반도체 산업뿐만 아니라 독보적인 기술 기반의 디스플레이, 태양광, 2차전지 소재장비 산업 등 첨단산업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며 “글로벌 No.1 융복합 코어테크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2016년 설립된 저스템은 반도체 칩 제조과정 중 핵심기술의 하나인 오염제어 시스템을 개발해서 공급하고 있는 회사다. 반도체 미세화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습도로 인한 소자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N2 퍼지 시스템을 제공한다. 저스템의 N2 퍼지 시스템은 반도체 웨이퍼 이송 및 보관을 위한 LPM에 핵심 기술인 노즐을 장착 및 적용하는 방식이다. 기존 LPM은 반도체 공정의 미세화로 습도가 증가했으나, 저스템의 기술은 웨이퍼 이송 용기에 질소를 주입해 표면 습도를 5% 이하로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풉(FOUP) 내부 환경 제어를 통해 웨이퍼 품질과 수율을 향상시킨다.

현재까지 1세대 제품을 공급 중인데, 국내외 시장 점유율이 70~80%에 이른다. 회사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반도체 미세화 추세에 발맞춰 습도를 더욱 낮출 수 있는 고도화된 제품을 개발했다. 2세대 및 3세대 제품을 선행 개발해 향후 IDM 업체들의 신규 공장 투자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노리는 전략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2세대 제품은 메이저 업체 1곳의 생산라인에 설치를 해 신뢰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고, 3세대 제품은 개발을 완료해 저스템 자체 연구소에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신규 반도체 생산라인에서는 더욱 고도화된 제품을 생산할 것이기 때문에 저스템이 현재 개발해서 보유하고 있는 2세대 3세대 시스템들이 산업 내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저스템은 업계 최고의 설계기술과 101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핵심 요소 기술을 바탕으로 소부장 강소기업 1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우수기업 연구소로 선정된 바 있다.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와 높은 이익율을 유지하고 있다. 2016~2021년 매출액 성장률(CAGR)은 35%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원가 경쟁력 및 기술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율은 2019~2021년 17%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에는 매출액 448억원에 영업이익 72억원을 기록하면서 주춤했다. 코로나로 엔지니어들의 발이 묶이면서 글로벌 공급에 차질이 생긴 탓이다.

하지만 지난해 연기됐던 매출이 올해 풀리고 있어 연간 기준으로 창업 이후로 지속해 왔던 35%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2022년 상반기의 경우 신규 수주액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또한 2세대, 3세대 신제품 개발을 통한 시장 선점으로 향후에도 매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저스템은 첨단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반도체 산업 내에서 확보해온 기술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태양광, 2차전지, 바이오 산업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융복합 설계 노하우를 통해 디스플레이 진공환경 이송장비, 태양광 증착용 PECVD 제품, 2차전지 소재 열처리 장비, 진단키트 자동화 장비 등의 제품을 보유 중이다. OLED 고진공 장비의 경우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와 공동개발 및 검증을 완료했다.

저스템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72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 밴드는 9,500~1만1500원이며, 공모금액은 약 163억~198억원 규모다. 13~1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결정하고 19~20일 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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